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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회(三木會)는 KB 39 동창 회원들이 매주 셋째 주 목요일 점심 때
모여서 밥 같이 먹으며 담소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을 처음 시작한 것은 1998년 가을로 기억한다.
모임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이원달(李源達) 동문이다.
평소 건강하던 그는 1998년 5월경에 정기검진에서 뜻밖에 진행형 위암이
발견되어 바로 삼성의료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그와 가깝게 지내던 동문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모여 밥 같이 먹으며
그를 위로하고 조속한 쾌유를 비는 모임이 결성되었다. 바둑 친구였던 이영호군이
열성을 보였고 언론계에서 같이 일했던 이영식, 김담구, 박기룡과 평소 그와 인연이
깊었던 유경현, 안정준, 김상식, 도흥렬과 김영기,서성영이 참여하여 나까지
모두 11명의 회원이 확보되었다.
모임도 정기적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로 하여 논현동 소재 한식당 '고향집'에서
갖기로 하고 이름도 삼목회(三木會)라고 부르기로 정했다.
그러나 원달형은 애석하게도 수술 후 2년 경과한 2000년 12월 1일에 끝내 타계했다.
그러나 三木會는 원달형이 떠난 이후에도 그대로 지속하여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후 서성영은 대구로 내려가고 정성진, 이광학, 김봉헌이 뒤를 이었고 대전의 강원조가
이원달과의 인연이 깊어 뒤늦게 참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보듯 몇해 전까지만 해도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이원달에 이어 이영호가 떠나고, 몇해 전부터 유경현, 김담구, 도흥렬까지
5명이 떠났다. 당초 15명의 인원에서 줄어 지금은 10명이 남게 된 것이다.
그련데 오늘 5월 모임에선 10명 전원이 참석하는 이변(異變)이 일어났다.
아마도 大田서 내려온 강원조(姜元照) 회원이 훈훈한 南風을 몰고온 모양이다.
평월에는 보통 한 두명은 빠지는 것이 慣例가 되다싶이했는데...
아래 사진은 지난 5월 16일 삼목회 전원 참석기념으로 찍은 것이다.




F. Mendelssohn(1809 - 1847)
6 Gesange, Op. 34: No. 2
Auf Flugeln des Gesanges
노래의 날개 위에
(2019. 5.18, 鶴軒 이 연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