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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모두 네이버에서 떠돌아 다니는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크레딧을 표기 못하는 것 죄송!
얼마전 영화 'M'주인공 강동원을 만났습니다.아, 사실 2주도 더 된 이야기군요. (제 담당이 '영화'거든요. 그 외에도 문어발식(?)ㅋ으로 몇몇 분야에 걸치고 있지만....) 그런데 기사가 오늘자로 나가게 돼서, 이렇게 끄적이고 갑니다. 나눈 얘기는 적지 않은 편인데, 그걸 다 실을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렇게 인터넷의 힘을 빌어 ^^ 그 때 나눴던 이야기, 그의 생각들, 느낌... 등 적고 가려고요.
맡은 일은 그렇지만, 워낙 체질적으로 연예인을 좋아해본 적이 거의 없는지라, 그들에게 열광하거나 푹 빠져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취재를 위한 일회성 만남들이라, 그 짧은 시간에 상대에 대해 모든 걸 파악하는 건 쉽지 않겠죠. 그러지 않을려고 노력을 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들은 제게, 반대로 그들에게 전 일종의 '객체'로 비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앞으로 기회가 더 자주 생겨 몇번 얼굴을 더 볼 수 있다면 조금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거기에 비해 이번에 강동원씨를 만났을 땐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홍보 담당들은 강동원씨가 너무 너무 너무 솔직해서 걱정이라고 할 정도로, 소탈하게 말하는 편이더군요. 사실 그를 만나러 가기 전엔 주변 사람들의 '부럽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말은 잘 해줄까'라는 걱정 등으로 그리 즐거운 마음은 아니었는데, 정작 만나고 와 보니 제가 괜한 우려를 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예전에 그에게 느끼지 못했던 인간적인 호감 등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외모적인 부분이야, 뭐 워낙 많은 분들이 이미 찬사를 하고 지나간 것이라 딱히 더 할 말은 없지만, 역시나 동양으론 갖기 힘든 신체 구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것과, 얼굴선이 아주 고운편이었다는 것과, 전형적인 동양 미인형의 날렵한 콧날, 메이크업을 안했음에도 잡티 하나 없었던 피부, 부드럽게 보였던 입술과 빚은 듯한 귓볼, 등등이 눈에 띄더군요.
무엇보다 생각보다 무척 잘 웃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약간 민감하다 싶으면 '예민한 문제 인데' 이런 단어를 자주 썼던 것도 기억이 남고, 스스로를 무척 사랑한다는 느낌과,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도 곳곳에서 드러나더군요. 완벽주의자 같은 모습도 비치고, 주관이 뚜렷한 모습이나, 생각이 올 곧은 면에서 굉장히 잘 자란 도련님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만만치 않은 연예계 바닥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는 생각과, 그도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속마음... 뭐 그런 것들이요. 물론 이 조차도 '다 자기 계산에서 나온 것'이다, '가식적이다'라고 평해주시는 분도 있긴 하던데, 어쨌거나 일부러 자기에게 거짓 색을 입힌다는 생각은 많이 들진 않았습니다.
자기 바운더리가 확실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는 것 같고...이상한 질문 하는데도 잘 받아주고, 영화가 아닌 그에 대한 시시콜콜한 걸 물어봐도 곧 잘, 아니 예상 밖으로 많은 걸 쏟아내 주었습니다. 저야 고마울 밖에요. 다행히도 제가 그날 일정 잡힌 사람 중 인터뷰 마지막 타임이라 일정보다 오래 얘기한 것도 있고요.
완벽하진 않지만, 그때 둘이 이야기 나눴던 것을 늘어 놓고 갑니다. 담당이 영화이긴 하나, 그냥 그 사람 자체가 궁금했길 래 영화 얘긴 일부러 많지 하진 않았습니다. 또 그의 멘트자체를 특별히 가감하진 않았습니다.
영화 찍은 것 말고, 그 동안 뭐하고 지냈어요.
