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073240): 매출액 증가가 반갑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Q24 Review: 영업이익률 13.4% 기록
금호타이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다(영업이익 기준 -2%). 매출액/영업이익은 13%/72% (YoY) 증가한 11,319억원/1,515억원(영업이익률 13.4%, +4.6%p (YoY))을 기록했다. OE/RE 매출액이 각각 19%/11% (YoY)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한국/유럽/중국에서 2%/6%/31%/11% (YoY)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EV향 공급 증가로 OE가 7% (YoY) 증가한 반면, RE는 유통재고 조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이었다. 북미에서는 공급차종 MS 확대로 OE 공급(+34%)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RE(-1%)는 수요 위축으로 정체되었다. 유럽에서는 신차종 확대로 OE가 7% (YoY) 늘었고, RE에서 고인치 확대로 32% (YoY) 증가했다. 중국에서도 OE가 24% (YoY)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외형 성장과 고인치 비중의 확대로 4.6%p (YoY) 상승한 13.4%를 기록했다(-0.5%p (QoQ)). 한국/북미/유럽/중국 내 고인치 타이어 비율이 각각 1.6%p/4.1%p/6.0%p/3.3%p (YoY) 상승하면서 4개 지역 내 합산 비중은 42.1%로 상승했다(vs. 2Q23 38.9%). 특히, 저단가 차종의 축소, SUV 및 EV 등 고인치 라인업의 확대 등에 힘입어 북미/유럽 내 고인치 비중이 높아졌다. OE 중 전기차용 타이어의 비중은 12%였다(vs. 2023년 9%. 2024년 목표 16%). 부채비율은 208%로 20%p (QoQ) 하락했고, 차입금은 20,934억원으로 2023년말 대비 924억원 감소했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비용 상승을 판가로 전가하려는 시도
금호타이어는 원재료비 및 운송비가 3분기부터 조금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를 단계별로 판가에 전가하는 노력을 진행하고(6월부터 지역별로 2~4% 계획), 이를 통해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동등한 수준으로 목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생산능력 확대의 우선 순위는 미국 증설보다는 유럽 공장인데, 세부 내용이 확정된 것이 없고, 2028년 양산이 가능한 일정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OE 내 전기차 비중은 연간 16%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겠지만, 하반기만 보면 16% 이상을 기대 중이다.
■오버행 이슈,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P/E 5배대로 동종업종 내 저평가되어 있다. 최근 7개 분기 동안 매출액이 1조원 전후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이 낮았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이번 2분기에는 1.1조원대까지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반기 투입원가 및 운송비 상승으로 Spread가 축소되고, 실적 기저도 높아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모멘텀 유지를 위해서는 외형 성장을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채권단 주주 중 우리은행/한국수출입은행이 1,100만주/29만주(지분율 3.83%/0.1%)의 주식을 매각했다. 금호타이어의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매도였지만, 채권단의 주식 양도 제한이 풀렸고, 잔여 5,508만주(지분율 19.17%)가 있다는 점에서 오버행 이슈는 단기 부담이다. 펀더멘털이 확연히 개선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 https://vo.la/ib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