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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톡이 됐네요. 이렇게 기쁠수가. 신기하네요.
리플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안티라도 신경안써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니까요.
오늘저녁 올라가서 드뎌 상봉입니다. 집에가서 주말에 공원엘갈까, 수목원 갈까,
아님 서점엘 갈까..... 지금 머릿속이 전쟁이네요. 그리고 애들보느라고
고생하는 마누라(사실 난 부럽던데... 힘들다 할땐 이해가 안돼... 흠..)선물도
사주려구요. 뭐가 좋을지 리플 부탁 드립니다. 마음의 선물 이런거 말구요....
부탁드릴께요......
조금 두렵네요. 요즘 너무 행복하고 크게 가진건 없지만 이정도면 괜찮은 인생이죠?
이런 행복이 어느순간 깨질까봐서..... 아뭏든 글 읽으시는 모든분들 가정내에서
행복을 찾으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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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입이 심심해요.
지방 출장 나와서 주말에만 아이들을 보는데... 보고싶어 눈물납니다.
가끔 한입만 달라며 팔이나 다리 아님 엉덩일 한입 떼어 물고는
'움 맛나다! 딱한입만 더 먹으께!' 그러면서 '우캬 우캬' 그러면 기겁해서
도망가던 녀석들이 눈에 선하네요.
매일 퇴근하면 아빠! 하고 달려와서 강아지 마냥 팔팔뛰고 난리를 내는데
첨에 이사와서는 난리 난줄 알고 다들 창문열고 쳐다보는 겁니다. 애들이 소릴
질러서 맞는줄 알았다나요....ㅠㅠ.... 본의 아니게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구
사죄(?) 하고 끝났지만 그만한 일에 놀래다니 이해가 안갑니다.
큰애(딸)가 초1 이고 둘째가 여섯살 인데 둘다 저를 너무 따라서 어떤땐
너무 힘듭니다. 가끔 등산을 가는데 딸래미가 어리광이 있어서 업어달래서
업어주면 아들녀석이 울고불고 해서 둘을 앞뒤로 업고 등산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놀때도 둘이 놀지 않고 꼭 저를 친구마냥 같이 놀자고 옆에서 붙어서
안 떨어집니다.
근데 아내한테는 또 잘 안가네요. 엄마랑 놀으라면 '엄만 재미없어!' 그러면서
제게 오고..... 하긴 애기때부터 둘다 유난히 절 따라 다니고 젖먹이 때도
엄마가 먹이는 것보다 내가 먹이면 방실방실 웃으며 먹곤 했으니....
일 때문에 내려와 있는데 밥먹을때, 출/퇴근때 자꾸만 눈에 밟혀 일이 집중이
안돼네요. 전화하면 밤에 올라가고 싶어져 안하고 있다가 방금 전화와서
통화 했는데 '아빠 싸랑해요~' 이러면서 느끼한 목소리로 말하는데 눈물 날뻔
했네요. '아빠도 ~' 하고 말을 하다 목이 메어서.....
퇴근해서 책도 읽어주고 공부도 어찌하는지 보고 싶기도 한데 먹고 살아야
하니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제 우리 귀염둥이들 보려면 3일 남았네요. 시간이 왜이리 더디가는지.....
요런 녀석들이 자꾸 커나가는 걸 보며 안타까운 맘도 들고 커가면서
여기 톡 올라온 사연처럼 이성친구 만나느라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몸과 맘을 함부로 하지나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내는 제가 너무 애들만 귀여워 해준다고 유별나다고 붙여준 별명이
'꿀단지' 입니다. 제게 꿀 발라 놨는지 애들이 저만 따른다고 약간의
질투심 섞인 투정을 부립니다. 그렇다고 아내에게 아주 소홀하진 않는데
너무 가정적이라 사회생활 어떻게 하는지 궁금 하다네요.. ㅎㅎ...
암튼 귀여운 녀석들 볼날 기다리다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남편분들 가정과 아이들 생각해서 일찍 들어 가시구요.
돈을 많이 벌지도 잘생기지도 능력이 좋지도 않고 부족한게 많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행복한거 아닌가 싶네요. 작은것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이런 분만 있다면... 결혼이라는거 한번 해봐두 괜찮을듯 싶네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가장 부러워요.. 가족이란것이 다 곁에 살아있다고 해서
반드시 무조건 화목한건 아니니깐요..
첫댓글 이분 가족은 너무 행복할것같아요. 내일이면 애들보시겠네요 ㅎㅎ
훈훈한 가족이네요 ㅋㅋㅋ
와~ 가정적이신분같아요~ 부인분 부러워요 ^ㅇ^
아 훈훈하다, 글 너무 귀엽게 쓰셨다 ㅋㅋ 이모티콘도 캐 적절 ㅋㅋㅋ
난 괜히 울 엄마 생각하면서 들어왔긔... 엄마 미안해요 오늘 하루 내가 짜증만 부렸죠? 잘할게...ㅠㅠ 나두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해요. 그놈의 돈이 뭐라고 내가 엄마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엄마 사랑해!!!!!
진짜 저런 남편 있음 결혼 해도 좋겠네요ㅋㅋㅋ 캐훈훈ㅋㅋㅋ
당신이 진정 훈남 입니다.최공!!
부럽다^^ 이런 남편 만나고 싶어요..
아씨 부럽다.ㅠㅠ 나도 저런남자 만나야 하는데.ㅠㅠ
진짜요 ㅠㅠ 이런분만 있다면...결혼이란 거 괜찮을 것 같아요.ㅠㅠ
아빠 아빠도 나 사랑하는데 표현안하는거지.....나 다알어~
나도 어렸을 땐 아빠한테 저랬었는데.... 지금은...ㅠㅠ 죄송요! 머리가 너무 커버렸나봐요~
그와중에 적절한 이모티콘 사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zz진짜귀여우시다규...
글만봐도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겠다규 ...글에서 막 애정이 느껴져....글구 글 정말 귀엽게 쓰셨다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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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남자분 정말 맘 따뜻하시다... 행복하시길....
와.......나도 저런남자 만나고싶다긔 ㅠㅠ 챈들러가 아이 가지면 저럴거같은...ㅋㅋㅋㅋㅋㅋㅋ
진짜진짜 부럽다,,,,,,,,,,,,,,,,, 영원히 행복하시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