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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조부 투파키
한줄평
아시아 영화계에서 나올 수 없는, 누구보다 아시안을 위한 영화
영화 안보고 들어온 여시들에게...
어.. 솔직히.. 나는 알고 본게 거의 없음..
포스터도, 티저영상도 안보고 봤고 알고본 사실은 양자경과 멀티버스 이야기라는 정도?
아래 스포들을 봐도 좋겠지만 그냥 보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이득일듯.. 이거 영화 놓치면 당신 손해..!
추천 대상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되면 꼭 볼 것
1. 미셸공드리 연출을 좋아한다. 이터널 선샤인 같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미셸공드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함
2. 홍콩 무술영화(주성치, 성룡, 이연걸 등등)을 좋아했다.
3. 아시안 어머니를 둔 아시안 자녀이다.
요기까지만 알고 보러가셔도.. 무리 없습니다..
저는 위에것도 모르고 갔어요.
하지만? 지금 두번봤고요, 곧 세번째 봅니다. 켈켈..
전 세번 봤어요 ㅎㅎ
~ 아래로 스포 ~ ~ 아래로 스포 ~ ~ 아래로 스포 ~
~ 아래로 스포 ~ ~ 아래로 스포 ~ ~ 아래로 스포 ~
0.
진짜 알고간게 없었는데 이거 가족영화더만
1. 홍콩 액션 영화에 대한 존중
소울푸드 마냥, 모두에게 '소울 영화'가 하나씩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게 소림축구, 주성치, 성룡의 홍콩 코믹 액션영화야.곳곳에서 홍콩 액션 영화의 연출이 들어간게 보였고, 액션씬이 나올때마다 화면 비율이 달라지면서 좀더 '영화같이'바뀌는 게 감독이 액션 씬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얼마나 홍콩 액션 영화를 존중하는지 느껴졌어
특히 웨이먼드의 힙쌕 액션씬 2페이즈때, 의자도 없는곳에 앉아서 절도있게 소매를 걷어붙이는 장면에서 진짜 확실하게 느꼈음 ㅋㅋㅋ 진짜 오열 ㅠㅠㅠ
dont go에서 트로피 빼는 씬에서도 나는 소림축구 생각나서 웃겨 죽을뻔 ㅠㅠ( 5초 정도만 보면 됨 )
2. 양자경에 대한 존중
솔직히 나는 헐리우드 진출 이후의 양자경 영화만 봐서, 유명한 배우라는것만 알고 사실 잘 알지 못했어.
할리우드는 홍콩에서 만큼 양자경에게 씬을 주지 않았기때문에 양자경의 매력을 보여주는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가오갤/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건파우더 밀크셰이크
그런데 맨처음에 연결하게되는 가장 성공한 버전의 에블린이 현실의 양자경과 같은 월드스타 액션배우라는게 양자경에 대한 찬사와 존중이라고 느껴졌어. 현실의 배우 양자경에게 당신의 업적은 그야말로 성공이라고 이야기해주는거 같아서..ㅠ
솔직히.. 예전 홍콩배우시절에는 여자라고 무시하는 인간들도 한바가지고. 할리우드로 와서는 아시안이라고 무시하는 인간들 한바가지인데. 이제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양자경의 액션 주연 영화를 찍는다? 나만 벅차..??
https://m.blog.naver.com/cine_play/222884805226
그리고 원래 성룡-양자경 페어로 가려고했다는데 성룡이 하지 않은걸 정말 다행으로 여김..
사람들이 많이들 이야기하는 이유 외에도 성룡은 이미 2001년에 영화 더원에서 멀티버스 속 주인공을 연기한적있는데 만약 성룡이 찍었다면 그냥.. 응.. 성룡이 이런 영화 하나 또 찍었구나.. 하고 말았을거같음.* 더원 : 멀티버스 속 도플갱어를 살해하면 그 힘이 다른 멀티버스의 사람들에게 분배되는 세계, 단 하나의, the one 만 남기려멀티버스 속 자신을 제거하는 살인마와 싸우는 내용 더원 이연걸이랩니다ㅋㅋㅋㅋ
3.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생각 뒤집기
서구 문학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는 구조 중 하나가 아들(주인공,신세대)이 아버지(권위,기성세대)를 죽임으로써 성장으로, 그리스 로마신화의 제우스-크로노스때부터 스타워즈 등 현재의 많은 작품에도 적용되어있는 주인공의 성장 구조야.
