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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탁PD 20 - 열기시즌대비 채비운용 노하우 ㅋㅋ
(신흥레져 번개출조 조행기)
조금 늦긴 했지만, 갑자기 출조하게 되었던 번개 출조 조행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출조일: 11월21일(월)
물때: 2물
선사: 홍원항 신흥레져
홀로 번개 출조한 곳은 인기 많은 신흥레져.
이 날은 주의보가 막 끝난 시점이라서 조황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오전 내내 조그만 열기만 디립다 올리다가, 오후 들어 우럭 딸랑 여섯 마리 잡고 돌아 왔으니까.ㅋ
같은 날 같은 배를 일찍이 예약했다가 갈치 치러 급선회하신 힙합매니아 님의 선견지명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간만에 열기를 열 마리 다 걸었다. ㅋㅋ
우럭 조황은 정말 별로였다. 남의 사진에 살짝 껴서 찍은 사진 =,.=;
조황사진이라곤 딸랑 이게 전부다. ㅠ,,ㅠ+"
<담배값 열기>ㅋㅋ
요즘 들어 홍원항 쪽에는 갈수록 열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열기를 낚시하는 방법들은 동우회나 웹 상에서 쉽게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정작 열기낚시를 원활하게 하는 전술들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SLK 고수 회원님들께선,
갑자기 벌어지곤 하는 열기 대박을 어떤 상황에서든 잘 대처하여 그 행운을 제대로 거머쥘 수 있겠지만,
열기 경험이 적은 분들에겐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런 분들일수록 마음 속 머리 속으로 열기낚시를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는다면 더더욱 행운을 거머쥐기 힘들 텐데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신흥레저 번개 출조 조행기를 빌어,
어리석은 탁PD가 그간 체득한 노하우를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미리 말씀해두지만, 본인의 의견엔 분명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
때문에 고수 님들께선, 어리석은 이의 의견에 딴지 걸기 보다는 잘 정돈된 의견으로 더 많은 회원님들께서 더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끔 조언해 주시길 부탁하는 바이다.
<예전에 잡은 신발짝 열기>
어리석은 탁PD 생각에,
열기라는 물고기는 참 매력적이다.ㅋㅋ
일단 한 번 걸리면 손 맛도 장난이 아니고, 마리 수도 장난이 아니니까.
어리석은 탁PD, 아직 하수 티를 벗어나지 못한 모양인 게,
일단 많이 잡으면 무조건 좋은 모양이다. ㅋㅋ
요즘 시기엔 특별히 열기를 주 대상어로 하는 낚시를 가지않는 이상,
열기 떼를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때문에 보통 출조 전에 출조하고 자 하는 배가 열기 출몰지역에 가는지 아닌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승선명부 쓸 때 알 수 있다. 보통 낚시점에서 열기채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해 주니까.
그런데, 내 경험상 낚시점에서 열기를 한다고 하여 100% 하는 것은 아니었다.
열에 아홉은 낚시점의 이야기가 맞지만, 일부 낚시점에서는 간혹 뻥을 때리는 경우도 있다.
대구우럭 병행한다고 해서 대구 미끼 열라 사가지고 나가면, 대구 한 번 담그고 우럭만 죽어라 하고 오는 경우처럼...
이런 건 당해봐야 안다. ^^* ㅋㅋ
어리석은 탁PD 경험상, 그보다 더 확실하고 좋은 방법, 내지는 고수다운 방법은,
승선하고자 하는 선사의 조황사진을 검색해 보고 출조 하는 지역의 정보를 얻는 방법이다.
대략 출조 하기 전 몇 일 이내의 조황사진에 열기의 흔적이 보인다면,
열기를 하건 하지 않건 열기카드를 4~5개 정도 준비해 가져가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열기 미끼는 크게 크릴새우와 오징어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크릴새우는 열기가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차 돈을 주고 따로 준비해야 하는 도박 같은 번거로움이 있고, 오징어는 선상낚시의 기본 미끼를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가 항상 언급하지만, 열기낚시의 최고 미끼는 크릴새우이다.
