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박광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2006년 05월 11일 05시 06분 입력 5.31지방선거 박광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첨단산업 육성해 일자리 만들기 힘쓰겠다"
서·북·광산 구청장 전략공천 개입설 사실무근
광주 인근도시 포괄 행정구역 개편 고려할만
통합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통해 교통문제 해결
中企 자금지원 산학연관 클러스터 형성 힘쓸터
-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 광주는 지난 시절 힘들었습니다. 저의 기본 철학은 시민이 잘 살기 위해서는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주는 민선 3기 동안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수출증가율 1위, 제조업 생산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동차·가전·광산업 등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21세기형 첨단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 디자인산업, 첨단부품소재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이 집중 육성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방향과 속도로 진행된다면 시민 모두가 잘사는 '1등광주' '부자광주'의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는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4천여개를 창출하는 데 온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아들 딸들이 엄마 아빠 품에서 직장을 다니는 잘사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우리당의 치열한 경쟁과 사상 처음으로 양강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평가해달라.
▲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선거입니다. 서민들의 삶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참여정부의 무능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 민주당이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석권을 위해 서구와 북구, 광산구 구청장 후보를 전격 전략공천해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광태 후보의 개입설이 제기됐는데.
▲ 광주·전남의 전통정당인 우리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사람들이 몰려오고 공천은 모두 다 줄 수는 없고. 그러다보니 떨어진 사람들이 불만은 있을 수 밖에 없고….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그분들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안타까움이 있을 수도 있고…. 그분들 모두 다 민주당의 동지들이고…. 너무나 애석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알듯이 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을 진행합니다. 저도 공천을 신청한 사람입니다. 공천을 심사한 사람이 아닙니다. 큰 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이 어렵습니다. 당원 동지들이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뭉쳐야 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민주당을 살리는 길에 대동단결해주시기를 충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경제적으로 이익될 내용물이나 콘텐츠 개발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앞으로 추진방향이나 로드맵에 대해 얘기해달라.
▲ 광주시는 어려운 지역여건과 경제활성화의 측면에서 문화산업 육성을 처음부터 줄기차게 일관되게 강조해왔습니다. 문화관광부에서도 처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었으나 광주시의 요구로 문화산업 부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목표는 문화로 밥을 먹는 문화수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문화산업지구와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기지로 문화산업 컴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주력산업인 광산업, 자동차산업, 가전산업과 연계된 디자인산업, 전시산업, 컨벤션산업 등을 집중 육성할 것입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문화산업 육성계획은 구체적 로드맵이 작성될 것입니다.
민선 4기 첨단과학산업과 문화산업이 광주경제를 쌍두마차로 이끌면서 '일등광주' '문화수도’의 꿈은 실현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동구와 북구 및 광산구와의 인구 수와 면적 등에서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치구간 불균형 발전이 시민화합을 저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자치구간 경계조정 문제에 대한 견해는?
▲ 자치구간 균등발전은 광주시 정책목표입니다. 자치구간 경계조정은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광주시 발전을 위해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하지만 보다 근원적인 치유책은 경제를 활성화해 주민들이 다시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드는 것입니다.
민선3기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신한 광주는 민선 4기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민선 4기에는 문화콘텐츠산업, 첨단부품산업, 디자인산업을 집중 육성, 13만4천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그 중심에 동구가 있습니다. 동구의 경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고 21세기 차세대 첨단산업인 문화콘텐츠 산업이 집중 육성되면 예전의 활기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디자인 산업, 교육문화산업, 각종 예술공연시설 등이 들어서면 '사람이 다시 찾는 동구'가 될 것입니다.
시는 총2천여 억원의 예산을 투자, 오는 2015년까지 동구 활성화를 위해 '금남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충장로, 서석로, 예술의 거리, 황금동, 동구청로터리 주변에 특화거리를 조성합니다. 또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와 금남로 가로공원을 조성해 동구를 '문화수도’의 핵심거점 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광주의 문화산업의 중심, 동구를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상무소각장, 음식물쓰레기 사료화공장, 향등 광역매립장 등 환경문제가 광주시민들의 중요한 갈등 요인 중 하나로 문제화되고 있다. 환경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 환경문제는 주민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폐기물 시설의 경우 어느 누구도 자신의 근처에 오기를 바라지 않지만 도시 전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주민들의 많은 양해와 협력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주민들과 함께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향으로 시간을 두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상무소각장의 경우는 현실적으로 당장 이설이 어렵기 때문에 주민지원정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경우에는 송대동의 기존 민간처리시설의 노후화로 오는 2007년까지 새로운 시설을 지어 이설할 계획입니다.