이걸 엄마와 딸로만 바꿔도 너무 대단하고 신나는데
여기서 한번 더 뒤집어서 딸이 더 세다고...?! 난 정말 하나도 모르고 가서 조부 투바키가 나오자마자 완전 충격받았음
나는 어디에서도 딸을 뛰어넘어야 하는 엄마얘기는 듣도 보도 못했어;; 있으면 알려줘...plz
솔직히.. 여성주연/여성서사라고 해서 봤다가 배신 당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100점만점이 아니어도 계속 나오는게 중요하다지만....
이제 그렇게 영업하는 것보다는 한발자국 더 나간 작품을 보고싶다고!!!
그런데 그런 작품을 찾으신다? 에에올이 답입니다.
진짜 주인공도, 악당도 여자인 여성주연 여성투톱 여성서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댓원스
이 영화가 파격적인 영화라고 평가 받는데에는 알렉산더 왕의 패션이나 갑작스럽게 들어간 무성씬 등 아주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파격적이다 라고 생각한 부분이라서.. 짚고 넘어갑니다ㅎㅎ
4. 이 영화는 엄마와 딸이 아니면 안됐다.
엄마를 사랑하는 딸
딸을 사랑하는 엄마
하지만 그 둘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누군가를 가장 사랑하면서 증오한다고 하면 그건 아마도 엄마랑 딸이겠지..ㅎ
오늘 이 리뷰 쓰고 있는데 쩌리에 레드벨벳-싸이코 가사 글이 올라와서 혼자서 배꼽잡고 깔깔웃었네요 사실 안웃었음. 회사임
처음에는 조이가 진짜 에블린을 죽이기위해 그 많은 유니버스를 돌아댕긴줄 알았는데,
갑자기 싸울생각 없다면서 도넛신전 데려갔을때 충격 받았어;;
조이가 엄마를 미워하고, 증오하면서도 자기 자신이랑 가장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동시에 내가 보지못한 무언가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게 엄마에게 기대고 싶은 면모가 있구나 싶어서 가슴이 아팠어..
조부 투파키의 화장은 아이가 울어서 번진 것처럼, 혹은 눈물처럼 묘사가 되어있는데 그게 조이의 마음이 대변된거같다는 트윗을 보고 나는 또.. 속절없이 울 수 밖에..
근데 와중에 유니버스 돌아다니면서 아빠는 안중에도 없는게 너무 웃김
나는 엄마인적이 없고, 8번에서 말할 이유로 딸인 조이에게 더 공감했어.
물론, 스스로의 삶이 실패작인것만 같다고 느끼는 에블린에게도 공감했지만,
에블린에게는 내 엄마의 삶을 더 투영하게 됐던거 같아.
재능 많고, 예쁘고, 씩씩한 엄마, 나만 아니었으면 더 완벽한 인생을 살았을거같은 엄마.
엄마, 나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아하는 K-한녀 소울을 영화화한거라고 본다..
5. 스테파니 슈!!
그런 조부 투파키를 스테파니 슈 Stephanie Hsu가 연기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을 뽑으라면 나는 스테파니 슈를 뽑겠으..
조부 투파키일때 자주 짓는 표정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에블린과 대치할때 나오는 가소롭고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
강한자의 여유가 느껴지는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뒤에 거의..무슨.. 용이 보이는듯해서 배우한테 진짜 반해버림..