“혼자서도 잘 놀아요. 친구들하고 게임도 하고. 스타 크래프트 같은 거. 옛날에는 위닝 일레븐(축구게임)도 많이 했는데, 요즘엔 별로고요. 게임은 한번 하면 4~5시간 정도? 또 축구팀에서도 경기도 하고. 같은 팀에 있는 정준, 원빈, 공유, 조한선 등 친해요. 빈이 형하고는 연기 선생님이 같아서 친해졌고. 한선이 하고는 영화도 같이 찍고, 고등학교때 축구 한 경력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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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싫어해요. 정말 ‘밥’만 잘 먹어요. 과자도 싫어해요. 한식만 먹고, 가끔 기분 나면 피자 시켜 먹기도 하고. 아, 돼지 국밥, 진짜 좋아해요. 근데 서울엔 없으니까. 대신 순대 국밥이랑 설렁탕 먹어요. 일주일에 4~5번 정도. 순대국밥은 영동대교 근처 잘 하는 집 있고, 설렁탕은 잠원동 쪽 있어요.”
근데, 사람들이 왜 당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특이한 면이 있어서 좋아하는 거 아닐까요. 기존 관습에 얽매이는 편이 아니라 그런 걸 높게 사준 게 아닐까. 예민한 문제인데, 전 해야 할 일 외에 불필요한 게 있으면 안 해요. 요즘 다들(특히 언론) 좋게 봐주시는 거 같은데, 근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무섭기도 해요. 후후. 좋은 감독님 만났고, 그런 점들이 부각돼서 좋은 평가 받는 거 같아요. 좋아서 하고 싶은 거 하는데, 진짜 너무 잘 봐주시니까 무서워요. ‘연기자 강동원’ ‘그의 행보가 독특하다’ 이런 식의 기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기사 모조리 다 챙겨보거든요. B형 특유의 기질 있어서 마음 속에 다 담아둬요. 후후”
예전에 ‘강동원 못생겼다’ 파문 시리즈가 유행이었어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기자회견 때였는데, 사실 못생겼다고 한 게 아니라 제 얼굴에 대해 정말 좋게 말씀해주신 분이 있어서 ‘꼭 그런 건 아니다. 사형수라 머리도 짧고 그래서 볼 때 마다 못생겨 지는 거 같다’ 그렇게 말했어요. 다음날 ‘못생겼다’ 파문 시리즈가 유행이더라고요. 하하하.”
본인에 대해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전 자신감이 많은 청년입니다. 일에 있어선 자신 있어요. 난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도 하고.”
‘자신감’과 ‘무섭다’라. 모순되는 거 같은데요?
“지금까지 보면 분위기 업시켜 주셨다가 너무 업되면 누그러뜨려 주시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내년쯤 또 마음들이 바뀌셔서 ‘지금까지 운이 좋았을 뿐’ ‘그게 전부였다’ ‘거기까지가 한계’ 이렇게 나오면 어떡해요. 당연히 걱정되죠.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요?
“연기적으론 가진 게 많이 없어서 그런 게 장점인 거 같아요. 연기적인 습관 같은 거 별로 없고. 자기 게 없으니까 어떤 색채도 묻힐 수 있는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나만의 것이 없다는 것? 그래서 개성이 없다는 것? 아, 사투리요. 그것도 단점이죠. 하지만 사투리는 어느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는 거. 그게 장점이 되기도 하죠. 하하”
‘꽃미남, 9등신, 조각 미남’ 이런 얘기들 하루 이틀 아니라서 별 느낌도 없겠어요
“그냥 인사 치레로 하는 거면 감흥 없죠. 근데 막 ‘어~머~ 너~무 잘생겼어요~!’ 라면서 진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모습 봤을 때, 그런 건 감동하죠. 당연히.
사실 모두가 동원씨를 좋아하는 건 아닐텐데요.
“당연히 저한테 관심 없거나, 하나도 안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들 있겠죠. 싫어하는 사람도. 근데 그런 사람들한테 약간 오기 나요. ‘무조건 안 좋다고 하지말고 자세히 봐달라’ ‘가볍게 판단하지 말아달라’ 그렇게 말씀해드리고 싶어요.”