- 광주시의 인구가 10여년 가까이 정체돼 있다. 인구 200만 이상이 돼야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광주시의 인구 유입책에 대한 해결방안은?
▲ 경제를 활성화시켜 '부자광주’가 된다면 인구는 늘어날 것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공동혁신도시를 기반으로 광주의 권역을 광역화하는 것입니다. 나주·화순·장성·담양 등 광주 인근도시를 포괄하는 행정구역 개편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200만 이상 도시가 돼야만 세계도시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구역개편논의와 맞물려 이러한 문제도 창조적인 방향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 광주시의 도시계획과 지역개발에서 광주공항과 교도소는 항상 장애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이들 시설에 대한 이전에 대한 얘기는 나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해결책은 있는가?
▲ 교도소는 오는 2007년 공사에 들어가 2012년 북구 삼각산 기슭으로 완전히 이전될 것입니다. 광주공항의 경우 송정리 군사기지 이전과 관련, 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계속해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입장과 광주시의 장기적 도시발전측면에서 우리시의 입장을 여러 차례 건의한 바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 노벨수상자 정상회의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 부족한 특급호텔에 대한 대책은?
▲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덕분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미하일 고르바초프,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적 평화인권운동가들이 오는 6월에 광주에 모입니다.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전 세계 속에 뚜렷하게 각인될 것입니다. 대략 국내외에서 주요 인사만 7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솔직히 숙박문제가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특급호텔이 아쉽습니다. 다행히 전남지역에서 해결될 것 같습니다.
광주의 특급호텔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도시기반시설입니다. 그동안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한 결과 상무지구에 15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내년 5월경 목표로 공사 중에 있습니다. 어등산 관광단지에도 관광호텔이 건립될 계획이며 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광주시내에도 특급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 광산업은 투자비용에 비해 구체적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 광주의 광산업은 국내 유일의 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 지난해 251개사에 고용 5천600여명, 매출 1조3천억원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2006년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지역산업정책평가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성장단계 진입을 위한 2단계 사업이 총사업비 3천800억원을 투자, 광통신과 반도체 광원(LED)사업을 축으로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10년까지 480개의 업체에 7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5대 광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 광주시 교통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달라.
▲ 광주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도 시민들의 편안하고 신속한 대중교통서비스 이용을 위해 통합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버스준공영제 도입, 지하철-버스-마을버스간 환승시스템 구축, 지하철 2호선 건설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지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2순환도로나 지하철 2호선 문제 등은 재정여건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 지역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여당인 우리당 국회의원들과 당정협의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
▲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와 어디서든 어떤 내용으로도 허심탄회하게 만나야 합니다. 우리지역 여당국회의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 광주시의 경제가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해소책과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활성화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 광주의 산업기반은 이제 막 갖춰져 가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조화로운 발전, 생산과 소비, 투자의 선순환시스템 구축, 첨단기술개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시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고도화자금, 경영안전자금, 신용보증지원금 등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학연관 클러스터 형성, 기업친화분위기 조성 등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체감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다는 점도 솔직히 인정합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더욱 더 정진하겠습니다. 산업단지의 경우에는 기존의 500만평의 공단을 다 채우고 그것도 부족해 또 다시 200만평의 공장부지가 추가로 조성될 것입니다.
- 민선 3기 4년동안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 지역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목표를 두고 뛴 민선 3기 입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200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2년 연속 제조업 생산 증가율 1위, 수출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가전·광산업이 확실한 주력산업으로 기반을 다졌으며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고등광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역본부, 과학기술응용연구센터 등 많은 연구기관이 들어왔으며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230여개 기업에 1조5천억원의 투자를 일궈냈습니다. 생활가전로봇산업, 첨단부품산업, 나노산업, 디자인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21세기형 첨단산업이 육성되고 있습니다. 광주가 만년 소비도시의 멍에를 벗고 생산도시로서 전환한 것입니다.
- 시장 재직시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운 일이 있다면.
▲ 무엇보다 중국으로 이전하려던 삼성전자 가전라인을 유치한 것입니다. 삼성공장 수원공장 생산라인의 유치로 일자리가 자그만치 5천300여개나 늘어났습니다. 광주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 매출액도 3조6천억원에서 13조원대로 획기적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광주는 우리나라 가전산업의 대표도시가 됐으며 미래첨단산업인 디지털가전산업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아쉬었던 점은 보다 더 많은 기업들의 유치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 4년 광주시민들의 '부자광주'에 대한 염원을 실현키 위해 쉼없이 뛰어다녔지만 아직도 아쉬운 게 많습니다.
