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같은 경우는 그냥 출시 되기도 합니다만
황동제 랜턴은 출시 할때 대부분 관리 목적으로 페인트를 칠 하거나 도금을 합니다.
초창기 다른랜턴들이 페인트 칠 할 때 페트로는 유독 크롬도금에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창기 시절부터 크롬도금으로 특허를 얻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황동의 매력은 광빨아니겠습니까?
지금도 황동제 소품들을 보면 산화되지 않도록 비닐팩에 진공포장되어 출시 됩니다.
지금이야 오래 된 골동품이니 익은 것이 빈티지하네 어쩌네 하겠지만
당시에 갓 출고 된 제품이 광빨이 없고 푹 익어 있다면 선호도가 떨어 지겠지요.
그래서 페트로는 광빨과 제품 관리 두가지 모두를 취하는 방법으로
1920년데 크롬도금을 최초로 도입 한 것 같습니다. (페트로에서 최초로 크롬도금을 개발 했다는 설도 있음)
그런데 크롬 도금은 내구성이 강하지만 크롬도 금속의 일종인지라 방치하면 부식이 됩니다.
오늘은 오래 묵어서 부식 된 크롬광을 살리는 방법을 기록 해 보겠습니다.
기대하는 광빨이 어느정도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뭐 보기 싫지 않는 정도로 정 하겠습니다.
<크롬도금의 대략적 특성>
1. 두께 5마이크로 미터 정도 (한마디로 얇다)
2. 경도 700~1000Hv (질화 강철보다 쎄다) 가열되면 경도가 떨어진다.
3. 300도 이상 가열되면 피막에서 수소방출로 경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후드부분이 제일 취약 하겠지요)
-그러고 보변 후드는 역시 법랑이 좋기는 한데 또 법랑은 도금보다 벗겨지거나 깨지기 쉽습니다.
4. 미세한 갈라짐이 있다.
5. 금속이라 부식이 생긴다.
<크롬도금 제품의 관리 방법>
1. 크롬도금은 외부부식보다 내부부식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 합니다.
2. 금속이라서 땀등의 영향을 받기도 하니 장갑을 끼고 만질 것.
3. 자동차 용품인 카나우바 또는 실런트등(일종의 왁스) 코팅 역활을 할 수 있는 것을 미리미리 발라 놓을 것
<부식이 많이 진행 된 크롬도금 - 백약이 무효>
1. 부식이 상당히 진행 된 크롬 도금은 백약이 무효임.
- 그냥 깨끗이 닦아서 왁스 정도 바르고 관리하면 끝.(옵티 크롬은 왁스 안 바르는게 좋다는 생각- 열 땜시)
<묵은 때나 백화 현상이 일어난것>
단지 먼지가 굳어져서 백화 된 크롬이 있고
더욱 진행되어서 철분등에 의해 미세하게 곰보 상태로 부식된 놈들이 있습니다.
이런것들도 광이 죽은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고
사진으로 찍어서 엄청 확대해야 보입니다.
아마도 랜턴의 99%는 이런 상황이 진행 되어 있을 것 입니다.
미국쪽 유튜버들은 랜턴이 들어오면 3단계를 거칩니다.
1. 오븐클리너를 뿌려서 지퍼팩에 약 5분정도 놓아 두었다가 치솔로 닦으면서 세척 합니다.
(또는 염화수소액에 넣었다고 곧바로 빼고 다시 중화제에 담궜다 뺀 다음 닦기도 하는데
이건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우니 패스)
2. 크롬광택제(오토솔 크롬등) 로 광을 냅니다. 이 상태만 해도 왠만한것은 깨끗해 집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안됬을 때>
1. 그러나 사람 맘이 만족을 못 하는 지라 사진으로 찍어보면
위 과정을 거쳐도 어떤 경우는 하얀 얼룩들이 묻어 있는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얼룩이라기 보다는 손상이죠. 그러면 이번에는 강도 높은놈으로 갉아내야지요.
2. 스틸울 0000 (일종의 쇠솜인데 반드시 0000 짜리 입니다. 동그라미 세개는 안됩니다)
짜리에 컴파운드를 묻혀서 폴리싱 해주고 닦아내는 과정을 서너번 하면 됩니다.
다만 폴리싱이라는게 물리적으로 연마하는 것이라 지나치면 껍질 벗겨 집니다. ^^
3. 오토솔 크롬으로 광빨을 내 줍니다.
4. 마무리는 카나우바나 실런트로 왁싱 코팅 하면 됩니다.
물어 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저의 방법을 공유 합니다.
저는 랜턴 집사가 되기는 싫어서 처음 더러울 때만 한 번 닦아주고 왁스까지는 바르지도 않습니다.
오븐클리너와 오토솔로 한번 닦아 준 다음에는 쭈욱 방치 합니다.
대신 처음부터 상태 좋은 것을 고르지요.^^ 뭐 강한 크롬 인데요...^^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신 선배님들 가르침이 있으시면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헐 깔꼼합니다 !!!
제렌턴들은 닦아놔도 밖에서 방치하니 금방 먼지가 뿌옇습니다 ㅎㅎ
오늘부터 관리 들어가봐야겠습니다 ㅎㅎ
오랫동안 사용 안 할때는 지퍼펙에 쌓아 놓습니다.
기름냄새도 방지 하고 먼지 쌓이는 것도 방지되서 좋습니다
와우
진심으로 관리하십니다.
조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관리의 힘이 아니라 선택의 힘 입니다. ^^
오오 영롱한 광을 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네요! ㅎㅎㅎ
랜턴이 깔끔하니 더 뿌듯 하겠습니다! ㅎㅎㅎ
따라해 볼 엄두도 나지를 않네요!
ㅎㅎㅎ 상태 좋은것 한번 닦고는 방치 입니다. ^^
@4-you(최정길) 그러게 저도 선물로 받은 것이 몇 점 있는데 언젠가 도전해 봐야겠네요! ㅎㅎㅎ
아니라면 비닐로다가 좀 싸 놓기라도 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우리집 못난이 랜턴들도 좀 닦아줘야하는데 언제 날한번 잡아서 단체 목욕시켜야겠습니다. ㅎ
넵^^
선배님처럼 일상으로 사용빈도가 높으시면
가끔 땟국만 벗기는 목욕 시키시면 되지요.
개인적으로는 낡았지만 깨끗이 빤 무명옷처럼
낡기는 했는데 깨끗한거....
아주 좋아 합니다. ^^
잘 보고 듣고갑니다. 감사합니다. _()_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