똑 같은 상황에 크릴새우와 오징어를 작게 썬 미끼를 동시에 열기에게 노출시킬 경우,
미끼에 대한 입질반응이 탁월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베이트용 크릴새우> <밑밥용 크릴새우>
크릴새우를 살 땐, 비싸면서 양도 적지만, 베이트용 크릴새우와 같이 플라스틱 포장으로 끊어서 쓸 수 있게 만든 제품을 살 것을 권장한다. 이 제품은 비록 양은 적지만, 대신 화학처리가 되어 있어서 쉽게 뭉그러지지 않는다. 때문에 채비 입수 회수 과정을 2~3회 하더라도 대부분 크릴새우 본래의 모양을 유지하곤 한다.
반면 오른쪽 사진의 밑밥용 크릴새우는 대형비닐에 진공포장 되어 있는데, 양이 많은 대신 한 번만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쉽게 뭉그러져 떨어져 버린다.
한 순간의 새우 선택만으로도, 선상에서의 기회손실(채비 내리지 못함)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양보다 질을 우선해야 한다.
그러나 크릴새우는 너무도 큰 단점이 있다.
아무리 좋은 크릴새우라 해도 채비를 한 두 번 입수 회수해 보면, 10개중 3~6개 이상은 입수와 회수 과정의 충격 때문에 떨어져 나가버리기 때문에 매번 미끼를 확인해야 하고, 또 계속해서 새로 다시 달아줘야 한다.
게다가 크릴새우를 바늘에 끼는 작업은, 오징어 끼는 것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 편이다.
반면, 입질이 조금 약하긴 해도 오징어채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일단, 열기용 오징어채를 미리 다수 준비해 놓는다면, 미끼 끼는 시간이 새우에 비해 월등히 짧고 쉽다.
그리고, 한 번 끼면 몇 번의 입수과정을 거쳐도 잘 빠지지를 않는다.
어리석은 탁PD는 항상, 오징어채를 시간 날 때 미리 썰어 놓으라고 권장한다.
열기 채비를 준비할 때 오징어를 썰고 있으면, 입수를 한 타임 놓치게 될 것이고 그만큼 기회가 손실되기 때문이다.
오징어를 썰 때엔, 지렁이처럼 얇고 길게,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남들보다 조금은 길다 싶을 정도로 4~6센티 정도(새우를 길게 쫙 폈을 때 새우수염까지 커버할 수 있는 길이)까지 썰어주어도 괜찮다.
대부분 짧딱하게 썰어 열기가 한 입에 먹기 좋게 하곤 하는데, 입질이 좋을 땐 이렇게 해도 상관없으나, 입질이 뜸할 땐 짧고 굵은 오징어는 열기의 간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 부분은 조사님들의 선호도 차이가 분명하니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봐서,
그 조과 차이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미끼 운용법에 대해선, 필자가 기준을 하나 정했다.
열기의 입질이 폭발적이거나, 다른 사람의 열기채비에 열기가 3~5마리 이상 걸려 올라온다면,
이 때에는 굳이 크릴새우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크릴새우를 좋아하거나 사 놓은 크릴새우가 아까운 분이라면,
열기채비의 위쪽 절반은 작고 얇게 썬 오징어채를, 나머지 봉돌 쪽 절반은 크릴새우를 끼우시길 권장하는 바이다.
이럴 경우, 새우가 채비의 입수 충격으로 떨어지더라도 손 쉽게 2~3개만 갈아주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유리하고 편리하여 채비를 담그지 못하는 기회손실 또한 줄어든다.
일명, 열기를 '크릴새우로 꼬시고, 오징어채로 잡는 전략'이다.
이렇게 운용할 경우, 크릴새우에 쉽게 반응된 열기 몇 마리가 빠르게 채비에 달라 붙게 되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욕심 많은 열기들이 미끼 가리지 않고 또 다시 달라붙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아무래도 조금 더 좋은 조과와 쉬운 미끼 운용 되겠다.
채비 투하 및 회수법에 있어서, 열기채비는 채비를 절대로 힘차게 휙 던져서, 바다에 거칠게 끌려 들어가게 해선 안 된다.
