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월드컵에 병역특혜를 주지않는것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몇몇분들이 마치 축구가 모든스포츠의 왕처럼 되는것 처럼 말씀하시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사
실이지만 축구가 가장 뛰어나서 보호받아야할 종목은 아닙니다. 축구가 뛰어나서 스포츠라는 큰틀을 깨고 축구만을 위한 병역
특혜를 받을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같은 월드컵이라도 종목이 축구냐 봅슬레이냐에 따라 군면제가 왔다갔다하면 형평성에 어
긋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그리고 얼마전까지 병역혜택을 줬던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것은 국위선양이기 때문에 병역혜택을 주는건데.. 꼭 메달따고 좋은성적내야 국위선양인가요?? 올림픽 비인기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국 선수의 모습을 보고 외국인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감동을 느낀다면 이것도 국위선양이 될 수 있는것 아닌가요? 대회 성적때문에 군면제를 주고 안주고 하는게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똑같이 4년동안 땀흘려서 대회나갔는데 누구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군면제,스타덤등의 각종 혜택을 누리고 누구는 이름조차 방송에 안나가고... 올림픽기간동안 TV에서 근대5종 한국 선수 경기하는거 제대로 보여준적 있나요? 동계올림픽때 쇼트트랙만 보여줬지 언제한번 바이애슬론 선수들 경기하는 모습 제대로 보여주기나 하나요??(뭐 동계는 그나마 나은듯 하네요.)
운동선수로 생활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팬들에게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줘야 되는데 그놈의 병역문제때문에 성적지상주의로 가는게 안타깝습니다. 성적지상주의 극심하죠.... 개인적으로 금맥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왜올림픽 기간만 되면 특정종목에만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모든종목에 고른관심을 가지면 안되는지....
뭐 이야기가 월드컵특혜에서 올림픽이야기로 갔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대회성적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종목을 막론하고 선수생활하면서 군대걱정을 안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는게 먼저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형평성같은거 무시하고 월드컵 축구에 병역특혜를 줘도 그 특혜를 과연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누릴수 있을까요??? 과연 누릴 수 있을까요?? 뭐 요즘 하는걸로 봐서는... 그리고 특혜를 누려도 고작 23명 밖에 못누립니다....
우리나라 프로등록축구선수가 3만정도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3만명중에 고작 23명만 누린다는 겁니다... 군문제 때문에 너무도 많은 선수들이 선수생활자체가 위협받는다고 하더군요. 상무팀도 숫자가 너무 작아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위선양의 댓가로 얻어지는 군면제가 아니라 국위선양의 바탕이 되는 군면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만약 선수생활이 끝나고 군복무를 할 수 있다면 김두현선수가 군문제 신경쓰지 않고 영국에서 좋은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테고 그렇다면 이게 더 국위선양의 길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축구는 예외로 군면제를 줘야한다와 아니다의 논쟁인데 괜히 다른이야기를 지껄였네요... 하지만 병역혜택의 유무보다 먼저 논의되어야 할것이 선수생활보장이 아닐까 싶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첫댓글 우리나라에서 축구가 인기있는게 아니라 국대축구가 인기있는건데 뭐 그렇게 축구를 왕취급하는건지 그리고 축구는 광주상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야되는거 아닌가 야구나 농구같은 다른종목들은 무조건 군대가서 2년동안 x뺑이치고 와야되는데
예전에 시드니 올림픽 여자 마라톤에 나온 동티모르 선수가 기억나네요. 당시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치하에 있었고 독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동티모르는 정식 국가가 아니어서 IOC에서 특별 자격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그 선수는 비록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내었지만, 조국의 독립에의 열망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함으로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고, 동시에 동티모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였으며, 결국 2002년 동티모르는 독립하여 정식 국가로 인정받았습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이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 달린 자체만으로 '국위선양'이 아니었을까요?
월드컵 16강 군면제와 WBC4강 군면제는 폐지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종목은 세계선수권 우승해도 군면제 못 받는데.
성적은 가시적인 성과이기 때문에 특례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죠;; 저도 님처럼 선수생활이 끝나고 군 복무를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추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학원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만 29세까지는 군 복무를 해야만 하는게 법이다보니 선수생활 중간에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요;; 이 부분을 손댄다면 그건 더 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것이기에 차라리 월드컵 군면제가 나을 수도 있는 문제가 있죠.
우리나라 선수들 해외 진출 힘들어 질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