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뜨거운 햇빛이 내 잠을 방해한다.
인상을 구기며 눈을 떴다.
"짜증나게.."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는 샤워실로 향하는 도중에 벽에 걸려있는 시계가 눈에
띄었다.
응..?
10시...=_=..
오늘은 꽤 일찍 일어났네..
쏴아-
여름이라는 날씨때문에 뜨거운 온도에 뜨거웠던 몸에 차가운물이 닿자
기분이 꽤 좋아졌다.
"후우..."
오빠가 그렇게 된 후로 한번도 일찍 일어나본적이 없다.
엄마,아빠가 계시지가 않기에 오빠가 매일 나를 깨워주곤 했다.
하지만 이제 오빠도 없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나오자 계속 음악을 시끄럽게 터트리고 있는
핸드폰이 눈에 띄었다.
"뭐야?"
『서현』
"...왜"
{왜? 너 지금 왜라는 말이 나오냐?! 앙?! 지금이 몇신데!!}
"음..10시10분"
{야!!!}
"..왜=_="
{빨리 날라와라-_-^^}
"내가 외계체냐. 날라가게.."
{그럼 튀어와-_-^^}
...-_-^
툭-
그냥 짜증이 나서 먼저 끊어버리고는 밧데리를 빼버렸다.
철컥-
교복을 대충 걸쳐입고 대문을 나섰다.
"후아--! 햇볕 하나 진짜 뜨겁네. 살 타겠다. 얼른 가야.."
"흑..흑.. 미안해. 오늘은 우리엄마가 용돈을 안 줘서.."
"썅아-! 비상금도 없냐?!!"
"그게.. 매일 너한테 줘서.. 가끔 용돈 안 받을때도 비상금으로 줬단 말야.."
뭐야.. 삥뜯는거야?
꼭 서현이를 보는듯한 느낌이네-_- 아주 삥뜯는 모습까지 똑같아요~ -_-
쯧쯧.. 너 서현이 닮아가면 안된다....
어레-? 저거 당하고 있는새키 우리학교 교복이잖아?
퍽-
"씹! 오늘은 조금만 맞아라-? ^-^"
퍽퍽-
이 새키들. 아주 못되먹었구만-_-^
"야! 너희들 지금 뭐하는 짓이야?!"
"썅-- 누구야, 너는?"
"지롤한다,또. 우리학교학생 왜 건드는데?"
"키킥. 얼굴은 예쁜게 말은 진짜 밉게도 한다~ ^-^"
"보태준거 있냐? 야!! 거기 찔찔이! 내 옆으로 와!"
그러자 바로 흠칫- 하더니 내 뒤로 숨어버린다.
사내새키가-_-
"헉-! 명..명찰!! 저 애 이름이 연소리야!! 야! 그냥 가자."
"여..연소리라고?.. 흠! 다..담에 보면 너너너! 가만안둬!!"
후다닥-
급하게 그 녀석들이 사라진 우리집골목.. 조용하기만 하다.
이래야지-_-v 그래야 내가 사는 동네지.
"고..고마워!"
하지만 이젠 후회한다.
내가 왜 이자식을 구해줬을까--! 하면서 말이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내 인생은 <복수> 란 단어다! - [ 1 ]
히루코
추천 0
조회 12
05.07.30 18:3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