채비투하 때 생기는 입수 충격으로 겨우 매달려 있던 미끼가 쉽게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뽀빠이 같이 힘 세다고 자랑하고 싶은 분들이 간혹 계신데~ ㅋㅋ
채비를 담글 때, 채비를 있는 힘껏 세게 던진 후 수면을 유심히 바라보시기 바란다.
자신이 열심히 달아놓은 새우들이 여기저기 떨어져서,
마치 자신을 풀어준 조사님을 비웃으면서, 물 속에서 나풀거리며 헤엄쳐 들어가는 꼴을 보게 될테니까.
ㅋ^o^;::ㅋ
어쨌든 채비를 투하하거나 회수 할 땐, 최대한 살살 충격을 받지 않게 해서 물에 넣고 빼야 한다.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선장님의 채비 투하 신호에 맞춰, 미리 대응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채비 투하 신호 타이밍을 놓친 경우, 옆 사람과의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능한 채비를 멀리 던져야 할 테니까 ㅋㅋ
이래저래 손해가 막심할 것이다.ㅋㅋ
주변을 가만히 둘러보면, 열기카드를 제대로 사용하는 분들이 의외로 적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열기카드의 비닐 포장을 죄다 벗겨서 비닐 포장을 날려버리고
내용물만 들고 합사줄에 채결하곤 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그리고 그 방법이 그다지 잘못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비닐 포장을 벗겨내는 순간,
바람이나 주변의 환경(바지나 신발, 주변의 물건들)에 의한 바늘걸림
또는 카드의 바늘 거치대가 떨어지면서
열기 채비의 바늘이 스스로 엉키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 때문에
곤란스러운 상황이 연출 될 가능성도 있다.
그 때문에 어리석은 탁PD,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열기채비를 체결해 보시길 권한다.
먼저, 우럭대를 선상받침대에 고정한 후,
합사줄의 끄트머리 채비연결 스냅도래를 충분히 잡아 당겨 작업할 공간 앞까지 넉넉하게 가져다 둔다.
다음, 열기카드의 비닐 개봉구만 열고, 열기카드 오른쪽 위의 종이에 걸려있는 합사 연결 맨도래만을 잡아서,
조금 힘을 주어 당기면 맨도래에 채비가 연결된 채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 것을 합사줄 스냅도래에 연결해 준다.
이때, 중요한 점 - 절대 열기카드의 내용물을, 비닐포장에서 전부 몽땅 꺼내지 마시라.
그 다음, 열기카드의 봉투 가장자리를 한 손으로 꽉 잡은 후,
합사에 연결된 열기 채비의 본선을, 힘을 조금 주어 2~30센티미터 잡아 댕겨주면
첫 번째 열기 바늘이 톡~ 하고 튀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바늘에 곧 바로 미끼를 끼워준다.
동일한 방법으로 나머지 줄을 잡아 당겨, 다음 바늘을 빼고~ 미끼 달고~ (자동반복~ㅋㅋ)
그런 식으로 바늘이 나올 때마다 준비된 미끼를 하나씩 바로 끼워 준다.
이렇게 하다 보면 풀려나온 열기채비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게 되는데,
이때 전동릴을 조금씩 릴링을 하여, 채비가 늘어난 만큼씩 계속 감아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늘어난 열기 채비가 바람에 날리거나,
늘어지면서 미끼가 달린 열기 바늘들이 아래 위로 자기들끼리 자주 엉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봉돌을 열기채비의 핀도래에 매달아 주면 작업은 끝난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열기채비 체결시간이 많이 줄어듦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채비내림을 위해 배를 돌리는 시간 내에 이 모든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며,
아깝게 채비내림을 한 번 쉬거나 하는 기회 손실이 줄어들 것이다.
* 참고로, 월척조구의 15本 빙글빙글 열기카드는 합사연결용 맨도래가 봉투 맨 밑바닥에 위치해 있다.. ㅠㅠ
이럴 땐, 천하의 탁PD도 어쩔 수 없다. 걍 조사님들 맘 가는대로 하던대로 하시기 바란다. ㅋㅋ
사실 열기낚시만 계속 하는 상황이라면, 이 항목은 필요가 없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럭이 잘 나오다가도 옆에서 열기가 나온다면 당연히 열기에도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하물며 우럭이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질 않고, 옆 사람 채비에 계속 열기를 걸려 올라올 때,
조사들의 마음 속엔 갈등으로 가득 차게 된다.