- 시장 후보로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저는 강한 추진력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을 추진하기 전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나, 일단 하기로 맘을 먹은 다음에는 강력하게 추진합니다. 그러한 추진력이 없었다면 민선 3기 광주의 기적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열린우리당 후보들과 민노당 및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평가해달라.
▲ 이번 광주시장 후보로 나선 모든 분들이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이 광주시장 후보로 되더라도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펼쳐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보답했으면 합니다.
정리=양기생기자
정책 공약
문화로 밥벌이 하는 인프라 구축
영어마을 설립 등 교육투자 확대
박광태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를 경제 살리기로 내세우고 있다. 큰 틀에서 경제분야와 문화분야 두 축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핵심은 경제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대 주력산업, 4대 전략산업, 5대 신기술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구체적 실천계획으로는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4천개를 만들고 연간 개인소득을 1만8천달러까지 끌어올려 '부자광주'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문화분야의 정책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광주시민들이 문화로 밥 벌어 먹고 살 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아시아 최고의 광산업을 육성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문화복합단지와 문화산업 컴플렉스를 조성해 문화로 돈을 벌여들이겠다는 전략이다.
12개 직종 노인재취업훈련센터 운영, 특급관광 호텔 건립 등으로 관광 광주의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이미 추진 중인 어등산 개발계획과 영산강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관광산업과 연계,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분야에 획기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의무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교육지원 예산 외에 광주시교육청과 협력체제를 구축, 영어마을 설립, 특수목적고 신설, 광주과기원 학부과정신설, 특수교육진흥 등 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1천만 그루 나무심기로 대표되는 환경도시 조성 등 민선3기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을 민선4기에서도 보다 심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박광태 후보는 시민단체와 선관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 운동에서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거가 '공약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하며, 예산확보 방안이 반드시 뒷받침되는 공약만을 엄선, 제시할 예정이다.
▷ 세계적인 자동차 중심도시로 육성
▷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정보가전산업 육성
▷ 아시아 최고의 광산업 육성
▷ 문화복합단지 조성
▷ 문화산업 컴플렉스(CIC) 조성
▷ '에듀컬쳐 엑스포' 창설
▷ '금남로프로젝트' 로 도심 활성화
▷ 특급 관광호텔 건립
▷ '민주화운동 기념관' 유치
▷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전개
▷ 분뇨·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이설
▷ 지역환경영향평가제 도입
▷ '빛고을 실버타운' 조성
▷ 12개 직종 노인 재취업훈련센터 운영
▷ 제3순환도로 건설
▷ 시민사회단체 시정참여 기회 대폭 확대
▷ 광주과기원 학부과정 개설
▷ 광주과학고 이설 및 '과학영재고' 지정 추진
▷ '공영형 혁신학교' 설립
▷ 외국어 고등학교 설립
박광태 후보 걸어온 길
살아온 발자취
DJ 비서 출신…강한 추진력 자랑
광주서 내리 3선 '민주당 지킴이'
박광태 후보는 해방 전인 1943년 완도의 외딴섬인 고금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후 목포에서 문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고심하던 중, 평소 박광태 후보의 강직한 성격과 의리를 중시하는 스타일을 눈여겨봐온 학교 은사와 친구들의 권유로 조선대학교 법대를 택했고, 오늘날까지 '인간적 신의(信義)'를 삶의 모토로 삼으면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격의없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학창시절 학생 운동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항상 자긍심을 잃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를 지내면서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강한 추진력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간직한 박광태 후보는 1969년 야당인 신민당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박정희 정권 때부터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20여차례 연행과 투옥을 겪었다.
이후 1992년 제14대 국회에 입성해 광주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하면서 오로지 민주당만을 주장하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민주당과 역사를 같이 했다.
97년 대선때는 범야권 대통령 후보 단일화 협상 간사를 맡았으며 외환위기 직후 당 제2정조위원장을 맡아 한남투자신탁 예금자 보호대책을 마련, 지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박광태 후보는 당시를 회상하면 눈물이 나온다고 말한다. '가난에 찌든 내 고향 사람들이 또 어려움을 겪는구나, 원금조차 건질 수 없다니 이게 웬 날벼락이냐'하는 생각에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이었던 이헌재씨의 협조로 예금자들을 보호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당선된 박광태 후보는 광주 경제 활성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리'와 '믿음'을 최고의 덕목으로 살아간다는 박광태 후보는 광주시청내에서는 덕장으로 통한다.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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