왕자병 증세 아닌가요?
“예. 저 좀 있어요. 하하. 근데 재수없는 왕자병 아니고, 그냥 제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
팬이라는 것도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잖아요?
“진짜 팬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떠나가는 팬 붙잡고 싶진 않아요. 나중에 ‘강동원 팬이었던 게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실 수 있게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공허할 수도 있는 일인데, 왜 연기를? 공부도 잘 했고 다른 일도 있을텐데.
“우연히 모델이 되고,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적성에 잘 맞았어요. 재밌을 것 같았고, 어느 정도는 스트레스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근데, 이 정도로 있을진 몰랐어요.”
어떤 종류의?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나, 그런 창조적인 스트레스랑, 외부적인 압력 같은 거요. 하기 싫은 데 어떨 수 없이 해야 하는 거요. 요즘은 거기에 맞서 싸워요. 못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멀리 내다 봐야죠.”
누군가가 “강동원은 ‘나이스 가이(Nice Guy) 증후군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를 하던데요.
“아~, 예. 제가 이름 붙인 건데 ‘굿 펄슨(Good Person)’ 증후군이요. 일 시작하고 나서 처음 해보게 되면서 무조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욕심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줄어들고, 남들에게 휩쓸리게 되니까 원하는 방향으로 못하는 게 많더라고요. 그렇게 살아서 원하는 대로 못사느니 차라리 못된 놈으로 기억돼도 좋다. 이렇게 된 거죠. 하하하”
언제부터 그렇게 극복하게 됐어요?
“극복이라면, 그러니까 변화라면 2~3년 전쯤요. 제가 잘 못한 게 아닌데 외부적으로 보여주는 건 저 밖에 없으니 제가 욕 먹은 것도 많고. 하여튼 이젠 제가 원하는 대로 하려고요.”
여기 저기 나오면 돈도 더 많이 벌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예민한 부분인데, 배부른 정말 배부른 소릴 수 있겠지만, 이명세 감독님 또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돈이 절대 행복하게 해 주지 않다’는 거에요."
연예인이란 직업이 안정적인 것도 아니잖아요.
“예민한 문제지만, 여긴 ‘살얼음판’이에요.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 거. 작은 실수 하나 했을 때 이민가야 할 수도 있잖아요. 무서웠던 건 ‘X파일’ 터졌을 때였어요. 제가 나오더라고요. ‘까탈스럽고 못됐다’ 그런 얘기엔 그럴 수도 있겠다 했어요. 근데 ‘공유, 조한선이랑 삼각관계다’ ‘게이 커뮤니티다’ 이런 얘기엔 정말 참나. 공유, 조한선 이 마초들. 진짜 걔네들 장난 아니거든요. 얼마 뒤 셋이 만났죠. ‘우리 중 누가 여자야? 니가 여자야?’ 그러면서 서로 웃어넘겼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뒤에서 손가락질 하는 거에요. 전 게이에 대해 나쁜 생각도 없고, 오히려 남들에겐 없는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 훨씬 더 많을 수 있으니 어떤 부분에선 성공할 수도 있고, 선입견도 없는데, 다만 정말 정말 화가 나는 건 부모님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거였어요.”
전 아직도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나쁘단 이야기는 아니고요.
“하하하. ‘자기들이 생각한 대로 하라’ 그거죠. 신경 안써요. 다만 부모님 욕만 하지 않는다면. 제가 진짜 속담 틀린 게 있다는 거 확신해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난다’요. 하여튼 그 뒤부터 공유가 ‘자기야 뭐해’ 이렇게 문자 보내더라고요. 하하.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인데 공유랑 집안끼리 사돈 지간이거든요. 나중에 연예인 되고 안 사실 이긴 하지만, 할아버지끼리 (부산) 초량에서 유명한 동네 친구시더라고요.”