아~으~
열기채비로 바꿔 말아?
애~휴~
열기채비로 바꾸려면
증말 귀찮은데...
이런 생각 때문에 열기를 포기하고 우럭을 꾸준히 고집하다 깡통 차는 분들 많이 봤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채비를 바꾸면 될까?
다른 사람 열심히 낚시하고 있는데, 혼자서 한 타임 쉬면서 열기채비로 바꾸고 싶을까?
열기채비가 꺼려지는 이유는 바로 열기채비로 바꾸는데 들어가는 '시간' 때문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열기채비 교환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항목들을 정리해 봤다.
1. 오징어채 미끼를 미리 준비하라.
'그까짓 거 채비를 달면서 미끼까지 썰면 되는 거 아냐?'
이런 분들은 거의 입수를 한 타임 놓치게 된다.
어리석은 탁PD, 가능하면 우럭낚시를 하는 틈틈이
열기카드 바늘 숫자의 2~3배 정도 되는 양의 열기용 오징어채를 미리 썰어놓기를 권한다.
2. 열기카드와 열기용 새 봉돌도 미리 꺼내어 놓아라.
쓰던 우럭채비의 봉돌을 떼어 사용하겠다고 하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하지만 어리석은 탁PD가,
강조하여 새 봉돌을 준비하라고 하는 데에는,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아래의 우럭채비와 열기채비 혼용법 때문이다.
3. 열기 채비로 바꾸고자 할 타이밍엔, 남들 보다 조금 빨리 우럭채비를 회수하라.
낚시를 해보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채비를 회수할 것 같군~' 하는 감이 올 것이다.
낚시꾼들이란, 침선이건 어초이건 간에, 자기 차례가 다 지나갔는데도,
미련을 가지고 채비를 끝까지 내리고 있게 되곤 한다.
그러나 열기채비로 교환을 할 거라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우럭채비를 회수하라.
조금 일찍 채비를 회수한 만큼 열기채비 준비하는 시간이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이때 회수된 우럭채비는, 과감하게 떼어 선상바닥 구석에 가지런히 놓아 두라.
위의 내용에 나오는 열기카드 사용법대로, 채비교환을 마친 후,
시간이 날 때, 바닥에 놓아둔 조금 전에 사용했던 우럭채비를 정비해 두어야 하니까.
위의 내용들은 미리 생각하고 마음먹고 있지 않으면,
현장에서 뭘 하나 까먹어도 까먹기 때문에 실재로 그렇게 하긴 힘든 내용들이다.
독자들께선 이 글을 읽으면서 몇 차례 마인드 컨트롤 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바닥에 뒹구는 우럭채비를 그냥 방치하게 되면 마구 뒤엉키게 되어 나중에 다시 쓰려고 할 땐,
그 엉킴을 푸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할 수 밖에 없게 되곤 한다.
우럭채비의 경우 대개 2~3단정도 밖에 안되니, 그 바늘들을 맨 위 단부터 순서대로 찾아
선상 받침대 근처에 부착되어 있는 바늘꽂이 스폰지에 정비를 하여두면 좋다.
바늘꽂이용 스폰지에 채비를 정렬하는 방법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채비의 위부터 아래로, 또 스폰지의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채비의 합사연결 핀도래, 맨 위 단 바늘, 다음 단 바늘, 다음 바늘을 꼽아두고,
채비 맨 밑단 봉돌 연결 핀도래를 꼽아두거나 또는 봉돌을 연결해 둔 채 선반에 넣어두면 된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남자는 고추 조심, 채비는 바늘 조심... ㅋㅋ
이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채비의 엉킴 방지
좁은 선상 작업 공간 내에서,
연약하기 그지없는 열기채비 바늘들과의 엉킴 방지이다.
