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회 산행을 마치며...,
나의 병도 병이지만 4,000회 산행을 위해 치료와 함께 있는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볼참이다.
나의 항암치료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 들었고 그러고보니 4,000회 산행도 200회 남았으니
내 나이 80전에는 충분히 해 낼것 같다.
그러니 살기도 80까지는 살아야겠고 또한 산행 4,000회도 채워야 했기에 어쨌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운동을 겸한 산행 부지런히 해 볼 참이다.
들머리 가는길.
마두역(7-4)-대곡역(8-4)-공덕역(1-1)-화곡역(까치산)-봉제산
지금 나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 모두 극도로 피로한 상태인줄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일거수 일투족 내 곁에서 온갖 고통 다 참아내며 나의 분신처럼 나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집사람도 지금의 나를 이해 하지는 못 하는 것이다.
지금의 나를 아는사람은 나 말고는 없다.
만약 알게 된다면 나와 똑 같은 환경에다 지금의 나를 대입시킨 현재의 내가 아니면 이세상 그 어느누구도 나를 이해 못 하는것이다.
수박 겉핥기로 1~20% 정도 짐작이야 하겠지만 그래서 난 이렇게 외롭고 서글픈 현실에 언제나 홀로선 기분이다.
오늘 산행은 화곡역 4번 출구에서부터 시작이다.
화곡터널을 우측으로 두고 까치산으로 오른다.
까치산은 지도엔 이름이 있지만 정작 그 위치엔 정상석이나 삼각점 하나 없는 도시근교의 운동장 같은 야산이다.
까치산에서 내려와 주택지를 가로질러 봉제산으로 향한다.
근 7~8년을 같이 산행을 했던 조능구씨를 이곳 봉제산에서 만날 줄이야!
반가움에 커피 한잔 하고는 같이 돌자는것을 억지로 떼어 보내고 우린
매봉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점심이라도 하자는것을 억지로 헤어졌다.
괜히 신세지기 싫어서...,
봉제산 철쭉동산.
저기서 커피한잔 하고
조능구씨와 헤어짐.
둘레길따라 걸어 보고도 싶었지만 다리에 힘이없고 속 조차 울렁거려 컨디션이 별로라 오늘은 간단히 하기로 했다.
봉제산.
돌 바둑판.
봉제산은 소나무가 많으며 길 또한 아주 좋다.
지도상 매봉산 정상이다.
매봉산(99,1m)
목동역까지 걷는데 한참 걸렸다.
볕은 뜨겁고 기온까지 높으니 땀이 줄줄 흐른다.
항암치료 중이라 그런지 전신에 힘이 없고 무기력해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첫댓글 등산은 만병 통치입니다. 사모님과 멋진 산행 부럽기만 합니다.
염려 덕분에 회복도 빠른것 같습니다.
가만 있을 수없어 이렇게 끈을 이어가는 정도입니다..
암턴 열심히 최선을 다해 기필코 완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