하나는 에블린과 대화할때 나오는 모든 걸 내려놓은듯한 표정,
어떻게 보면 이게 조이의 진짜 감정일텐데.. 모든것에 허무함을 느끼는 그 표정에 슬픔과 사랑이 묻어있어서 진짜 어떻게 이런 감정을 표현해낼까 싶어..
Sucked Into A Bagel을 부르기 시작했을때는 정말 첫 마디에 내 심장이 함께 쿵.. 떨어져버렸고..
지금 회사에서 하루에 4시간정도는 베이글에 빠지는 중.. https://youtu.be/AhosDplv-xk
스테파니 슈의 필모를 더 보고 싶은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건 키미슈미트(드라마,단역)와 샹치(단역)정도...
흐흑.. 이걸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테파니 슈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6. 쏘 아시안ㅋㅋ
에블린이 남의 말 귓등으로도 안 듣다가 조이가 한마디하니까 말끊지 마! 하는거 보고 너무 웃겼음ㅋㅋㅋ
그때 조이의 댕~한 표정도 너무 웃기고 ㅠㅠㅠ
아시아의 모든 엄마들은 딸을 보면 너 살쪘다.라고 하는 구나 싶었음..
그외에도
1. 꽃무늬 옷 + 기능성 경량 패딩의 조합
2. 신년축하 잔치의 펑크! 아마 영어라서 제대로 모르고 샀거나 의미를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 엄마 ㅋㅋ
3. 썬캡이 여러가지 나오는데최소 3종류 나옴 개인적으로 도넛신전에서 검정색 반투명 썬캡을 쓴게 우리나라 사모신하들이 쓰는 모자 같다고도 생각했어ㅋㅋ
7. 내가 솔직히 바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 : 핫도그 월드
먼저, 내가 정말 남자 언급하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미리 밝히고 갈게..
여자를 이야기할 시간도 너무 부족한데 굳이 남자를 조명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소신발언이지만) 최근 드라마'작은아씨들'에서도 나는 정말 주단태가 찐사든 말든 그게 중요하지 않고 사람들이 거기에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정말정말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음!!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블린에게 웨이먼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웨이먼드는 어느 우주로 가도 에블린을 사랑할 사람이고, 그렇게 지지해줄 사람이 있다는게 에블린을 완전히 무너지지않게 한다고 생각했거든.
심지어 할아버지한테 베키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에블린의 입으로도 내 딸은 나와 같이 엉망인 사람이지만, 우주는 선량하고 다정한 사람을 보내줄거다 라고 대사가 나오기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했고.
그리고 웨이먼드가 영화에서 선함을 상징하는 눈알스티커 를 계속해서 붙이고 다녔고,
마지막에서는 모두를 향해 좀더 다정해지면 안되냐고 이야기했기때문에, 웨이먼드는 선함, 지지자, 보조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런 웨이먼드가 없는 우주를 보여주는게 나로서는 좀 이해가 안갔어.
1) 내 나름대로 받아들이려고 한 해석 : 인류의 진화라는 아주 큰 분기점까지가야 에블린이 딸을 이해할 수 있다.
흔히들 받아들이기 힘든 일에 대해서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해'라고 이야기하는데, 아시안 부모에게 동성애자 자식이란게 어떻게보면 전인류가 죽었다 깨어나는 스케일이어야 이해가 가능하다는 의미인가? 싶었어
2) 같이 본 형제의 의견 : 그렇게 다른 세계의 자신을 보고나서야 딸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게 아닐까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i love you 뒤에 드뷔시의 달빛이 깔렸었는데 핫도그 디어드리도 그 곡을 연주한다고 하드라
어떤 유니버스든.. 모든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해석 다.. 아주 깔끔하진 않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여자 웨이먼드가 있는 우주로 묘사됐어야한다고 생각해.
더 찾아보니까 잠깐 지나간 멀티버스 중에 에블린이 남성인 유니버스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렇다면 더더욱 웨이먼드가 여성인 우주였어야 한다고 생각해..