(그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집안 이야기로 넘어갔다)
“아, 외할머니가 정말 장난 아니에요.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임종하시기 직전까지 신문보시고 중요한 뉴스, 한자 같은 거 가르쳐 주셨어요. (그는 갑자기 몸을 뒤로 빼더니 미간을 좁혀 ‘동원아, 이 글자가 말이지~’라며 본인 할머니 흉내를 냈다). 할머니가 그 당시 이대 나오신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장난 아니죠. 정말 존경하는 분이에요. 저희 증조 할아버지도 예술이에요. 성함이 이종만씨거든요. 대동기업 회장이었는데, 금광을 했어요. 근데 금광이 북한에 있어서 그 쪽에서 일 한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쫄딱 망해서. 하하하. (그의 증조할아버지 이종만(1885~1977)씨는 울산 출생으로 일제시대 대동광업주식회사를 만들어 광석 채굴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출판 사업도 했다. 북한 광업부 고문으로 재직하고 조국통일상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울산 고래잡이 1호였어요. 잘 나갔는데, 갑자기 포경 금지돼서 쫄딱 망한 거에요. 하하하. 하여튼, 저희 외할머니가 진짜 공부하는 거 좋아했거든요. 결혼하기 직전에도 일본에 유학가려고 배를 탔는데, 할아버지가 전화를 해서 그 배를 돌려 세워 그 다음날 바로 결혼했다고 하더라고요. 왜 결혼 하기 싫어했냐고요? 사실 할아버지가 재혼이라.. 하하...근데 무슨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지?”
책은 거의 안 읽는다고 들었는데.
“책은 안 읽는데 신문은 정말 많이 읽어요. 외할머니 영향도 있고. 국제면, IT, 과학이랑 스포츠는 빼놓지 않고 읽어요. 경제 사회면은 잘 안 읽고요. 재테크도 못해요. 돈 번 거 다 아버지 가져다 드리고, 아버지가 카드값을 대신 내 주세요. 최근에 재밌게 읽은 기사라면. 핸드폰 경쟁 관련한 기사들이요. 아이폰이랑 프라다폰 비교랑 그 외 최신 폰 얘기들. 제 폰이요? 프라다폰인데요. 제가 광고 모델이니까. 하하.”
본인 성격하고 가장 비슷한 영화 속 캐릭터는 뭐에요?
“성격은 ‘M’하고 가장 비슷해요. 히스테리컬하고. 하하. 절 좋게 봐주시는 분은 ‘그녀를 믿지마세요’와 비슷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명세 감독님하곤 이번이 (‘형사’에 이어) 두번째에요.
“서로 끌렸던 거 같아요. 자기 색깔 강하고, 그런 면이 서로 끌렸어요. 좋아하기도 하고요. 용기도 많이 주시고요. 네가 원하는 길을 가라.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네 능력을 믿어라 이렇게요.”
이번 영화 예상 관객은?
“200만 정도? 조금씩 계속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꿈은 크되 욕심은 작게.”
2008 캘린더
워낙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데.
“패션 좋아하죠. 라프 시몬스(Raf Simons)와 언더커버, 넘버나인, 베르나드 윌헬름(Bernhard willhelm) 좋아해요. (그가 말한 디자이너들은 아방가르드하고 댄디한 일본 풍이 짙게 밴 명품 브랜드로 2~3년전부터 파리 컬렉션 등에서도 주목받다) 그리고 쥬얼리 쪽은 블레스 디자인 그룹 좋아해요. 사진 같은 거 많이 보고, 사이트도 많이 돌아다니고 그래서 정보 얻죠. 자주 가는 사이트요? 가르쳐 드리기 싫어요. 저만 알고 싶거든요. 하하하.”
모델들은 보통 옷을 많이 입어 옷만 봐도 지겹다던데.
