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참 길게도 간다
지난번 켐핑용 온수매트를 허접하게 만들었다
만들어 봤자 코로나 땜시 나가서 쓰 볼 일도 없지만 집 베란다에서 시험삼아 깔고 누워 봤더니
뭔가 2% 부족하다
뜨뜻미지근한게 내가 바라는게 아닌듯 하다
머리를 굴려보니 보온재에 홈을 파고 호스를 반 묻었는데 이 보온재의 재질이 열기를 스펀지가 물을 먹듯
열기를 흡수해 뱉어내지를 않으니 미지근 한 거 였다
이 재질은 열기를 흡수해버린다
그렇다면 방법을 찿아야지....
열 전도율이 좋은거라면 당근 일미늄이지
그래서 알미늄코팅이 된 보온재위에다 호스를 깔고 그 위에 알미늄테입으로 마감을 했다
이렇게 하여 다시 완성시키고 온수용 버너를켜고 드러누워 봤다
짜글 ~ 짜글 ~~ 끓는다
알미늄은 열을 반사시킨다 호스의 간격이 넓어도 열전도 율이 좋아 전체가 뜨겁다
흡족한 미소를 날리며 장판 말듯이 둘~ 둘~ 말아 넣다가 보니 ??....
우 씨~~ 부피가 너무커다
차박하는데야 뭐 차에 싣고가니 별 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부피가 크다
게다가 1인용이다
누가 옆구리에 달라붙어 갈려고 하면 2인용이라야 하는데....
또 백패킹을 하려면 부피도 작아야 하고....
그래서 또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엔 이불에다 호스를 넣기로 하고
이불의 양 끝을 뜯어내고 36m 의 호스를 한칸 한칸 넣는데 한칸마다 36m가 들어가야 한다 그다음칸에서는
약 2m 가 줄어 34m ... 그 다음은 32m.....
그렇게 밀어넣고
한땀 한땀......
바느질로 마감하여
폭 160cm의 2인용 온수매트가 완성되었다
요걸로 내가 뭐 하는지 모르지? ㅎㅎ
코로나로 바깥 출입을 못하니 그 즐기는 찜질방도 못가 ... 남해안 감생이가 뛰어도 낚시도 못해...
동해안 백사장이 훤~~~~~~~~~~~~~~~ 하니 뜷렸어도 자전거도 못 타....
그래서 얇은 내의 하나만 걸치고 요 이불을 돌~~ 돌 감고 누워 있으면 그야말로 찜질방이 따로 없다
매일 햇볕좋은 베란다에 온수버너 틀고 이불 말아덮고 땀 푹 푹 뺀다
아주 기가 막힌다
코로나로 집에 있자니 할 일은 없고 남는게 시간이니 요런거나 만들어 찜질하고 있다
아내가 비싼 돈들여 사다놓은 찜질기는 앉아있으면 허리아파... 졸려....
하지만 이불매트는 드러누워 있으니 허리를 짜글 짜글 지져좋고
졸리면 걍~~ 잠들면 되니 얼마나 좋아 ~~~ㅎㅎ
이게 다 코로나 덕? 이네.....
첫댓글 참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온수매트를 손수
만들생각을 ᆢ 용방에 맥가이버세요 ㅎㅎ
발자욱님!!!
아주 잘 만드셨내요~
보일러도 자제 제작 하셨나요?
녜 있는것은 활용하고 없는 부품은 이것 저것 사다가 조립하는식으로 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