+ 웨이먼드 캐릭터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웨이먼드 대사 중에 그냥 이 모든게 다 내 잘못인것만 같아요라고 하는 대사에 너무 공감가고 슬펐어 ㅠ
부모한테 "너는 멘탈이 너무 약하다"라는 말을 들은적있는데, 성인이되고 부모와 분리되고나서야 그게 나의 단점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 나는 멘탈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여린 사람이고, 그건 내가 세상을 볼때 남들보다 더 아픔을 잘 보고 위로해줄 줄 아는 사람이라는걸 이젠 알아.
8. 영화는 좋았어. 근데 나는 뭔가 불편했는데? : 나에게 적용하기
꽤나 개인적인 이야기 / 나는 이 얘길 하려고 리뷰를 썼다는걸 쓰면서 깨달았음
영화적으로 잘못된 점이 있어서 불편하다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감상에서 '마지막에 저렇게 착하게(?) 끝난다고?!'하고 왠지 모를 찝찝함을 느꼈었는데, 그게 왜 인지 한참을 고민하다가어떤 트윗을 보고 이 찝찝함의 이유를 깨달았어
1. 내 엄마는 저렇게 안할거같다 일부러 우리엄마라고 안쓴거예요. 조선족 아닙니다
저런 상황 닥치면 또 모르지만.. 내 엄마는..저렇게..반성이란게 딱히 없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물론 내 삶의 모든 걸 엄마의 죄라고 탓하려는것도 아니고, 실제로 그렇지도 않지만..?
그래도 분명 나한테 잘못한게 있을텐데요...? 적어도 나보다 30살이나 더 먹었으면 나한테 잘못한건 그쪽에서 먼저 사과할 줄알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그렇듯. 내엄마도 자신이 내게 한 상당수의 상처들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요..?^^ㅎㅎㅎㅎㅎㅎ
2. '엄마들'이 착각할것만 같은거지..
영화 속 에블린은 딸의 상처를 이해하기위해 최대한 직접 움직였고, 자신이 딸을 부정했다는걸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했음.
이게 영화적으로 잘못된건 1도 없지. 근데! 상당수의 엄마들은 그냥..정신승리정도로 끝날거 같다는거야..!!
뭔가 엄마랑 까놓고 대화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진행되는거지
엄마 : 너도 쌓인게 많겠지만 #@$때문에 나도 많이 속상했어
딸 : #@$한점은 나도 미안해 엄마, 근데 나도 $@%$가 너무 속상했어.
엄마 : 그래, 이제 대화했으니까 다시 잘 지내보자
딸 : ( 사과안해..? )
엄마랑 같이 영화를 보지도 않았지만. 엄마랑 만약에 같이봤으면 이 영화의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엄마는 우리 이제 허심탄회하게 대화했고, 다 해소됐다 ㅎㅎ하고 생각하고 후련해졌는데, 딸은 음..? 대화 잘했는데.. 근데..왜 나는 시원하지가 않지??라고 생각하면서, 쓸어도 쓸어도 완전하게 닦이지 않는 쓰레받기 밑의 먼지처럼 남은 감정의 찌꺼기를 가지고 살것같은거지~!~!~!!!!
tmi지만 내가 걍 서로 자기가 참는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거 같아서 그런가봐ㅎㅎ
대충 표면적인 평화지만.. 대화고 뭐고 그냥 싸움을 마무리하는 쪽을 택했고요..??
이런식으로 싸움을 마무리한 '나'라서 조이가 막판에 차를 타고 떠나려고 하자가 에블린이 '그래 가! 근데 그거 아니? 너 살쪘어!'라고 할때.. 거기서 끝났다구 생각했어..
서로 빡쳤던점 이야기하는거 << 여기서 관계가 쫑난다는게 아니라 걍 마무리 타임 아냐..?
원래 가족끼리의 화해라는게 눈물의 화해까지 가?!?!
눈물의 싸움까지만 간 다음에 이제 화해없이 끝나지않아??!?!?!?
어후..엄마랑 나랑 존나 안맞아~!
> 씨팔!!.... 엄마 싫어!