“전 반대로 거의 일 수준이 돼 버렸어요. 한국 남자들 중에는 이런 데 관심 있는 분이 많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왜 이렇게 됐나’ 자문하게 됐어요. 다른 친구들은 안 그런데 난 왜 그럴까. 그런데 외국엔 많더라고요. 유럽이나 미국엔 대부분 게이들이 이 분야를 선도 하던데, 일본 갔더니 남자들이 진짜 남자 옷을 발전시키더라고요. 거기에서 제 ‘정체성’을 찾았어요. 일본이 좋다는 게 아니라, 남자도 옷에 관심 있을 수 있고 발전 시킬 수 있다는 거에요.”
화보 촬영 같은데 본인이 스타일리스트가 된다고 하던데요.
“예. 이번에 찍은 2008 달력 사진 같은거나 일반 화보 같은 거, 웬만하면 다 제 옷으로 제가 스타일링 해요. 형들도 그래요. “너 집 있어? (아뇨) 그럼 차 있어? (아뇨) 너 술 잘 마셔?(아뇨) 그럼 옷이라도 사야 안겠냐. 그걸로라도 스트레스 풀어야지.” 진짜 그런 거 같아요. 옷은 물려줄 수도 있고, 낭비가 아니잖아요. 옷을 팔아보라고요? 그것도 좋은 생각이긴 한데, 제가 허벅지 두께에 비해 골반이 큰 편이라. 사이즈가 그닥.”
전문가 이상인데, 나중에 강의 같은 거 해볼 생각은 없어요?
“저 가르치는 거 진짜 싫어요. 하하. 누구 앞에 서는 것도 싫고요. 근데 만약 내가 어떤 일이 생겨서 연기를 할 수 없게 된다면, 그때 외국에서 패션 공부해서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차가 없으면 보통 걸어다니겠네요? 파파라치 걱정 안되나요?
“집 주변에선 자전거 타요. 마구 쌩쌩. 모자 쓰고 가리니 잘 안보여요. 동네가 워낙 조용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엔 파파라치가 해외처럼 심하진 않는데, 대신 온 국민이 포토그래퍼시잖아요. 어딜가나 항상 디카, 휴대폰 카메라에 노출돼 있고.”
그래도 좋겠어요. 어차피 ‘어떻게 찍어도 화보’란 말이 따라 붙잖아요.
“에이. 저도 그 사진보면 마음에 안들 때 있어요. 제 오른쪽 얼굴이요. 사진 나오면 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왼쪽 얼굴은 괜찮은데 오른쪽 찍으면 항상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른쪽 얼굴 사진 찍히는 게 싫어요.”
30~40대가 되면 ‘꽃미남’으로 승부하긴 어려울 텐데요. 군대도 다녀와야 하고
“무얼 보여줘야 한다. 변신해야 한다 그런 걱정은 없어요. 오히려 얽매이지 않는 편이죠. 군대는 그냥 2년 쉰다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올 거에요. 그만큼 쉬어본 적도 없고요. 그 동안 이것 저것 공부 해보고 싶어요. 또 공익이라.. (어깨 탈골로 4급 판정) 사실 훈련소는 좀 무섭긴 해요. 제가 ‘대인공포증’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약간 무서워요.”
지금 연기자 생활 좋아요?
“물론이요. 하지만, 친구들이랑 하는 말인데, 죽은 뒤 다시 한국에서 태어난다면 연예인은 안 할 거라고 해요. 전 운동선수로 태어나고 싶어요. 사생활이 포기되는 건 고통이고 해요.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힘들기도 해요.”
여담이지만, 인터뷰 말미에 같이 온 인턴 기자가 싸인을 부탁하자, 그가 이렇게 써 주더군요. '타협하지 않는 기자 되세요.' 라고요. 그런 멘트가 번뜩 생각나서 적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본인은 타협해 봤나요? 언제?' 물었더니,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다, "아, 있어요. 근데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고, 그 타협 덕에 연예인 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좋게 진행돼서 그 타협에 대해 후회하진 않아요."
