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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지움 조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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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풍겨 나오는 바닷길
'외옹치 바다향기로'
:: 푸르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바닷길
속초를 대표하는 항구는 속초 해변과 가까운 '대포항'이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외옹치항'이 자리 잡고 있는데, 다른 항구보다 덜 알려져 있기에 한산하고 향토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최근 외옹치항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주변에 있는 '바다향기로'덕분이다. 강릉의 '바다부채길'에 이어 동해안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탐방로로 총 1.74km의 해안선을 따라 우거진 소나무 사이의 바다 절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 바닷길이 특별한 이유는 65년 동안 민간인들에게 통제되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외옹치 해안 일대는 해안경계 철책선이 설치된 후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되었다가 최근 군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을 통해 공개되었다. 바다향기로 사업은 속초시와 롯데리조트 속초가 연계해 진행되었는데, 그 때문에 바닷길을 걷다 보면 롯데리조트를 만날 수 있다.
:: 탁 트인 산책로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힐링이 저절로 되는 길이다.
:: 둘레길을 걷다가 만날 수 있는 롯데리조트.
바다향기로는 모두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어 걷는데도 무리가 없을뿐더러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어 걷다 쉬다 하며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바다와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경이 서서히 다가와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든다. 둘레길의 매력을 느끼며 쉬엄쉬엄 걷다 보면 어느새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있는 것을 알게 된다.
속초 여행의 진짜배기는 바로 이 둘레길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속초 해변에서 시작해 외옹치해변, 그리고 외옹치항까지 걸을 수 있는 산책로에서 속초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외옹치 바다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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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호수의 모습이 아름다운
'청초호 호수 공원'
바다가 가까운 속초에서 바다만큼이나 시원한 풍경을 지닌 호수를 만나볼 수 있다! 속초의 청초호는 영랑호와 더불어 속초의 '두 개의 눈동자'라고 불리고 있다. 별명만큼이나 아름다운 호수 주변으로 최근 인기 있는 관광지들을 만날 수 있어 속초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평생을 도자기를 만들었던 도예가, 석봉 조무호 선생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석봉 도자기 미술관', 3대를 이어 배를 만들고 있는 '칠성 조선소', 오래된 제재소에서 밀크티 전문 카페로 탈바꿈한 '비단우유차', 실향민들의 정착촌 '아바이 마을'과 해양 컨테이너로 만든 '아트플랫폼 갯배', 속초 시내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속초 엑스포 타워'등, 속초에서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청초호와 가깝게 자리 잡고 있다.
:: 바다 못지않은 큰 규모의 호수가 눈을 시원하게 한다.
호수 주변으로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어 천천히 호수의 풍경을 즐기며 산책도 할 수 있고, 발길 가는 대로 걷다가 유명한 관광지를 들러볼 수도 있다. 낮의 청초호도 좋지만, 밤에는 호수 주변에 설치된 조명의 불빛 덕분에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호젓하게 속초를 즐길 수 있다.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