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화가 끝나가고 있다. 애플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2015년 5월 22일 132.54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하여
지난 주에는 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5월 12일에는 장중 한때 9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애플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면에서 구글이 앞서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애플 주가 : 5월 13일 종가 90.52달러
알파벳(구글) 주가 : 5월 13일 종가 724.83달러
처음으로 올 1분기 애플의 실적이 전년동기에 미치지 못하였고,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아이폰 6S의 미니버전인 아이폰SE를 긴급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도 애플이 부품업체들에게 발주한 물량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작년 애플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의 판매가 급감으로 반전된 것이 타격이 컸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메이커들의 대공세와 스마트폰 수요가 포화 상태에 달한 점,
그리고 스마트폰 이미지가 고급품에서 보통상품(commodity)으로 바뀌고 있는 점들이
애플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9월에 새로 출시될 아이폰7도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량으로 애플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이 애플 주식보유 비중을 낮추고 있어
당분간 애플 주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한편, 최근 애플은 중국판 위버인 滴滴出行(Didi)에 1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애플이 개발중인 전기자동차와 자동운전기술 등의 사업제휴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Didi는 중국 400개 도시에 1400만대가 넘는 택시와 계약하여 3억명의 이용자가 등록을 한 상태이다. 매일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괴물 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용률은 중국 전체로 87%에 달한다. 중국 IT업체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도 Didi에 출자를 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