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립이 벤치에 앉아 버린 후 피스톤스는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스턴 원정 경기를 갖습니다 3연승 기간중 상대했던 팀들이 토론토 원정, 킹스, 맵스 홈이었는데 맵스의 현재 상태가 정상이 아니란 걸 감안하면 솔직히 오늘 보스턴 원정에서 헛된 기대를 갖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건 주목할 만 하죠. 유타-레이커스 원정에서 2연패하고 홈으로 돌아와 식서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리바운드, 시카고-멤피스에게 연속으로 패배하고 토론토로 원정가서 승리하면서 다시 리바운드. 연패의 늪으로 깊게 빠져들어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그 최악의 팀 명단에는 들어가지 않을 확률이 높아 보이죠.
- 친 구단 성향을 보이는 freep.com 의 마이클 로젠버그는 결국 post - Rip era 를 준비해야 한다는 칼럼을 썼습니다. 내용이야 뻔하죠. 립이 빠진 4경기에서 3-1 다. 피스톤즈는 그가 없이 더 좋고, 그도 피스톤즈를 떠나 더 좋을 거다. 스터키는 2번에서 더 생산적이고 티맥은 팀을 조율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반드시 립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논조입니다. 뭐 마땅한 해결책도 없이 그냥 립없이 팀이 더 좋아 보이니까 빨리 내보내자는 거죠. 듀마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칼럼이었습니다. 문제는 어짜피 이번 시즌 끝나면 스터키도 RFA 고 티맥도 MLE 급 FA 라는 거죠. 팀에서 이 둘을 다 잡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 댈러스전에서 관중들은 몇번 "We Want Rip!" 이라는 챤트를 외쳤습니다. 립이 이에 대해 코멘트를 했죠. 무척 감사하고 나도 정말 뛰고 싶지만, 우리 모두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게임 중계를 보신 분들은 보셨겠죠. 벤치에 앉아 게임을 지켜보는 립의 표정을. 워싱턴에서 모타운으로 온 이후 처음으로 그의 얼굴에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꼈습니다. 뛰고 싶다는 의지가 너무나 명확히 보이는데, 할 수 있는 거라곤 타임 아웃때 들어오는 동료들 하이 파이브해주는 게 다였죠.
- 로젠버그와 큐스터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3연승이 정말 대단한 모멘텀이 될 수도 있어요. 립의 부재가 디트로이트로 하여금 한단계 높은 레벨로 나아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 충분히 있지요. 하지만 립은 지금도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라커룸을 함께 사용하고 전용기를 함께 탑니다. 단지 게임에만 나오지 못할 뿐입니다. 큐스터의 게임 플랜에 립이 들어갈 자리는 없습니다. 주전으로 티맥을 내면서 스터키를 2번으로 보냈고, 스터키는 3연승 기간동안 18.6점과 57% 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칭 스탭들로선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벤치에서는 벤 고든이 2번으로 나오고 윌 바이넘이 백업 1번으로 나오면서 정적인 흐름 위주였던 티맥과는 달리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끕니다. 적절한 게임 플랜이죠. 립이 낄 자리가 없습니다.
- 정말 그럴까요? 벤 고든은 3연승 기간동안 게임당 12.6점, 46% 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그렉 먼로의 리그 정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댈러스전에서는 헤이우드를 상대로 16점 9보드, 4스틸, 0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손이 굉장히 빠르고 턴오버가 적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현재 팀내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는 그렉 먼로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그가 게임의 '주변부' 에 머물고 있다가 최근 10게임을 보면 게임의 흐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선수로 위치가 격상되었다는 점이겠죠. 그의 수비와 보드, 득점은 게임의 모멘텀을 바꾸는 difference making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부상없이 더블 더블에 가까운 스탯을 계속 찍어준다면 디트로이트의 이번 픽은 결코 실패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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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렉먼로는 아주느낌이좋습니다. 이상태로만가면 먼로는 디트로이트에 없어서는안될 다섯손가락중 하나가 되줄거라고 생각하고, 문제는 립인데 뉴저지와의 딜이 파토가 나버린상황에서 립을 어떻게하냐가 문제네요 이미 푸대접했는데 팔곳이 없어져버린상황에서 어떡할껀가요 망할 프론트? -_-;;;;; 에휴... 립을 언제 경기에서 볼수있을지 이미 우스갯거리가되버렸네요 디트..
먼로는 오늘 피스톤즈의 마지막 4점을 넣었습니다. 클러치 순간에 필요한 선수가 되어가는 느낌이예요. 립 문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저지와의 단독딜 얘기도 나오더군요.
멜로 트레이드 무산으로 말그대로 닭 쫓던 개꼴이 나버렸네요. 해밀턴이 언젠가는 트레이드가 될거라는 것은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된 마당에 어떤 팀이 해밀턴을 제값주고 받으려고 할지 참 갑갑하네요.
이미 립의 가치는 만기계약, 딱 그것으로 fix 되어 버렸습니다. 구단 스스로 발이 묶여 버렸지요.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트레이드 하고 싶으면 뛰게해서 가치를 올리든지, 립이 그렇다고 캐미를 망치는 선수도 아니며
지난 시즌 부터 솔직히 가장 꾸준한 선수중 하나인데 기용을 안하다니요 -_-;;
그리고 먼로는 헬핑 디펜스 센스나 타이밍이 상당히 좋더군요. 역시 BQ 좋은 빅맨임은 틀림 없습니다.
시즌 초반 감독과의 언쟁 이슈가 잠깐 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감독이 프린스나 스터키같은 팀의 보이스 리더들과도 겪었던 문제거든요. 아직 기량이 하락하지 않은 선수를 홀대하는 모습이 과히 보기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