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소확행아카데미원장 배연국
엊그제 겪었던 소중한 경험이다. 수년째 행복 편지를 받아보는 어떤 분에게서 이런 답신이 왔다. “싫어.” 잘못 발송된 문자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누구나 핸드폰을 잘못 건드리다 엉뚱한 문자가 발송된 적이 한두 번쯤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다음날에도 행복 편지를 보낸 후 “싫어.”라는 문자가 왔다. 내가 “글을 보내지 말라는 뜻인가요?”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제 애기가 제 전화기로 잘못 보냈습니다. 송구합니다.”라는 회신이 왔다. 그 회신을 받고는 괜찮다는 답신을 보냈더니 “싫어.”라는 문자가 세 번째로 또 날아왔다. 당황한 그분이 “또 문자가 잘못 가게 되어 송구합니다. 주의시키겠습니다.”라고 답신을 보내왔다. 나는 그분에게 조금 긴 문장을 보냈다. “아마 막둥이 아이가 치신 거 같군요. 아이에게 ‘싫어’라는 단어를 치지 말라고 주의 주는 것보다 ‘감사’라는 단어를 치게 하시면 좋을 듯해요. 감사라는 단어를 칠 때마다 칭찬을 해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들어주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사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못했다. 나 자신이 젊은 시절에 감사의 소중함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은 ‘엄마’, ‘아빠’, ‘맘마’와 같은 단어들이다. 그런 단어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일찍 알려줬으면 하는 단어가 바로 감사이다. 나중에 커서 배우는 것과 유아기에 배우는 것은 효과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유아기에 배운 언어는 아이 영혼의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가정에선 어린 시절부터 자녀에게 감사를 가르친다. 식당에서 가족끼리 식사하다 아이가 식탁 아래로 장난감을 떨어뜨리면 부모는 장난감을 주워 아이에게 건넨다. 아기가 그것을 받으려고 손을 내밀면 부모는 “너 잊은 거 없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부모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Thank You!”라고 한다. 만약 한국의 경우라면 그냥 장난감을 주워서 아이에게 줄 뿐이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베푸는 당연한 일로 여기기 때문에 부모도, 아이도 그것을 감사라고 생각지 않는다. 미국인과 한국인이 느끼는 감사의 깊이가 다른 이유이다. 진정한 감사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하는 게 아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당연한 행위, 가장 사소한 행위까지도 감사로 받아들인다면 감사의 총량은 어마어마하게 증가할 것이다. 그런 감사가 가슴에 가득하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풍성해지겠는가? 그러니 어른도, 아이도 감사를 다시 배워야 한다.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 '행복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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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든 당연하게 생각하는 편이지요
감사합니다..감사라는 말 ..나의 언어에 필수로 생각 행동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