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점점 오르면서 가계 지출도 가파른 상승곡선이다. 특히 겨울이면 적지 않은 난방비가 문제. 알뜰한 주부를 위한 난방비 절약법을 모아보았다.
1. 보일러 점검만 해도 3%는 절약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보일러 점검과 청소. 우선 보일러 내부 필터나 배관에 낀 먼지와 이물질을 청소한다. 전기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분배기의 누수 여부도 살핀다.
특히 연통이 파손되거나 막힘, 찢어짐이 없는지, 외부로 나가 있는지 관찰한다. 연소시 발생하는 폐가스가 실내로 들어오면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전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
보일러의 보충수도 깨끗한 새물로 교체하면 보일러의 난방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난방 파이프 안에 공기가 스며들면 제대로 난방이 되지 않는다. 파이프 안에 고여 있는 물을 빼내면 순환이 잘되어 열손실을 막을 수 있고, 파이프 내 녹물 청소 효과도 있어 좋다.
기름보일러_시동을 껐다가 켤 때 연료가 더 많이 들어가므로 자주 전원을 내리지 말 것. 본체에서 조절하는 보일러물의 설정 온도를 가급적 올려놓는다. 온도가 낮으면 가동시간이 길어지고 열의 이동 속도가 느려 방이 빨리 따뜻해지지 않고 순환펌프를 가동시키는 전기만 많이 소비하게 된다.
가스보일러_1년에 한번 이상 점검과 청소,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한다. 공기조절기로 불꽃이 파란색이 되도록 조절해야 하며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낮은 온도라도 켜두는 것이 효율적.
전기보일러_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외출시 밸브를 잠그고 돌아와서 다시 여는 것이 전기 낭비를 막는 방법. 한국전력공사 협약 제품이 좋으며 심야전력 사용계약을 맺으면 싸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2. 집안 곳곳 새는 열을 막아라
문이나 창문의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만 막아도 실내온도를 1~2℃쯤 높일 수 있다. 최근 테이프형 문풍지, 외풍차단 비닐 등 편리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편하다. 다만 고를 때 이듬해 봄 떼어내었을 때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게 요령이다. 각 주택별 단열 노하우를 알아보자.
중앙난방식 아파트_금방 후끈했다가 난방이 꺼지면 금세 추워지므로 난방시 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거실에 카펫이나 러그, 침실엔 요를 깔아 열기를 보존한다.
● 오래된 아파트는 복도식이 많은데 이쪽 창문의 외풍을 막으면 훨씬 따뜻해진다.
● 아파트 외벽이 낡아 벽과 새시 사이에 틈이 생기기도 하는데 실리콘 등으로 메워준다.
개별난방식 아파트_보일러를 원하는 대로 켜고 끌 수 있고 방마다 온도도 조절 가능해서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난방법이 필요하다
● 가스나 기름보일러는 자주 끄는 것보다 2~3℃ 낮춰두는 게 효율적. 외출버튼을 눌러두는 것도 좋다.
● 보일러의 가동 여부에 따라 실내온도 차이가 심하다면 각방의 조절밸브를 완전히 열지 말고 약간만 잠가본다. 난방이 필요 없는 방은 완전히 잠가둔다.
● 따뜻한 낮 시간에 문을 열어 통풍해주고 침실 환기에 더욱 신경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