열기를 잡아 올렸을 때, 대부분 바닥에 채비가 늘어져 놓이게 되는데,
이때 우럭채비와 열기채비의 바늘이 한 공간 바닥에 같이 놓이게 되면
아무리 조심해도 서로 엉키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재빠른 채비 교환 및 투하
열기채비가 밑 걸림이나 엉킴으로 떨어지거나 망가졌을 때,
또는 우럭채비로 급히 바꿔야 할 때,
열기채비를 떼어내어 마찬가지로 선상 바닥 구석에 얌전히 놓아두고,
스폰지 바늘꽂이에 정비해 두었던 우럭채비의 맨 위 핀(스냅)도래만 잡아 낚시대 합사에 연결해 주기만 하면,
곧 바로 우럭채비를 바다에 투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비를 다시 준비하느라, 채비 투하를 한 타임 하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럭 채비를 내리는 동안, 바닥에 놓아둔 열기채비도 위의 순서와 똑 같이 바늘꽂이 스폰지에
다시 정비해서 꽂아둔다. 이때 열기바늘의 미끼도 같이 정비하여 껴두면 금상첨화다.
우럭이 또 나오지 않으면, 똑같은 방법으로 열기채비로 다시 순식간에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채비 정비법이 몸에 배게 된다면, 상당히 이로운 점이 많다.
채비 두 벌을 번갈아 가며 운영하는 방법(채비 혼용법)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열기를 하다가도 옆자리에 우럭 대물이 올라온다면 열기채비를 바로 떼고,
미리 준비된 우럭채비를 곧 바로 바다에 투하 할 수 있다.
반대로 우럭을 하다가 열기가 나타나면,
똑같이 바로 열기 채비를 바다에 투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채비 혼용법은 채비를 얼마나 잘 정돈해 두느냐에 달려있고,
그러한 방법이 몸에 익게 된다면,
아주 손쉽게 채비의 종류를 바꿔주는 컨트롤을 할 수 있으므로,
기회에 따른 조과의 차이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채비를 혼용하여 운영하는 방법은,
비단 열기와 우럭채비 두 종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우럭 낚시를 하면서도
시간 날 때, 여분으로 2단 ~ 4단의 채비를 바늘까지 달아서 꼽아 두게 되면,
밑 걸림 등으로 채비가 손상을 입었을 때에,
쉬지않고 곧 바로, 준비된 다음 채비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기회 손실이 엄청 줄어 들게 된다.
대부분의 고수 조사 님들께선, 굳이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빠른 손놀림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조사 님들께선, 위에서 열거한 과정을 몸에 익히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손놀림 또한 빨라지게 될 것이고
어느덧 자신도 채비를 다루는 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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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십니다.좋은 정보 잘보고 배우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이 얼마나 주옥같고 보물같은 정보란 말입니까!!!저 같은 초보조사에겐 시험전 날얻은 족보와도 같은 존재네요 ㅎㅎ 행님 감사합니다!!!싱코엔 이런분들이 있기에 발전하는거아니겠습니까? ^^
해피야~ 너 같은 회원님들을 위해 밤을 새가며 썼다~ ㅋㅋ
우헤헤헤 ^^ 감사합니다.. 그런데 참.. 연옌필 형수님 모델료는 드리고 쓰신겁니까? 이거 초상권 소송들어올수도 있을텐데? 형수님 매니저한테서? ㅋㅋㅋ
그래서 자삭해버렸어... ㅋㅋ
좋은정보감사합니다..그런데 우럭대로 열기낚시도 할수있나요? 봉돌도 같나요?아니면 별도로 열기대와 채비를 따로준비
해가야하나요?
열기대가 있으면 좋지요~ 그런데 우럭낚시에 열기대 따로 구비해 다니기가 좀 거시기 하잖아요? ㅋ
그래서 열기카드 바늘 수를 7~10(本)개 정도로 사용하면, 우럭대로도 윗 사진처럼 10마리씩 건져낼 수 있어요.
다만 열기카드 중에 월척조구에서 나오는 15본(本, 바늘 15개짜리) 빙글빙글 카드 같이 바늘이 많은 경우엔,
그 채비 자체의 길이 때문에 우럭대로 하기 조금 거시기 할꺼에요.
330 정도 열기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지요.
