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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2일 - 애플 신제품 발표회 총 정리 by superfluous
(맥쓰사, 아사모 배포용 / 출처 포함 자유롭게 배포 가능합니다)
발표는 어디서 진행됐나 ?
새롭게 지어진 Apple Park (기존의 Campus로 부르던 호칭에서 변화)의 Steve Jobs 극장에서 진행됐다. 발표 진행 전 Tim Cook (CEO)는 자신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최초로 발표하는 것에 영광을 표하고 그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했다.
현재의 Apple Park 신사옥은 잡스가 10년전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개방된 공간에서 협업하는것을 목표로 이상적인 공간을 꿈꾸던 것을 실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9천 그루의 나무 / 전면 유리 설계 / 100% 재생 에너지 사용 - 단일 건축물 중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 패널 설치)
또한 Visitor Center (방문자 센터) 공간을 만들어서 누구든지 방문하고 (사옥 전체 출입은 제한될듯) 새롭게 지어진 사옥 내 Apple Store를 통해 최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발표에 앞서 태풍 하비와 어마로 인한 피해에 애도를 표하고 Hand in Hand, American Red Cross 단체를 통해 기부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에 어떤 제품들이 발표 됐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래의 제품들이 발표되었다.
워치 발표에 나선 Jeff 부사장은 Apple Watch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밝히고 애플 워치가 기존 1위였던 롤렉스를 제치고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착용되는 시계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작년기준 1위 - 롤렉스, 2위 - 애플워치)
애플 워치가 처음 나올 당시 받았던 조롱을 생각한다면 대단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고객 만족도 97%를 유지)
WatchOS는 4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OS 자체의 기능들에 대한 세부적인 소개는 별로 없었다.
그 대신 심박수 측정과 연구를 효과적으로 하고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부분 (Apple Heart Study), 사용자가 워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심박수에 이상이 생겼는데 활동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알려주는 기능과 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늘 발표된 3세대 (Series 3) 워치의 핵심은 드디어 LTE Cellular 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기존 나노 유심보다 몇배는 작은 사이즈의 SIM 칩이 탑재되서 이제는 워치만 착용을 하고도 아이폰 없이 운동을 할때도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때 연락처는 아이폰 연락처를 사용하게 된다. 꼭 아이폰이 붙어있지 않아도 워치만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걸수도 있게 된 것이다.
LTE Cellular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Apple Music이 보유한 4천만개의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은 발표에 쓰인 광고에서실제로 야외 공간에서 Apple Watch와 Earpod (무선 이어폰) 만 착용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여러번 강조해서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애플워치에 셀률러 기능이 들어오게 되면서 Earpod과의 세트 조합이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 329$ (셀률러 미탑재) / 399$ (셀률러 탑재)
주문 - 09월 15일
출시 - 09월 22일
워치의 스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좀 설명 해 줄 수 있나?
우선 3세대 (Series 3)의 스펙은 아무래도 셀률러 상태에서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성능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요약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재미난 점은 Jeff가 보통 사람들은 이런 업그레이드가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면에서는 애플 엔지니어들의 엄청난 노력과 혁신이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시계에 Cellular (셀률러)가 들어가게 되면 그 통신 신호를 받기 위해 안테나, 라디오, 전력 증폭기 (power amplifier) 등 갖가지 부품들이 들어가야 되는데 기존의 워치 크기를 유지하면서 (종이 2장 차이밖에 안날 정도로 기존과 동일) 이 부품들을 탑재하는게 어렵다고 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디스플레이 자체를 안테나와 같이 만들고 기존의 나노 USIM보다 작은 SIM칩을 넣는 등 디자인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했다. (이때 박수 터짐)
바테리는 일 기준 18시간 정도 지속된다.
Apple TV는 어땠나 ? 큰 업데이트가 있었나 ?
Apple TV 발표는 Eddy Cue가 맡았는데 오늘 발표에서 가장 임팩트가 없었다.
핵심은 Apple TV가 이제 4K HDR 를 지원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주요 TV 제조사들이 HW와 패널로 4K를 구현한 것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4K에 맞게 컨텐츠 제공사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과 협업하고 있고 기존 HD 컨텐츠로 구매했다면 모두 4K에 맞는 형태로 무료로 판 올림을 해준다고 했다.
가격 - 199$
출시 - 09월 22일
아무래도 셋탑으로 존재하는 Apple TV의 한계가 아닐까 싶다.
발표의 주인공, 아이폰은 어땠나 ?