> 하지만 라면 끓이면서 엄마보고 먹을거냐고 물어보고...같이 끓여먹고..
> 저녁되면 장 봐야되니까 같이 차끌고 가는거아니냐고..
너무 밉지만 저녁 반찬거리는 사러가야하고.. 와중에 엄마 혼자 들고 오려면 허리아프니까..말없이 가고 다음날 되면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사는것... 그게.. 가족의 화해 아닙니까..?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천개의 파랑에서 [ 가족끼리의 상처는 아물지 못하고 쌓이기만 한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그렇게 켜켜이 묵은 낙엽같은 가족의 상처라는게 한순간 눈물의 대화로 치료되나요..?! 라는 생각에..이 영화를 보고 나혼자 조금 찝찝했던거지..
사실 조이와 에블린은 한순간에 해결한게 아니라 모든 유니버스를 돌긴했으니까 다르지만..
하지만 나혼자는 그랬어..
나혼자..
...
영화의 내용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 내 삶에 적용했을때 내가 괴로웠던 부분임 ㅎㅎ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으니까 같이 본 혈육이 "아니 너 말대로 끝나면 영화가 파국으로 끝나는데..?"해서 개터짐
맞음. 나와 엄마의 관계는 파국임~!
You got me feeling like a psycho, psycho
우릴 보고 말해 자꾸, 자꾸 (ooh)
다시 안 볼 듯 싸우다가도
붙어 다니니 말야
둘이 잘 만났대
Hey, now we'll be okay
tmi 아마 영화를 보고 찾아본 사람이라면 좀 봤을만한 흔한 tmi
1. 웨이먼드 역의 키 호이 콴은 아역활동 이후 아시안배우에게 주어지는 한정적인 역할때문에 20년간 연기를 접었다고 함.
그러다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양자경 출연의 성공을 보고 연기를 다시하기로 마음 먹고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2. 검정색 바탕에 흰 구멍이 있는 베이글 과 흰 바탕에 검정색 동공이 있는 눈알 스티커 는 음양의 대비
3. 근데 왜 꼭 베이글? > 맥거핀이라고 합니다. 에브리씽 베이글이란 베이글이 있대요. 달글에서 들음
4. 근데 조부 투바키가 뭔 뜻일까? > 뜻 없다고 합니다.
5. 감독에 다니엘s라고 써있는데, 다니엘. 다니엘 콴(아시안남성), 다니엘 쉐이너트(백인남성)
6. 엉덩이 스팽킹당하는 남자 = 핫도그 손가락 유인원 = 감독 다니엘 쉐이너트(백인남성)
7. 전체 촬영기간이 한달 조금 넘어, ( 중간에 코로나로 쉰것 제외)
+) 아 근데 이거 너무 서칭 난이도 극악이야.. 이게 다 한글화 작업제대로 안한 배급사의 잘못이다
에브리띵에브리웨어올댓원스 에에올 에에원 양자경의 멀티버스 천마행공.. 대충 에블린이랑 양자경으로 서칭하는게 더 빠르고..배급사는 에에원 미는데 이걸로 말하는사람 거의 없음
+) 그리고 양자경은 본인이름 미셸 요라고 하는거 같은데.. 그렇게 불러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음..
