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첨부한 그림들은 요나라의 군사 및 유목민 기병들을 나타낸 것이다. 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림은 중무장을 한 것으로 보아 철요자군으로 추정된다.)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에서는 철요군(鐵鷂軍)이라는 특수부대가 있었다. 철요군은 철요자(鐵鷂子)라고도 부르는데, 원래는 강족이나 탕구트족 및 그들이 세운 나라인 서하의 군대인데, 요나라에서도 운영하였다.
철요군은 모두 3천 명인데 10개의 대(隊)로 나뉘며, 힘세고 건강한 말을 타고 사람과 말이 모두 중무장을 하고 있어서 칼로 찌르거나 찍어도 칼날이 갑옷에 들어가지 않으며, 병사가 말 위에 끈으로 단단히 붙들려 있어서 전투 중에 전사해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거란의 장수 고모한은 요나라 태종이 중원으로 쳐들어가 후진 군대와 싸웠을 때, 좌우철요자군(左右鐵鷂子軍)을 거느리고 와교관남 이남 수십개의 성읍을 함락시켰다.
철요군은 경우에 따라서는 말에서 내려 걸어다니면서 싸웠다. 후진 군사들이 거란 기병의 돌격을 막기 위해 녹각(鹿角 사슴뿔처럼 생긴 나무 울타리)을 세우자, 요나라 태종은 철요군에게 말에서 내려 녹각을 뽑아버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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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들이야 애초에 목초지에서 말들을 키우고 사니 말들은 차고 넘치고, 쇠는 자체적으로 캐내거나 아니면 교역 및 약탈로 해결할 수 있으니 마갑을 만드는 것도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건강히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