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청 출신 싸나이

[몸부림]

춥다춥다해도 집안에선 그닥 모르겠다

볕드는 창가에 앉아있다보니

갑자기 두통이 생긴다

요즘 독감 걸리면 아파서 죽는다던데

이일을 어쩌나?

영화를 봐도 집중이 안된다

동거할매에겐 말 안했다

했다하면 바로 공격이 들어올거 같아서

만다꼬 그 추운날 싸돌아다니노?

자기가 어데 청춘인줄아나?

아침에 먹은 굴떡국도 아다리가 된듯 가슴이

깝깝하다

이럴때 우리동네 언덕배기 길을 걸어야 한다

대충 옷챙겨입고 나가려하니

동거할매도 따라 나선다

저이가 따라나서면 빡씨게는 못걷는다

차타고 도청공원+미술관엘 갔다

공원을 걷노라니 동거할매가 안쪽 바운다리로

걸으려고 한다

이쪽으로 온나 어디서 얍씰하게 걸으려 하노?

날씨가 추워도 극기훈련을 해야지!!

했더니 내가 잘못들었나?

어디서 지랄한다!!  소리가 들려오더라

이 나이도 어린 방자한 것을 혼내주려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져나오더라

그래서 웃고 말았다

어제보다도 기온이 높고 바람도 없는데도

춥더라

겨울은 뭐가 좋을까?

다 말라 비틀어져 버리고 남은게 없다

두바퀴 못걷겠더라  한바퀴만 돌고

미술관에 가서 어떤 남자의 전시회를 3번째 보았다

머리가 나빠서인지 처음 보는거 처럼 새록새록~

재밌더라

쌩하니 차타고 와서 오뎅국에 밥말아먹었다

쫌 띵하고 몸이 추워서 결국 판피린 한병마셨다

[산애]

오늘은 바쁜 일이 있으신가 했더니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오늘은 바람은 그리 불지 않았지만 기온은 상당히 낮았어요.
추운 날씨에 나가서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몸부림]

기다리셨다니 억수로 죄송하네요
어디 하와이 같은데 라도 갔다와서
멋진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늘 동남아 방콕입니다 ㅋㅋ
진짜 저는 어제가 더 춥더군요
도청공원 세바퀴 정도는 걸어야 운동이 되는데
한바퀴 도니까 저절로 돌기가 싫더군요
따뜻해지기 전까지 외출 자제하세요^^

[산 적]

예쁜 사진에 감사드립니다
차거운 날씨 건강잘 잘챙기시구요

[몸부림]

겨울 공원에는 앙상한 나무와 꽁꽁 언
연못뿐이었어요
겨울 참 야속하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되세요^^

[그산]

흑백다방의 역사가 북청출신 사나이로부터
비롯되었나 봅니다. 추운데도 쉬지 않고
동거할매님과 나들이하시는 몸님 멋집니다!

[몸부림]

북청사나이가 대학 미대는 안 나오고
피난온 이곳에서 독자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도
유명화가들과 교류를 했나봐요
미술학원을 운영했고 진해의 클라식 음악다방인
흑백다방을 차려서 문화전파에 일조하셨던거 같아요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 두곳이 유명했어요 흑백다방과 백장미제과
저는 이분은 몇번 봤을뿐 말은 못나눠봤고
그동생은 잘압니다
추워서 멀리는 못가고 부산경남 여행가자니까
동거할매가 거부하네요 그러면서 저 혼자는 못가게 합니다 윗지방은 더 추울테니 방콕에서 즐겁게 지내세요^^

[절벽]

이곳날씨가 대단합니다 거의 영하19도 직장에 점검차 가야하는데
그냥 이불속에 있네요
햇빛따스한 베란다에서 밖을 보니 정말 추워보이네요
12월부터 2월중순까지 무조건 휴무인데 직원들은 좋아 하네요
저는 그냥 습관처럼 출근하고 돌아보고 근처 어르신이 운영하는 제육볶음집
벌써 연속6번 먹었는데도 질리지 않네요
운동이라고는 골프와 잔걸음하는거외에는 없는데
몸부림님처럼 어딘가 걸어야 하는데 운동화도 없고 그냥 집에서 뒹굴거립니다
지독한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몸부림]

영하19도면 거의 알래스카 수준이네요 ㅋㅋ
저도 제육볶음 좋아합니다
골프 자체가 아주 운동량이 많지 않나요
너무 무리마시고 포근한 겨울 보내세요
이젠 절대 청춘이 아닙니다
지금은 실버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