+) 아시안 가족은 가족끼리는 사랑해라는 말을 절대 하지않고 남디어드리한테 한다는 해석 웃기고 귀여움
+) 가수 에블린 노래 풀버전 내줬으면 좋겠어 ㅠ 아니 ost에서도 갑자기 음이탈 나는걸로 올려줬어;;;;
마지막으로 '시스터후드'
갑작스러운 팟캐스트 추천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팟캐스트 추천합니다.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컨텐츠를 리뷰하는 팟캐고요. 1000원
하지만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후없선일것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1727
생각나는 부분을 계속 추가하면서 글 내용 수정중인데.. 한.. 일주일 쯤 후에 다시 읽으러 오셔도 좋을거라구..생각해요..^^
다른 여시들이랑 댓글로 대화도 해보고... 허허
+) 글이 알록달록한 이유는.. 글이 너무 길어서..여시들이 보기 지루할까봐 + 그냥 굵은글씨로만 하니까 다크모드에서는 티가 안나서입니다.. 혹시 눈이 너무 아픈거 같다면..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첫댓글 여시에서 추천글 보고 오늘 보고 왔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영화였어!! 여시 정리글 보면서도 한번 더 정리가 되네 좋은 글 고마워 두고두고 곱씹게 될 영화 같아,,,
꺅..! 여시 댓글로 맘이 따땃해지는구만.. 나도 진짜 근 10년간 본 영화중에 제일 재미있었어
스티파니 수라는 이름 기억하고 찾아볼 정도로 연기잘하더라. 또 보고 싶었어. 아빠가 하는 대사는 여성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말이랑 태도라 입만 열면 웃겼어 ㅋㅋ 글고 엄마를 죽이거나 같이 죽는게 진짜 자살이라고 생각됐어. 날 낳아준 사람(만든 세상)을 죽여야 내가 태어날 가능성도 사라지니까. 핫도그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같아 ㅋㅋㅋ 죽었다 다시태어날 정도는 되야 사람이 바뀌나봐 ㅋㅋㅋㅋ 암튼 진짜 재밌고 소장하고 싶은 영화야
아니.. 이연걸이었군..! 이런.. 더..많은 사람이 보기전에 바꿔야겠어 고마웤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아빠역할이 선량하고, 보조하고, 지지하고 하는 역할이라서 정말 잘 뒤집었구나 싶어서 좋았어 ㅋㅋㅋ
지금은 따로 소장하는 방법이 없더라고?ㅠ 나중에 하다하다 안되면 블루레이라도 소장해볼라고..
난 분명히 이 영화 추천인데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던데 여시글이 딱 내맘이다 마지막에 찝찝한 마음까지;; 여샤 들려? 내가 지금 기립박수 치고 있어;; 잘 읽었어!!
저 찝찝한 마음에 분명히 한명은 공감할거라 생각했어! 신난다!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맞어ㅜㅜ 처음보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엄마 나낳지말고 행복하게 살아가 아시안딸 공통이란생각했었음..라카쿠니~!ㅋ ㅋㅋ
실제로 온갖 토핑 때려넣은 베이글이 에브리싱베이글이래! 달글에도 좋은 해석 많더라 영화 넘 좋았는데 여시 글 보니까 더 좋아진다! 그리고 글에 동동 떠다니는 도넛이랑 소스 넘 귀여워ㅜㅜ
아니 달글이 있구만..! 그생각을못했네
지금당장달려갑니다ㅋㄱㄱ
여샤 엄빠랑 보러 가도 될까요..?
헛,,그렇구만 고마워~!!
영화자체가 야한건아닌데 솩스토이가 3~4번정도나와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보고 너무 좋아서 여운에 빠져서 여시에 검색하다 이 글 봤어!! 검은베이글 떠다니는거 넘 신기하다
ㅋㅋㅋ 본문에 케쳡 졸귀야 ㅜㅜㅜ 영화 너무 재밌었어
존잼.... 😊보세요!!
모야 귀여운 케챱이 떠다녀!!
정성스러운 글 너무너무 잘봤어 고마워!!!!🖤
영화 보고 후기 찾아보는데 여시 글 진짜 너무 공감되고 재밋게 써서 후루룩 읽었어!!! 특히 8번… 나두 완전히 똑같은 생각 했거든… 개인적으로는 모녀 관계보다는 조금 더 에블린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게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 그래도 진짜 오랜만에 너무 좋은 영화였어
여시 후기 보니 뭔가 나도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다 고마워!!
