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주제: 나의 첫 대회 직관이자 나의 탁구의 중심이 되어준 대회
■ 간단한 사진 설명:
첫번째 사진은 2018 ITTF World Tour Korea Open Platinum 대회 참관 시 받을 수 있었던 소책자입니다.
탁구 대회는 늘 유튜브나 TV등으로만 봤었지만 야구가 그렇듯이 TV로 보는 것과 직관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 직관 한번 해보는게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거리는 꽤 되었지만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플래티넘급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우승 선수에게 랭킹 점수 2250점을 주는 큰 대회였습니다. 그랜드파이널스 우승자가 2550점을 받았었지요) 연차를 내고 매번 차끌고 가서 직관하였었습니다. 그때 그냥 나눠주는 저 책자가 넘 소중했어서 대회내내 선수들 소개나 프로필, 역대 대회 우승자 명단과 몇몇 주요 시즌 우승 스토리 등 내용을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저 책자는 잘 간직하고 있네요 저떄를 기점으로 탁구에 관심이 더욱 생겼고 열정적으로 탁구를 칠 수 있었던 것 같아 저에겐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소중한 대회였습니다.
또 저 대회때 의미가 있었던 것이 남북연합팀이 결성되었고 남북연합응원이 진행되어 뉴스나 신문에도 크게 나오기도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혼복은 장우진-차효심 우승, 남복은 장우진-임종훈 우승, 남단은 장우진이 우승하여 남북연합복식조 우승에 이어 장우진 3관왕까지 매우 의미있었던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두번째 사진은 당시 ITTF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코리아 오픈 타이틀 사진입니다. 매 대회 타이틀 사진은 남녀 1명씩, 그 중 한명은 주최국 소속 선수의 사진이 올라오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참가자명단에 있었고 또 제가 평소 좋아하던 선수들이라 미리 라켓까지 구입해서 대회 내내 사인받기 위해 노렸했었는데 남북연합이 되면서 보안이 강화되어 선수들에게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ㅠㅠ 하지만 이대론 포기할 수 없어 ITTF 홈페이지를 기웃거리다보니 숙소가 나와있었고 대회끝나기 전에 미리 숙소에서 대기타러 갔었습니다. 많은 팬분들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저도 기다림 끝에 두 선수를 이틀에 걸쳐 각각 만날 수 있었고 포핸드에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의 사인과 백핸드에 이상수 선수의 사인을 받는데 성공하였었습니다ㅎㅎ
돌아보면 벌써 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저의 탁구 생활에 큰 힘이 되어주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저에겐 매우 의미있었던 대회였기에 고민없이 이 사진을 선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긴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개인적인 사연을 소개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탁구인생. 한장의 사진] : 참여 18번
국제대회 경기 직관은 유튜브로 시청하는것과 차원이 다른 감동이 있는것 같습니다! 더불어 좋아하는 선수의 싸인까지면 금상첨화지요 ㅎㅎ 참여 감사드립니다 ^^
저도 모처럼 옛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휴가를 내고 첫 직관했던 경기네요 ㅎㅎㅎㅎ
오 멋집니다! 관중석에서 찍으셨다니 타이밍이 좋으셨나봐요!
사진 찍어주시는 분 뒷모습이 굉장히 익숙하네요~ 왠지 제가 아는 분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야간반장 그분 맞습니다 ㅎㅎㅎㅎ
대전에서 열렸던 코리아오픈이네요.저도 이 때 처음 직관이라는 걸 해봤는데 멋졌어요. 이때 장우진이 리앙장쿤도 이기고 3관왕에 올랐었죠~
착한 양하은이 지나가다가 사진찍자는 팬들 거절못하고 잡혀서 전부다 웃으며 찍어주는 모습을 저는 바로 옆에서 이쁘다고 생각하며 지켜보기만 했네요~
나까지 찍자고 하면 힘들것같아서 말도 못하고~^^
즹말 추억인데 벌써 4년 넘게 시간이 흘렀네요~~
저도 휴가내고 보러갔었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