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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IT (워너) 그것 2017.09.07 국내개봉 주말수익 - $117,150,000 (-) 누적수익 - $117,150,000 해외수익 - $62,000,000 상영관수 - 4,10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5m -박스오피스의 숨통을 틔어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2017년 8월의 박스오피스는 정말로 죽을 맛이었습니다. [킬러의 보디가드]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누적수익은 6천만 달러가 안 됐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기나긴 부진을 풀어주기 위한 해결책은 '그것'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가을을 알리는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인 [그것]이 해냈습니다. 스티븐 킹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것]은 주말 3일 동안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재밌는 것을 갈구했던 관객들과 돈을 벌어주는 것을 원했던 극장주들 제작사들에게 만족감을 주었네요.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으로 스티븐 킹 작가 원작의 영화는 총 41편이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42편째 개봉작이죠. 영화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티븐 킹은 스티븐 킹이기는 했습니다. 영화 [그것]은 스티븐 킹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중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쓸 것이 확실해졌는데요. 개봉수익 역대 1위, 누적수익도 역대 1위가 될 것이 확실하며, 해외수익도 그럴 것입니다. 다들 예상했다시피,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린 작품은 [그린 마일, The Green Mile, 1999 | $136,801,374]입니다. 북미수익 1억 달러가 넘은 작품도 [그린 마일] 한편 뿐이고요. 그런데 [그것]은 주말 3일 동안 [그린 마일] 최종 수익에 2/3가 넘는 기록을 올렸습니다. 스티븐 킹 영화 중에서만 잘 된 것도 아닙니다. 역대 9월 개봉작 중에서도 [몬스터 호텔 2 Hotel Trasylvania 2, 2015 | $48,464,322]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섰으니까요. 개봉 당일에만 5,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9월 박스오피스 역대 기록을 다 갈아치웠으며, R등급 공포 영화가 갖고 있는 기록, R등급 영화에 대한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를 보여주고 있네요. 또한 이번 주 2위를 차지한 [홈 어게인]과는 약 1억 8백만 달러의 격차를 벌렸고, 역대 박스오피스에서 1위와 2위의 개봉수익 차가 많이 난 작품으로는 5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1위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와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의 2억 3,300만 달러 입니다) 공포 영화라는 장르로 봤을 때도 개봉수익은 역대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박스오피스를 '그것'으로 삼켜버렸습니다. 개봉전부터 로튼토마토 지수를 비롯해 전문가 평점이 심상치 않았는데, 관객들 역시 대만족을 하며 [그것]이 박스오피스를 깊은 구렁에서 건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 북미에서는 R등급 (국내에서는 15세 관람가 예정) 영화임에도 이렇게 관객들이 몰릴 줄은 몰랐네요. [그것] 챕터 1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챕터 2의 제작을 반드시 하게 만든 셈인데요. 제작할 때부터 두 편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계획이 오간 작품이며, 무시에티 감독과 각본을 썼던 다우버맨 작가 역시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흥행이 됐으면, 2편이 안 나오면 이상한 일이죠. 참고로 이 작품의 촬영은 <아가씨>, <올드보이>, <박쥐> 등의 촬영 감독이었던 정정훈 감독이 맡았습니다. |
2위(N) Home Again (Open Road) 주말수익 - $9,082,222 (-) 누적수익 - $9,082,222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94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m -이번 주 2위도 신작입니다만, [그것]이 모든 것을 앗아가버리는 바람에 2위를 차지한 [홈 어게인]은 신작 취급은 받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신부의 아버지 Father Of The Bride] 시리즈와 [나를 책임져, 알피 Alfie, 2004]의 연출과 각본을 쓴 찰스 샤이어 감독과 [로맨틱 홀리데이 Holiday, 2006], [인턴 The Intern, 2015]을 연출했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 사이에서 태어난 딸 헬리 마이어스 샤이어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홈 어게인]은 리즈 위더스푼이라는 나름 티켓 파워 지닌 배우를 앞세어 여성 관객과 소통을 원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네요. 싱글맘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홈 어게인]은 헬리 마이어스 샤이어 감독이 가장 잘알고 있는 장르로 선택할을 것 같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잡기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꼬리표처럼 따라 붙을 부모의 작품들과 비교될 것 이라는 힘든 점도 있겠지만, 할리우드의 재능있는 2세 감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엔 대진운이 너무 좋지 않긴 했네요. |