현장에 온 사람이 기념 촬영을 부탁하는 모습에서 갑자기 떠올라, 정말 뜬금 없는 질문에 거의 '사담' 수준이지만 그냥 한번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가끔 인터넷 같은 거 보면 강동원씨랑 이나영씨랑 잘어울린다는 팬들의 말이 많잖아요. 어때요?" 라고 물었더니, 옆에 홍보 담당분이 "두분다 말수가 적어서 둘이 있으면 침묵 장난 아닐텐데..."하며 웃으시더군요. 거기에 동원씨는 "꼭 그렇다기 보단, 아유, 우리 둘이 성격 똑같아서 절대 못사귈걸요?"라더군요." 근데 나영 누나는 동건이 형이랑 어울린다는 얘기 많지 않았어요?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동건이 형 멋있잖아요."
///M에 관해선 평가가 정말 극과 극인 거 같은데, 미장센이 정말 뛰어나다, 이명세 스타일의 절정이다 라는 사람과 이게 무슨 영화냐 라는 사람.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전혀 못하시겠다는 분들중 우스개처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덕분에 강동원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요... 직접 가서 보고 판단해 보시길....그럼 이만 총총
출처: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블로그
박지성에서 강동원까지...
기자 언니 부럽긔
그긋두 으즈마니
첫댓글 전생의 저기자는 도대체 뭐였을까..
글 다 읽어봤는데 되게 솔직하네요~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자기 주관도 뚜렷한거 같고~남자로서 일욕심도 있는것 같고!!멋있네요~
오빠 베드하지?? 베드라고 말해줘...
나도 기자하고 싶다........
알수록 매력있다. 강동원 잠깐이라도 보고 대화해본 사람들이 진짜 다 똑같이 하는말이 가식없다 소탈하다 솔직하다 착하다 였음 정말 소탈하데요
헐. 고유랑 조한선이 마초st 였긔??? 조한선은 그렇게 생겼는데 공유.. 뭐긔..ㅠㅠㅠㅠ
친하니까 장난식으로 말한거 같은데~ㅋㅋㅋ
강동원도 베드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근조근 말 많이 하네요~~ 이나영이랑은 성격까지 닮았구나 ㅋㅋ
그쵸?ㅋㅋ 나도 읽고 그 생각했어요. 동원아 안녕?ㅋㅋ 인터뷰 재밌다규. 자극적이고 덧붙이는 내용없이 단백해.
동원아 안녕?22 난 무플은 잇었을 지언정 악플은 안달았었다~~~ㅋㅋㅋㅋ
역시 내남자구나... 오빠 난 M 정말 잘봤어. 태어나서 영화만들어보고 싶단 생각 처음 했어. 이명세감독 최고.
나 애를 진짜 어떻게 하고 싶은데 납치라도 하고 싶다 단 하루만이라도 네손을 잡고 길을 걷고 싶어 한번만 네 품에 안기고 싶어 같이 설렁탕 먹자 ㅠㅠ 응..? ㅠㅠ
님... 저랑 같이 범죄를 도모하실래연? 전 현재 장동원 소재지파악중.
코우 님 장동원은 누구?ㅋㅋㅋㅋ
저 ,, 힘센데,,
저도 좀 껴달라규.... 왠만한 남자도 저한테 팔씨름 못 이긴다규... 동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랑 이름은 똑같은데 내친구 이름은 이영애긔
어라?참치군~이글 읽는 거야? M 좋았어요 ^^ 만족하는 연기자 되세요~
참치야 제발 말좀 들어...씨엡은 그냥 좀 찍지?...그래도 그쪽 분야에서는 최고의 엘리트들만 모아 놓은 곳인데...; 영상광고 하나 맡아서 찍는 곳이라면 정말 큰 기획사로 운영되고 있는 거긔..;;그걸 타협이라고 보면 안된다규........;전문가들에게 좀 맡겨보는 것도 좋지 않아?..왜 까칠하게 구는데?...그리고 참치팬인거 언제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규..ㅋ..흠..난 떠날때가 된거라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뱌뱌~~~..난 차라리 참치 몰랐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긔...;..뭘 그렇게 철학적으로 사냐규..그녀의 말은 더군다나 믿지 말라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 젭알~..
