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에 보내는 편지
어머니 나지막히 불러 봅니다
아침 산책길 비 내리는 길목에
하얀 찔레꽃이 제 발걸음을 멈추게 했지요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니
나 한번 쳐다봐 줘
너를 만나려고 피었잖아
부르는 소리에 멈춘 발길
정말 이쁘게 하얀 이를 들어내며 해맑게 웃고 있었다
우리 엄마 참 이쁘네 정말 찔레꽃 닮았다
해마다 일년에 한번 만나는 엄마꽃
어쩌면 이렇게 고울까
하얀 마음안에 살아온 삶이 깨알처럼 보인다
우리 엄마는
찔레꽃 속에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담아 두셨구나
오월의 첫날 내리는 저 비가 엄마 눈물 같다
그 어디에도 하소연 하지 못하고
묵묵히 침묵으로 핀 엄마꽃
그 모든것들을 속으로 속으로 품어 버렸구나
활짝 웃는 찔레꽃 속에 그 이쁜마음이 다 보여
엄마 ..
나는 속으로 품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적으며 사랑의 향기를 품어 내고 있고
엄마 생각하며
많이 사랑해
많이 미안해
더 잘 해드리지 못한 마음에 눈시울이 글썽인다
엄마 생각만 하면 가슴이 시려와
엄마 안녕 ..
5월의 첫날에 보내는 편지 / 사랑빛 김 경빈
첫댓글
늘 사모곡을 읽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온 인생을 걸으시며 고생하며
키운 자식인데
그 자식은 그 보답을 못 하고
이제는 잘 해드려야지
생각 할 무렵에 하늘 나라로
가셨으니 말입니다.
사랑빛 님 글을 읽고 가슴 데여서
먹먹한 밤입니다.
잠 못 자면 채김지세요.ㅎ
5월이면 참 생각이 많이 납니다
엄마의 삶이 생생하게 되살아 나네요
그래서 더 미안하고 더 고맙고 그렇습니다
거북이님은 부모 없나요 ㅎㅎ
한번 저 처럼 이렇게 편지를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