3위(▼2) The Hitman`s Bodyguard (LGF) 킬러의 보디가드 2017.08.23 국내개봉 주말수익 - $4,850,000 (수익증감률 -54%) 누적수익 - $64,897,007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322개 (-4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9m -2017년 개봉작 중 단 세 편만이 했다는 3주 연속 1위 작품 중 하나인 [킬러의 보디가드]가 드디어 이번 주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두 편의 신작에게 자신의 앞자리를 얌전하게 내주면서 3위를 차지했는데요. 개봉 4주차를 맞이한 [킬러의 보디가드] 누적수익은 약 6,400만 달러로, [그것]의 주말 3일 수익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입니다. 가장 장사가 안 된 해의 영화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하지만,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는 장사를 하긴 했으니 최종 성적표가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상반기에 개봉했던 [라이프]로 살짝 스타일을 구겼던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작품으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탔으니, [데드풀 2, 2018]까지 잘 이어가리라 보입니다. |
4위(▼2) Annabelle: Creation (워너) 애나벨: 인형의 주인 2017.8.10 국내개봉 주말수익 - $4,000,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96,267,010 해외수익 - $184,000,000 상영관수 - 3,003개 (-35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5m -[킬러의 보디가드]와 함께 최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던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공포 영화 [그것]이 개봉하면서 관객을 죄다 뺏겼습니다. -워너 입장에서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겠지만요- 순위는 자연스럽게 꽤 많이 하락했네요. 다음주중에는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는데요.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 유니버스에서는 세 번째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됐습니다. |
5위(▼2) Wind River (웨인스타인) 윈드 리버 2017.2.09 국내개봉 주말수익 - $3,210,000 (수익증감률 -49%) 누적수익 - $25,002,192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890개 (+288)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30m -개봉 6주차를 맞이한 [윈드 리버]가 이번 주 5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영관을 늘려가면서 순위가 상승했고, 톱 5까지 기어이 올라왔는데요. 이 작품의 연출과 각본까지 담당한 타일러 쉐리던 감독은 처음 쓴 시나리오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2015]였고, 두 번째 시나리오는 [로스트 인 더스트, 2016]였고 세 번째 시나리오가 바로 [윈드 리버, 2017]인데요. 대체 이전까지는 시나리오 안쓰고 뭐했는지 모를 정도로 영화화된 모든 작품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현재 그의 네 번째 시나리오는 케빈 코스트너 주연으로 제작중인 TV 영화 [옐로우스톤]이 있고, 다섯 번째 시나리오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속편인 [솔다도 Soldado, 2018]입니다. 2편의 연출은 [수부라 게이트 Suburra, 2015]를 연출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이 맡았습니다. |
6위(▼2) Leap! (웨인스타인) 발레리나 2017.2.09 국내개봉 주말수익 - $2,500,1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15,874,536 해외수익 - $80,248,025 상영관수 - 2,691개 (-1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30m -해외 시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록했지만, 북미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발레리나]입니다. 겨우겨우 톱 10에서 버티는 느낌이랄까요. [발레리나]의 남자 주인공 목소리 연기는 원래는 데인 드한이 맡았는데, 북미 개봉 버전에서는 냇 울프로 바뀐 상태입니다. 만일 북미에서도 데인 드한이 맡았다면, 진짜 흥행실패 작품 목록에 한 편 더 추가할 뻔 했을 것입니다. |