참치에게 연기자의 자부심이 있다면 광고계 사람들도 그들 만의 자부심이 있다규...; -_-,,;정말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였긔...그들을 믿고 널 한번 맡겨보는건 어떠냐규...ㅠ..영민하다며..영민하다며....?...광고는 청춘이 꽃 필때 가장 많이 들어온다규...응?..어떻게..좀..응?..................;;;;;;;;;;;;;;;;;;;;;;;;;;;;;;;;;;;;;;프라다폰 쓰니?..최신기종이구나..;광고 많이 찍으라는 것도 아니고...
팝업띄우기 님 처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강동원이 생각하는 방식도 틀린 것 같지 않아요. 자신이 광고하는 것에 대해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한다면 그 작품에 책임을 지려는 태도잖아요. 영화를 찍을 때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나 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님들과 상의하고 조율할 수 있듯이 광고 찍을 때도 그런 말 할수 있다고 봐요. 오히려 광고를 쉽게 돈 버는 하나의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니 더 신뢰감이 생기는데요? 딴에는 짧은 광고 한 편이라도 조금 더 완성도있게 만들어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거잖아요^^
까탈스럽게 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게... 광고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런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시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그분들과 강동원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면 어쩔 수 없는거죠^^; 강동원 본인이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다면 굳이 '고쳐야'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광고 하나라도 더 찍어서 더 자주 볼 수 있다면 팬으로서야 좋지만... 저는 강동원이 이렇게 작은 부분에 있어서도 책임감 있는것 같아서 더 듬직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녀' 는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참치 팬 카페에서 광고 이야기를 많이 했던 어떤 여자분이 있으쎄요.. -_-; 그분 말씀 믿지 말라는 말이라규..;-_-;;믿지 말라는게 아니라 듣지 말라는 말이 맞겠다규...../브로콜리퍼먹어님...광고는 참치가 이부분만 고쳐달라고 해서 고쳐지는게 아니라규...;그게..그게..그러니까...ㅠ..;..광고가 부부 부분 참치가 관여해서 고쳐달라고 해서 고쳐지는 거면 간편하겠지만 그게 안된다규..; 이런 컨셉에는 이 의상이 더 잘어울릴 것 같아요..같은 의상부분이나 이런건 몰라도...ㅠ..;..싸운드..제품이 가장 부각되어야 한다는거..귀여움..밝은 느낌..;..;나이 많으신 여자 연예인 분이 라네즈 씨엡 못 찍는다규..그것과 같은걸로 보면 된다규..
샤프 샤워통에 빠지는 광고에서 그 의상 아마 참치가 .. 고른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아..이건..모르겠긔...그냥..저냥....참....광고 많이 찍어달라는게 아니지 않냐규...; 이유있는 항변이였긔....;
뭐지 이 순정만화에서 현실로 튀어나온 캐릭터는......... 그렇게 신을 가지고 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참치 샤릉훼....
최보윤 기자 우리 회산대 ... 난 모야 ..... 최보윤 기자는 엔터테인먼트 스타는 다 만나셔 ! 강동원 나도 못 봤는대 ...
동건이형이나 너나 다 멋있어 ㅋㅋㅋㅋ
이래서널♥ 한선이랑 공유보고 마초래 ㅋㅋㅋㅋ
아 사랑한다오
공유랑 강동원네 집안 대대로 경상도 집안이구만....
뼈대있는 가문 같죠? 어머님 등 집안 여자들이 성모여고(과거엔 유복한 집 여식들만 다녔다던) 출신이라는 사실도 그렇고
아 나도 기자 할껄
너 좋다..ㅋㅋ
온국민이 포토그래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너 좋다 ㅋㅋ 인터뷰 읽으면 읽을수록 더 좋아진다 ㅋㅋ 올바른 동원이 ㅋㅋ
ㅋㅋㅋㅋ좋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