아이폰은 거의 언론들의 예상대로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 X 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아이폰8과 아이폰 8 Plus가 기존 아이폰 7 시리즈의 기능/스펙 업그레이드 버전이면 아이폰 X는 애플이 내놓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이다. 최초로 전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처음으로 OLED 액정 (삼성 디스플레이 제품) 이 들어갔다.
5.8 인치 (2436 x 1125 해상도) 458 ppi (역대 아이폰 중에서 가장 선명한 PPI) 크기의 액정이고 Super Retina Display 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OLED를 채택하면서 몇 가지 OLED의 본질적인 문제점들이 있지만 그러한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번인 현상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실제로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되야 알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커버하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썼기 때문에 기존의 Touch ID는 없어지고 Face ID 라는 새로운 잠금 해제가 생겼다. 안면 인식을 하는데 머신 러닝 기법으로 사용자의 안면을 등록시키면 기기를 들어올려 바라보는 것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어두운 곳에서도 작동하고 무엇보다 안면 인식에 대한 안전성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헐리우드 특수 분장팀의 마스크로도 시험해보고 얼굴을 모방한 고화질 사진으로도 뚫리지 않게 심혈을 기울였다.
이게 가능한 것은 우선 디스플레이 최상단에 위치한 TrueDepth Camera가 안면 인식을 위해서 약 3만개의 투명 점들을 투사해서 얼굴을 매핑해서 일치 여부를 파악하는데 이를 머신 러닝의 기법 중 하나인 Neural Model를 통해 오차값을 줄여나간다. 그래서 머리가 길어지거나 수염이 난다거나 모자를 써도 주인이 맞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사용자는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차분하지만 빠르게 일어난다.
무작위 상황에서 인식이 침해당할 확율은 다음과 같다.
그만큼 Face ID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로 거론한것 같다. 기존 Touch ID 등록 정보처럼 안면 등록에 대한 정보는 일절 애플 서버와 공유되지 않고 기기 내의 Secured layer (안전 레이어) 에 보관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얼굴로 감시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안면을 디스플레이 상단의 True Depth Camera (전면 카메라) 가 3D로 매핑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이모지 (Emoji) 도 애니메이션을 가미한 Animoji (Animation + Emoji) 의 형태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카메라 앱으로 셀피 사진에 Portrait (초상화) 효과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안면 인식 잠금 해제 외에도 무선 충전이 가능해졌다. AirPower (별도 구매) 라는 새로운 무성 충전 패드로 하게 되는데 무선 충전 규격이 있기 때문에 Belkin, Mophie 같은 써드파티 업체의 제품을 써도 호환이 된다.
그래서 언제 나오고 가격은 얼마인가 ?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기존 아이폰의 출시 일정을 따라간다. 09월 15일에 Pre-Order (사전 예약) 을 받고 09월 22일에 출시된다.
다만, 아이폰 X 는 OLED 출하 지연 문제로 인해 (비공식) 10월 27일에 사전 예약을 받고 11월 3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다음과 같다.
아이폰의 구체적인 스펙을 좀 알고 싶다
아이폰 X 는 전면 디스플레이와 TrueDepth 전면 Camera 그리고 안면 인식으로 잠금 해제를 하는 것을 제외하면 스펙상으로 아이폰 8과 큰 차이가 없다. 이하 요약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소식은 없었나 ?
우선 SW 업데이트 일정이 나왔다.
9월 19일에 iOS 11가 정식으로 출시되서 다운로드 가능하고
9월 25일에 MacOS High Sierra가 출시된다.
또한 본격적인 제품 발표에 앞서서 애플 스토어 현황에 대해 유통 부문 부사장인 Angela의 브리핑이 있었다.
그녀는 애플 스토어를 혁신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스토어를 기존의 제품을 만나는 장소에서 나아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교류하는 Town Square의 형태로 탈바꿈하려고 한다. 그래서 Apple Store에 지니어스 바가 약간 이과적인 느낌이 났다면 Creative Pro 라는 직책을 새로 만들어 인문학적인 소통을 담당할 인력들을 두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Today At Apple 라는 테마로 그날 그날 각기 다른 주제로 포럼을 열고 교사나 학생들에게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좀 더 밀착형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애플스토어 설립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미국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설 예정이고 지금 뉴욕 5번가 플래그십 스토어는 리모델링을 진행중이어서 내년 후반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파리 샹들리제 거리의 5층짜리 애트리움 건물도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한다.
