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랑찬 대한민국의 행복한 강혜경이예요^^
아, 이제 봄이 왔나봐요...꽃들이 환하게 인사를 건네고 낮에 길을 걸어다니는 제 콧등에 땀이 맺히는걸 보아도 봄이 왔나봐요^^
아,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필요 이상의 긴장과 나쁜 기운을 몰고 다니던 제 몸에 새로운 기운이 싹텄습니다. 제가 그 동안 성안에 갇혀 있었더군요, 그 성이란 제가 만든 고도의 계산적 움직임인데 그것이 허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을 하는 시스템에는 저를 따라올 자가 없었지만 제 자신이 너무 큰 긴장을 안고 있어 무리가 갔었지요. 그러다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세상의 움직임은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 계산에 계산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기질적으로 긴장을 돌파하여 빛의 정신을 찾음으로 문제를 아주 창의적으로 해결해가는 일이지요. 그런데, 이 일이 이루어지는 이치가 세상이 주는 어두움속에서 논리나 계산이 아닌 바로 그 어두움을 기질적으로 이겨내어 세상을 빛의 정신으로 읽고 이해하는데에 있습니다. 즉 전 그 동안 그 어두움과 싸우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제 머리속에서 계산이 이어지는한 전 그 성에 갇혀 있었고 그 성은 세상과 다르기에 그 이질이 주는 긴장을 안고만 있었지요. 그 계산을 벗어나자 몸안에서 온 기운이 돌고 조화와 조율을 찾아가며 제 일도 너무나 편안한 가운데 해결이 다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어두움과 싸우는 일이 그 어두움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두움과 긴장을 이기고 좇아낼수 있는 빛의 정신을 만들어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전 제 일터에서 하루 하루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건...정말 성의 세상과 완전하게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이 다른 세상을 만나고 전 너무나 건강해졌습니다. 이 기운이 회복되면서 몸도 너무 건강해졌고 전 너무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 일터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조금의 실수나 사고도 용납이 되지 않는 스트레스가 많은 이 회사에서 바로 아나키스트적 질서가 생겨난 것이지요. 제가 입사해서 교육받았던 독재가 완전하게 사라지고 이곳은 민주주의적 이치가 서로 통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즉, 개개인이 일을 배우고 해나가면서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고 그 이해를 통해 일과 맞물리는 이치를 스스로 얻어가는 것이지요. 즉, 기본적 프레임과 규칙 그리고 일이 돌아가는 성질은 알려주되 언제까지나 책임이 본인에게 있어 일을 재미있고 자유롭게 하되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는 것이지요. 이것이 자연주의적 방법이자 아나티스트적 방법입니다.
충돌과 긴장...이것은 다 억지가 가져온 인간이 만든 정치적 잔재입니다. 자연주의적 환경에서는 사람이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성장해가는 것이지요. 억지가 아닌 스스로의 리듬과 조율속에서 배워나가는 일이 훨씬 효율적이고 생산적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계산을 안하냐고요? ㅋ~제가 수학과인데, 그럴리가요? 전반적인 시스템과 일이 돌아가는 이치에 대한 생각을 늘 합니다. 게다가 장비를 사용하면서 수학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냅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 취직되면 아이들에게 어떻게 재밌게 가르칠까, 하고요. 한가지 예로, 제 자신도 참 재밌다고 느낀게, 매거진 프라즈마라는 장비에는 자재들을 먼저 쌓아놓고 넣는데, 자재의 양에 따라 들어가는 모양이 틀립니다. 가령, 너트 3개와 2개짜리 그리고 너트 4개와 1개짜리는 밖에 쌓여진 모양은 다르지만 장비안에 들어가면 같습니다. 전 이것을 이란성 쌍둥이 조합이라고 부릅니다. 나중에 이런 교구를 얻어서 아이들에게 주고 이란성 쌍둥이 혹은 일란성 쌍둥이를 만들어보라고 시키려고요, ㅋ~재밌겠지요?
아, 저도 빨리 이 일을 그만두고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싶습니다...ㅠㅠ
그럼 이만 줄입니다...^^
파랑찬 대한민국의 행복한 강혜경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