봉돌은 항상쓰는 봉돌 100호짜리 그대로 사용해야 우럭조사님들과 엉킴 피할 수 있구요.
열기카드는 사 쓰는게 젤 좋아요.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열기카드는 그냥 싼 것 사서 써도 조과의 차이는 그다지 없는 것 같아요.
'빙글빙글'이란 말이 들어간 열기카드는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좋긴해요.(최소 1,500원~3,000원선)
파머현상도 적고, 채비 컨트롤도 편하고...
하지만 열기란 놈들이, 지들이 나이트 기도도 아니구,ㅋㅋ
조사님들이 내린 채비가 빙글빙글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물어주는 건 아닌것 같아요. ㅋㅋ
어차피 엉키면 쉽게 버릴 수 있게, 걍 싸구려 HDF나 이나 참바늘 Gatto 등 일반회사에서 나오는 700~1000원짜리 채비 사용해도 전혀 무방합니다.
역쉬 탁PD님 답네요.
알고는 있지만 조리있게 정리 하시는 것이, 전 생에서도 낚시하다 오신분 같아요.
하나도 버릴것이 없구요. 열기낚시의 교과서입니다. 우럭대박이 모두 실력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다른 팁 하나는 통상 우리 회원님들은 스페어대,전동릴 가지고 가시죠?
열기대를 하나 더 만들어 놓으면 좋답니다.
형님도 노력좀하세요 꽝 조사님 .ㅋ ㅋㅋ
쉿!!!! 그걸 여기다 공개하면 어떻게.....혼자만 알고 있어야지^^
서글서글한 인상 참 좋았던 7짜스키님 언제 또 봐야지요? ㅋ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봅시다용 ㅋㅋ
요즘 같은 철엔 스페어 대를 열기대로 가지고 다니는 것에 찬성 한 표!!!
고슴도치는 잘있나요?
딸기아빠님 고슴도치 가족 아주 만족하게 잘 키우고 있습니다요~
애기도 마눌도 아주 좋아해요..
참, 어미가 새끼 낳았어요. 세 마리.
이 주일 반되었는데, 어미가 물어죽일까봐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모쪼록 잘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낚시에대한 집중력과 그걸 글로 표현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정말 멋지십니다~!!
준비된자 많이 백전백승 할수있다 항시 생각하는 1인입니다^^*
욕심보다는 나만의 운영법에서 먹힐때의 그 쾌감 이랄까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역시 고수님께선 낚시의 진정한 묘미를 아시는군요~ ㅋㅋ...
조만간 정출에서 뵙기를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수고많이하셨네요...조행기 잘보구갑니다...
^^* 이런 댓글이 글 쓰는 사람에겐 많은 힘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고수님의 한수 잘 봤습니다..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것 같군요.. :-)
머리 속으로 위의 과정을 몇 번만 그려보면 그다지 어렵진 않을겁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래요~
이런 알짜배기 정보가 필요했었는데 탁PD님 감사드립니다.
입질 오는 수심대와 첫입질후 열기 줄태우는 방법은 어떻게하는 건지 알려 주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꾸벅^.^
ㅋ 전 걍 대충 바닥까지 쑤셔넣고 천천히 감아주면서 잡아 뺄 뿐인디... ㅋㅋ
사실 수심대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구요.
보통 맨 밑 바닥부터 대기하고 있다가 옆 사람 입질 오기 시작할 때,
조금씩 천천히 들어주면 거의 입질을 받습니다.
입질 받으면 조금 감아주고 또 대기하고 또 입질 오면 조금 감아주고 또 대기하고 ~ 그런식
대략 수심 20미터 안팍의 범위를 훑어주었다고 생각되거나,
무게가 장난이 아닐 때 올려주면 거의 줄타기가 되더군요.
요런건 스프링님께서 더 잘 아실것 같은데요.. ㅋ
열기 낚시법에 관한 글은 많이 있으니, 저보다 고수님들의 글을 참고하시는 게 좋을듯 해요..