완벽하다 생각하는 나의 영화후기👀🥯
넘 좋다 ㅠㅠ리뷰 잘 읽었어...❤️❤️
고마워 영화보고 돌아오는 길에 정독했어😘
케챱이랑 베이글 둥둥 떠다니는거 졸귀 ㅋㅋㅋ 글 고마워 팟캐스트 들어봐야지
영화보고 여시 글 읽으니까 더 이해된다 잘 읽었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 나랑 똑같아...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돼
고마워
너무 좋다
진짜 너무 좋아ㅠㅠ
영화 후기까지 너무 애정이 담긴 거 같아서 정독 완료 했잖아 ! 여시가 써준 글 덕분에 뭔가 내가 느꼈던 것도 정리된 느낌이야.. 그냥 핫도그손 월드는 다른 형태의 사랑을 배우는 세계 같다고 느꼈어 ! 손 대신 발을 쓰고 처음에는 내 손과 내 파트너를 부정했지만 결국에는 받아드리고 머스타드 애무까지 간 거 봐선..... 딸과 그 국세청 직원을 이해할 수 있었던 과정아닐까 싶어...라고 궁예
여시후기좋다 보고 나또울어 베이글머야ㅠㅋㅋㅋㅋ넘유용한글 tmi고마워 조이역할배우 넘매력있고 연기잘하더라
고마워
글쓴여시 후기 넘넘 재밌게 잘봤어 !! 완전 유익!! 혹시 여시 왜 웨이먼드의 다 내 잘못인거 같아요 이말이 공감 됐는지 알려줄 수 있어..??? 궁금혀요...
"저는 누가 울면 같이 울어요ㅠ-구양현조"의 말처럼 공감하는게 큰 사람이라서 그래ㅋㅋㅋ 중학교때는 별명이 고장난 수도꼭지였어.. 자주 울어서...ㅋㅋㅋ
뭔가 내가 해결하기 어려운 아픔의 가운데 서있으면 그 모든 것이 다 내 잘못만 같고 그렇더라고.. 생각보다 그런 일이 잦잖아?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다툼이란게 그렇잖아. 부부싸움의 가운데 놓인 아이의 심정??
부모한테 "너는 멘탈이 너무 약하다"라는 말을 들은적있는데, 성인이되고 부모와 분리되고나서는 그게 나의 단점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 나는 멘탈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여린 사람이고, 그건 내가 세상을 볼때 남들보다 더 아픔을 잘 보고 위로해줄 줄 아는 사람이라는걸 이젠 알아. 그래서 웨이먼드한테도 공감 많이 됐어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29 20:07
연어하다 왔는데 여시 리뷰에 구구절절 다 공감함…여시처럼 찝찝했던걸까 나도
마지막에 영화 거의 다 끝날쯤 이유도 없이 그냥 계속 펑펑 울었는데 그게 감동적이어서가 아니라 서럽고 울컥해서였거든? 대체 내가 왜 그런거지 했는데 여시가 느꼈던 것과 같은 비슷한 이유에서였던듯…쟤들은 뭐가 됐든 어찌저찌 화해가 된듯하나 난 평생 절대 안될 일이겠구나 내가 베이글 하나 띄우지 않는 이상…ㅎ
거마워 여시야 재밌게 읽었다
글 써줘서 고마워!!
음..? 대화 잘했는데.. 근데..왜 나는 시원하지가 않지??라고 생각하면서, 쓸어도 쓸어도 완전하게 닦이지 않는 쓰레받기 밑의 먼지처럼 남은 감정의 찌꺼기를 가지고 살것같은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개공감 나는 그냥..엄마도 나는 모를 엄마의 숙명이 있듯 딸의 숙명이려니 해 이제...어차피 사과하라고 해도 왜 사과해야하는지 그 사과가 나에게 무슨 의미일지 온전히 이해하지도 못 할 것 같고 누구나 쓰레받이에 고인 먼지같은 감정들은 있을테니까ㅎ기대를 많이 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끔은 베이글에 다 얹어버리고 싶다ㅎㅋㅋㅋㅋㅋ
너무 늦었지만 넷플에 올라와서 보고 해석보러 왔어 여시 덕분에 더 와닿는 게 많은 영화였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5.16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