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하면서 봤슴다. 그래서, 반말투로 나가는 것이 속편켔슴다. 양해해주셨음 함다...)
솔직히, 그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그 영화가 무쟈게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으나...
그와 동시에, 차마 그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 영화의 주인공의 처지...
"별로 쓸모 없는... 인정 못받고... 처량한 처지의 예비군"
"부모님에게서도 쓰레기 취급 받는 백수건달"
"군대에서 고문관 대접 받았던 인간"
"학창시절 왕따와 기타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이 있는 인물"
그리고, "자신의 것을 챙기기 위해서 하는 일에 있어서도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소심하게 대처하는 인물"...
이러한 점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러한 그 주인공의 모습을 비웃으며 킬킬 댈 관객들을 보면서...
차마 그 영화의 런닝타임 동안 버틸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그 영화를 보러 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오늘 나는... 그 영화를 보았다.
다른 큰 뜻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MBC에서 하는 "울랄라 시스터즈"에 비해서 등장하는 여배우가 이뻐서였다.
단지 그것 뿐이었다.
좋아하던 여인이 부담을 느낀다면서 떠난 마당에...
이 외로움 달래는데는 뭐니 뭐니해도... 이쁜 아가씨들 나오는 영화가 최고당. (글고보니, 나로 하여금 채널을 돌리게 한 원인을 제공한 여배우에 대해서 네이버 지식IN을 검색해보니... 그녀와 같은 77년 뱀띠생이당...ㅋㅋㅋ)
그래서, 중2 애들에게 중간고사 대비용으로 배부할
사회과목 정리노트의 작성도 그만두고서...
맥주 두캔과 소세지 한캔 및 너트 한캔을 까놓고...
먹고 마시며 그 영화를 즐겼다...
내가 대학 들어갔었던...
김영삼이 다스리던 94년...
스스로 민주투사임을 외치며 거만을 떨던 형님들...
그리고, 그 형님들로 이루어진 이른바 "운동권 출신 혹은 386세대 민주화 투쟁 경력의 정치인들"의 모습이...
박영규라는...
아주 치사한 인물로만 나오는...
그러한 배역만 (자기 말로는 어쩌다보니) 맏는다는...
그 배우가 출현해서...
그러한 자들의 치사한 현실 모습을...
지난 김대중 대통령 정권 출범 이후...
박정희 대통령을 "일본의 꼭두각시 나라 만주국에서 장교로 활약한 친일파"(솔직히 만주국 군대와 일본 관동군은 사이가... 거의 적대적이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치고... 태평양전쟁 연구하는 사람은... 어차피 이들 운동권 애국자 나으리들에 의해서... 공공연히... 친일파 혹은 매국노 취급 당하곤 한다. 그러면서, 나치독일 연구하거나 심지어 친위대원 복장으로 효순이 미선이 촛불 시위나가도 그들은 뭐라 안한다고 한다.)라느니... "누구라도 할 수 있었던 일을 가지고 대단한 거 이룬 것처럼 날뛰는 독재자"라느니... "오늘날 이 나라가 IMF사태로 나아가게 된 원인인 노동집약적 경제체제의 기반을 마련한 엉터리 경제일꾼"이라느니... 지껄여대는...
그러면서, 지들은 해먹을꺼 다 해대고...
지들 밥그릇 챙기려고... 분당이니 신당창당이니 해대면서...
욕설과 멱살잡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러한 자들의 모습을...
막상 자기가 살기 위해서라면...
20대 중반의... 자기보다도 살날 창창하고...
시집은 커녕 연애도 제대로 못해봤을...
그런 아가씨 목따겠다는 놈들에게...
"그래 따라~ 따!"하는...
"운동권 출신 민주투사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표현한데서...
너무나도 큰 공감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막상 남들 선동하기 잘하고,
떠들어대기 잘하고,
누구 누구 지지 하지 않거나 혹은 비판하거나 하면,
"니놈은 우리 나라 우리 민족 발전의 걸림돌이다!"라고 떠들기 좋아하면서,
막상 제대로 행동으로 이행하여야 하는 차례에서는...
남에게 미루거나 혹은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는...
그러한 녀석들의 모습도 표현되어져 나와서 재미났다.
그리고,
막판에 주인공이...
드디어...
"낙오자의 탈"을 벗고...
"영웅"으로 등극하여...
이제는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들을 패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 기뻤다.
그래...
어차피, 난 못난 놈이다...
정치하는 것들에 의해서...
혹은 SKY 나온 놈년들에 의해서...
이 나라가 개판되는 꼴도 싫고 그래서...
캐나다로 어학연수 빙자하여 도망가려 했었고,
막상 이 나라로 다시 돌아오게 되자...
울부짓었던 나다...
내 여자네 나라가 불타던 99년에도...
나는 캐나다-미국 국경을 돌파하여...
클린턴의 목을 따러가겠다는...
나의 결심도 실행치 못하였다.
고작 한다는 짓이 맥주와 커피를 마시면서...
그 전쟁에 관한 연구논문이랍시고...
그것을 그녀에게 보이고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그녀를 위로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한답시고...
글을 쓰는 것이 고작이었으니...
정말 나도 한심한 놈이었다.
하지만, 이젠 변해야겠지.
빌어먹을 놈년들에게...
이젠 보여주어야지...
언젠가...
먼~ 훗날 그녀가...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로즈 도슨 할매처럼...
폭삭 늙어서...
나와의 추억을 자랑스럽게...
그녀의 손자와 손녀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이젠 변하련다.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그녀가...
나를 떠나보낸 것을...
나를 좀 더 믿고 기다려주지 않은 것을...
후회하도록 만들어 줄 테다!
그리고,
386 운동권 형님들의 말빨에 속아...
결혼해서...
결국, 그녀들의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처럼...
단지 솥뚜껑 운전사들로 전락해버린...
우리의 누님들을 위해서라도...
이노무 세상을 바꾸련다.
그래...
역시 이래서...
괴벨스 박사 같은 사람들 말대로...
영화라는 것은 "힘"을 가진 것이다!
나는 그의 말에...
나의 이러한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