감사합니다
입질 받고 릴링으로 감아주는 범위는,
이론적으론, 열기카드의 바늘이 걸린 단차 정도라고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그래야 대략 그 물린 수심 범위 내에 모여있는 열기들 눈 높이에
채비의 아랫쪽 바늘에 걸린 새로운 먹이가 등장하게 될테니까요.. ㅋㅋ
아닌가? ㅋㅋ 모르겠넹.. ㅋㅋㅋ
걍 대충 맘대로 해보세욤~
잘 하시는 분들은 대단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는군요...아무래도 노력하고 연구하는 만큼 댓가가 생기겠지요..
잘보고 잘 배우고 갑니다..특히 열기채비 다뜯지 않는것...
^^* 고수님께서 별말씀을 다하십니다요~
지난 번에 사신 NS 하이브리드 조로 갈치대는 마음에 드시는지요? ^^*
감사합니다.
열기 공부 잘했습니다 저두 열기 낚시 도전 합니다~~~~ 열기 낚시 백과사전 최고 입니다^^
아이고~ 맨날 뭣도 모르면서 혼자 글 쓰는 것 같아, 내심 불안했었는데......
선배님께서 이렇게나 최고의 칭찬을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내공이 가득해 보이는 피쉬헌터님,
혹시 제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주 여쭤볼테니,
그 때 사양하지마시고 많은 것을 지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진도 피싱랜드호 타고 열기했는데...
전라도에서는 미꾸리를 4센치정도 짤라서 사용했어요.
파도가치고 바람이 쎄서 와이프랑나랑합쳐서 30리터정도 밖에 잡지 못해ㅛ읍니다.
큰것 잡을려면 미꾸리 최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6일 신흥레저 가는데 정말 중요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매번 좋은가르침 잘 받습니다. 내년에도 좋은정보 기대할께요.
매번의 수고하시는만큼 더더 좋은 조과 보이시길 바랍니다.
다크엔젤님 ~ 신흥가셔서 제가 지난 번에 잡지 못한 것까지 몽땅 잡아오세욤~ ㅋ^^* 어복충만~!!! 화이팅!!!
ㅋㅋ
정리 정말 잘해놓으셨네요 ㅎㅎ
글고
제가 영어도 좀 하지만 한글도 좀 하는 편인데;;
철자 틀린걸 찾기가 영 거시기하네요?? 혹시 탁피디님
?
?
?
국어 거시기세요??
아~ 그 국어 거시기? 그거 참 거시기하죠잉... ㅋㅋ
그쵸? 쓰느라고 엄청~ 거시기했어요잉...
암튼 거시기한 거 보시느라 겁나 거시기 하셨겠어욤.. ㅋㅋ
우리 항상 거시기하자구용.. ㅋㅋ
ㅋㅋ
참... 그날 잡으신 갈치는 잘 거시기하셨어요? ㅋ
이제 갈치시즌 끝나서 맘이 쪼까 거시기하지만 냉동실에 삼백마리가 족히 넘는 갈치들이 광채를 거시기하고 있지요
...염장성 거시기임..!
아~ 300, 삼백, 쓰리헌드레드...
증말 거시기하네요... ㅠㅠ
섬세하고 주옥같은 ,열기에 대한 정보 감사히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당.. ^*^
조행기 제목을 바꾸셔야 할 것 같네요... 어리석은 → 섬세하고 현명한...수고 하셨습니다.
ㅋㅋ 그렇게 써버리면 더 이상 섬세하고 현명한게 아니지요 ㅋㅋ
게다가 제가 섬세하고 현명하면, 이런 불완전한 글들을 마구 쓰겠어요? ㅋㅋ
언제 뵈어야 할텐데잉.... ㅋㅋ
얼굴 좀 보여주세욤 다나까상님.. ㅋ
12월5일엔 오랜만에 갈매기2호 번개출조 - 강남번개 형님이랑 나갑니다. ㅋ
우럭 딸랑 20Cm짜리 한 마리 잡고 왔습니다. =,.=":
열기 22마리, 놀래미 20짜리 1마리.. ㅍ,.ㅍ
거품물기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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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않아도 생각중입니다.. ㅋㅋ
정독 했습니다.. 고수될 것 같은 예감이.. ㅎㅎ 잘 봤습니다 ^^
정독까지 해주시니...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