7위(=) Spider-Man: Homecoming (소니)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7.5 국내개봉 주말수익 - $2,015,000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327,702,794 해외수익 - $495,300,000 상영관수 - 1,657개 (-379) 상영기간 - 10주차 제작비 - $175m -박스오피스 톱 10에 10주 연속으로 머무르고 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네요. 해외수익에서 약간 부족하다 싶긴 했는데, 9월 8일 중국에서 개봉하고 나서 이틀 동안 수익 5천만 달러 정도를 벌면서, 해외수익의 앞자리 숫자를 바꿔나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중국에서 조금만 힘을 내준다면, 월드와이드수익 10억 달러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
8위(▼2) Dunkirk (워너) 덩케르크 2017.7.20 국내개봉 주말수익 - $1,950,000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183,110,279 해외수익 - $240,100,000 상영관수 - 2,110개 (-642)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150m -개봉 8주차를 맞이한 [덩케르크]가 이번 주 7위를 차지했습니다. [덩케르크]는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라는 평이 사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입니다. [덩케르크]에는 원디렉션의 멤버였던 해리 스타일스도 출연을 했었는데요. 해리 스타일스에게 [덩케르크]는 그의 첫 번째 영화기도 했습니다. 첫 출연한 영화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고, 박스오피스 1위라는 선물까지 받았는데요. 몇몇 인터뷰에서 연기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하면서 어쩌면 [덩케르크]가 그의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9위(▼4) Logan Lucky (BS) 주말수익 - $1,826,425 (수익증감률 -59%) 누적수익 - $25,228,666 해외수익 - $6,483,939 상영관수 - 2,167개 (-80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9m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로건 럭키]가 이번 주 9위를 차지했습니다. 나름 상위권에서 꽤 버티고 있었던 편인데, 너무나도 장사가 안 되는 달이었던지라, 4주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약 2,500만 달러 내외입니다. 영화 [로건 럭키]의 각본을 쓴 이는 레베카 블런트라는 작가로 이 작품이 그의 첫 번째 시나리오기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작가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가상의 인물이라는 설이 유력한데, 영화 제작사인 블리커 스트리트 역시 이 작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고. 이 영화가 흥행이 좀 더 잘 됐더라면, 이것도 이야깃거리가 될 수있었을텐데, 아쉽네요. |
2017년 9월 08 ~ 10일 한국 박스오피스 *단위: 명 / *자료: KOFIC 1위(N) 살인자의 기억법 주말관객:899,935 / 누적관객:1,191,697 2위(N) 그것 주말관객:418,445 / 누적관객:527,460 3위(▼2) 킬러의 보디가드 주말관객:275,265 / 누적관객:1,273,446 4위(=) 택시운전사 주말관객:106,925 / 누적관객:12,068,285 5위(▼3) 청년경찰 주말관객:98,374 / 누적관객:5,577,192 6위(▲33) 극장판 에그엔젤 코코밍 주말관객:77,783 / 누적관객:87,894 7위(▼4)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주말관객:58,112 / 누적관객:491,344 8위(▲18) 저수지 게임 주말관객34,446 / 누적관객:46,973 9위(▲22) 매혹당한 사람들 주말관객:21,005 / 누적관객:34,461 10위(=) 공범자들 주말관객:14,072 / 누적관객:237,222 |
*자료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닷컴, imdb.com 외
첫댓글 극장에서 유일하게안보는게 호러인데...잇이 고민때리게하네요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이미 인터넷으로 다 풀렸지만 굳이 영화관가서 봤는데ㅋ 재밌긴 하더군요ㅎ 근데 차라리 '그것'을 볼껄 그랬네요ㅋㅋ
'그것', 예전 나온 영화나 드라마들은 진짜 별로였는데 17년판은 재밌나 보네요, 원작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했는데 봐야겠군요~
이번 IT 평가가 꽤 괜찮습니다. 다들 만족하네요.
It 공포물 보단 성장물이죠. 예전 환상특급이나 미드 기묘한이야기 같은 느낌의 영화였습니다.귀신이 무섭기보단 웃겼죠
늘 감사합니다. ㅎㅎ 확실히 최근 몇주 확오는 영화가 없네요..ㅋㅋㅋ
IT 라는 공포 영화가 박스1위 했다라고 지면에서 접해서
아 IT 소재의 공포영화가 나왔구나..했는데..'그것' 의 IT 이네요..
스티븐 킹 원작 영화만 42편이나 되다니 정말 많군요. 그것은 재밌게 보긴 했지만 갠적으론 비슷한 스필버그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기묘한 이야기나 수퍼에이트가 훨 나은 작품이라 보는데 흥행은 정말 모르겠네요. 이정도 대박을 터트릴 줄이야...
살인자의 기억법은 재미날까요?
킹스맨 나올 때까지 국내에서는 볼만한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보러 갈 지 고민이네요
저도 이번주는 관심있는 영화가.. 하지만 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정말 잘봤습니다 매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