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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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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들에 피는 꽃 <퀴즈> 나주에는 이팝나무 □□□이 계신다
김양순 추천 0 조회 313 11.05.20 00:38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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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20 11:34

    첫댓글 오월의 햇쌀^^노래 들으며 하루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김양순선생님!!아카시아 피고 질 무렵이면..종종 오가던 길에 들어서면 어느샌가 갑자기 아스팔트가 시원하게 툭 트인 도로길이 되어있는 것처럼..언젠가 어느 도롯가에도 피어있던 이팝나무^^오늘따라 자태가 멋져보입니다.

  • 11.05.20 11:16

    立夏에 핀다고 '입하목'이라더니 그것이 변하여 또 이팝나무라고도 했답니다. 망월동에 가면 이 쌀밥나무가 길 양쪽으로 하얀데, 오월에 쌀밥처럼 피어 아름답기도 하고, 망자에 바치는 백국이거나 收屍에 입을 막은 탈지면 같기도 하여 슬픈 나무입니다. 마을 지킴이 당산목이 저렇게 600년인데 사람 나이 70으로 치면 8~9대는 낳고 죽은 세월이군요. 젊은 나이에 민주와 정의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오월영령들은 또 얼마나 원통한 이팝니뭅니까...

  • 11.05.20 13:17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오월의 아픔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살아있는 자의 부끄러움으로..공의로운 양심을 지키려다 먼저 간 이들에 대한 채무감같은 것으로...요. 무등의 정신만큼은 우리의 옛어머니의 모습으로 내 마음의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있어요..광주에는 옛어머니의 무등혼이 계신다.(동문서답)로 답할께요.(죄송^^)

  • 작성자 11.05.20 13:40

    그날 나주 남평에 있는 광주가톨릭대에서 '5.18정신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는데, 안병욱 교수 사회로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한겨레신문 곽병찬 논설위원과 광주가톨릭대 김정용 교수가 토론을 합니다.
    끝나자 방청석에서 한 신학생이 "85년생인데 중2 도덕시간에 처음으로 5.18영상을 봤다.기성세대는 이렇게 민주화운동을 했는데 너희는 왜 못하느냐고 탓하지 말라.우리도 노동시장 진입을 위해 죽을 지경이다"이러는 겁니다.
    그러자 사회자曰 "기성세대는 이 정도밖에 못했으니 다음은 너희가 뒤이어 해달라는 것이다.너희는 너희 방식으로..." 그럼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들은요?

  • 작성자 11.05.20 13:45

    퀴즈가 너무 시시한가요?
    다들 왜 퀴즈 풀 생각들은 안 하시고 망월동으로 빠지시는 거죠?
    이거 그냥 드리는 퀴즈 아닌데...

  • 11.05.20 16:54

    당산목 이뻔 할아버지ㅎㅎ 뭐 줄낀데유? ㅎㅎ

  • 작성자 11.05.20 17:54

    남도 대숲에 이는 청량한 봄바람 한 소쿠리에
    제 고운 마음의 리본을 달아 알싸하게 삭힌 영산포홍어 한 꾸러미 보내드리면 족하시려나?
    암튼 도전들 하세요좀!

  • 11.05.20 23:06

    고운 마음 한가득 왔어요. 지금 이 시각 띵동

  • 11.05.20 18:32

    어르신이 계신다. 답은 어르신?

  • 작성자 11.05.20 22:50

    헉~ 어떻게 이렇게나 쉽게...
    이건 완전히 출제자 주관이 개입된 문젠데...
    크~~~ 암튼 정답입니다.
    아마도 알싸한 홍어 부분에서 '필' 받으신 것 같은데
    곁들일 막걸리는 현지 조달하시길...
    축하드리고요, 선물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 성함을 남겨주세요.
    신변보호 차원에서 비밀댓글을 권장해 드립니다^^

  • 11.05.21 11:31

    전 조상님이라고 답할려고 했어요 ^^ 너무 멋져 감탄만 나옵니다

  • 작성자 11.05.21 13:19

    어랏? 조상님도 맞겠군요. 어울리는 답입니다.아... 그럼 복수정답인가요? 이럴땐 어이 해야하나요?

  • 11.05.21 20:30

    야호!! 김양순선생님! 도담마을에서 땀흘러 일하시는 김진수선생님께서 받아보실 수 있게 배달해주실래요..날씨가 더워지니 묶은 김치와 냉무등산막걸리는 제가 사들고 가겠습니다. 야호야호^^이렇게 기쁠수가..

  • 작성자 11.05.21 22:41

    하핫~~홍어에 이렇게 환호하는 선생님을 뵙다니... 두 분 대화를 엿듣자 해서 엿들은 건 아니지만, 두 분이 즐겨하시는 대화가 주로 對酌하는 것이었음을 익히 아는 바, 모월 모시에 배달해드리면 될른지... 아무튼 나주 이팝나무 어르신이 또 한 번의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셈이군요. 때가 맞다면 오랜 만에 운주사 와불도 만날겸 도담마을 배달까지 고려해보겠습니다. 때를 일러주소서.

  • 11.05.21 20:52

    참, 어르신 답을 쓰게 된 적극성을 칭찬해주셔야만 한답니다. 나주 시청에 전화를 드렸더니..용곡리 이팝나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이 있었는데..한참을 고민을 하시더니..어르신?이 맞을 것 같다라고 말씀주시더이다..ㅎㅎ

  • 작성자 11.05.21 22:47

    크~~~ 복수정답에 대한 출제자의 고민에 쐐기를 박는 주도면밀함까지...
    암튼 미소님의 답도 옳다고 생각하는 바였으니, 함께 모시면 좋겠습니다^^

  • 11.05.21 22:56

    ㅋ 이 문제를 읽으면서 나주시청에 전화를 해 봐야겠다 했더니...전화 하셔서 답 말씀하신 분이 이미 계셨네요.^^
    김양순님,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니..보이는 것은 쓸쓸한 거리...흐르는 노래도 좋네요. 가던 걸음 멈추어 서서..또 뒤를 돌아다보네. ~~~~~아침이 올때까지 노래하자던 내 친구 어디로 갔나!

  • 작성자 11.05.22 11:04

    대간님께서도 고민해주셨다니 나주 이팝나무 어르신 무척 흐뭇해 하시겠습니다.
    5월의 햇살...노래 좋지요? 이선희가 불러서 더 좋기도 하구요.
    이 햇살 고운 5월에 가슴애피를 앓아야 하는 것이 이 세대를 살아가는 자의 운명이라면
    그렇게 살아야지 도리가 있겠습니까?
    대간님의 시 '또 다시 오월은 오고' 울림이 큰 시더군요. "누가 할머니를 쏘았나"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여전히 우리는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딜 갔지?"를 묻고 있는 이 현실...

  • 11.06.02 16:01

    이팝나무 조상님이 계신건가요? 저도 이팝나무가 외래종인줄 알았네요.*^^* 감사해요. 이렇게 나무를 볼수 있게 해주셔서.

  • 작성자 11.06.03 09:19

    이팝나무 조상님, 어르신은 드물게 오래된 나무가 많다는 뜻일게고요, 찾아보니 전국각처에 오래된 이팝나무가 많습니다. 그중에 나무원형이 잘 보존된 곳은 천연기념물이라는 면류관을 쓰기도 하고요. 나주의 이팝나무 어르신은 마을사람들이 마을 우산각을 지으면서 그랬는지 본 가지가 싹둑 잘라져있더군요. 그래서 지정이 안 된듯합니다.
    그대로 두었으면 더더더... 멋진 나무를 만날 수 있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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