별도로 한국 가로수길 스토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금번 제품 출시에는 만나보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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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은 맞춰놨지만, 끄고 다시 잤네요;;
올라오는 게시물을 보니 그다지 호평이 많지는 않은듯 합니다.
첫댓글 잡스 사후 팀쿡 휘하에서는 제품이 사전유출 되서 정작 키노트 반응은 뜨뜨미지근한데 막상 출시되면 판매량은 어떨지...
롤렉스가 1위였고 애플워치가 2위였다니....
생각보다 부자들이 많네요...
엄청나게 잘 팔릴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아이폰과 노트에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둘다 썩 맘에 들지는 않네요. 뭔가 더 할수 있는데 간보는 느낌이랄까요. 애플은 5s이후로 삼성만큼 성장이 크지 못한듯 해서 아쉽네요. 물론 삼성이 애플보다 뒤에서 출발했기에 더 많이 도약했어도 아직은 아이폰 우위로 보지만 조만간 역전도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폰 판매량은 연예인 걱정만큼 쓸모가 없다는게 여러 차례 증명되기는 했지만 일단은 아이폰 x보다는 8쪽이 더 끌리네요 그래도 나와봐야 알 수 있는거니 일단은 지금 쓰는 6+를 최대한 끌어야 갈듯합니다
아이폰 신제품의 패턴 :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한다 → 친안드로이드 유저들과 라이트유저들이 역대 최악이라고 비난 여론을 형성한다 → 언론도 잡스 사후 혁신은 없었다류의 비관적인 기사들을 쏟아낸다 → 신제품 판매 → 전세계 퍼져 있는 앱등이 혹은 애플빠들이 줄을 서서 구매한다 → 구매한 사람들이 새로산 제품을 샅샅이 뒤져서 최대한 장점을 어필한다 → 신제품에 대한 호평과 장점에 대한 의견들이 주류 여론이 된다 → 라이트 유저들도 뭐살까 고민하다 이런 여론에 혹해서 구매에 동참한다 → 신제품 판매는 대성공 한다 →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한다
제가 님의 말씀처럼 나오는 모든 신제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혹평 이런거 다 필요 없더라구요.
애플은 이미 기계를 파는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봅니다
애플이 스마튼폰 수익 90%를 점유하기 때문에,
사실상 스마트폰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쩔수없는 부분이겠지만 5이후 전혀 사고싶지않더군요. (4s, 5s유저였습니다.)
아이폰6S 할부 14개월 헝 ㅠㅠ
아이폰6s 유저인데 8라인도 아웃...9라인에서 별로면 이제 아이폰은 안녕...
제 7 생명 유지행이네요 ㅋㅋ
아이폰X 64기가랑 256기가 두개로 나온다는데 64기가는 사실상 젊은사람들이 쓰기 힘들고 256은 2000불이라고 하던데 너무 비싸요.. ㅠㅠ
헐 2000.....?
아이폰X 256G 공홈에 1,149달러로 나오는데 왠 2천불이요?
@알렉섭게지기 아 1149인가요? 256 사고싶다그랬더니 친구가 2000이라그래서 넘 비싸다고 지지쳤는데 잘못알았나보네요
이번에 애플로 넘어가볼까 고민했는데.. 이번에도 안드로이드 폰 쓸 것 같군요.. 국내 애플 페이는 언제 시작될지.. 이번 ios에서는 시리가 업데이트가 됐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갤럭시 8이 최신폰이라 기능적으로 우세한게 맞겠지만, 이 영상보면 시리가 빅스비보다는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https://youtu.be/oyPNWCzsmDA
PLAY
저에겐 "새 아이폰을 사려면 X말고 8을사라!!" 처럼 들리는군요. ㅋ
출시될때는 혹평...막상 출시되면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
일땜에 중국에 장기 체류중인데요... 제가 보기엔 국내에서 X 사려면 내년 2월은 되야겠네요. 13억의 애플 광신도가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 반응 신경안쓰고 런칭도 늦을것 같습니다. 기관에서 발표하는 판매량보면 중국 스마트폰 판매 1위가 중국폰인것처럼 뜨는데 실제 체감상 대륙은 반이상 아이폰입니다. 진짜 길에서보면 아이폰쓰는사람이 70프로 정도 되는것같아보임
오포, 비보 같은 회사 제품 잘 나간다는데, 도시에서는 대부분 아이폰 쓰나 보네요
@농구의 본고장 도시뿐 아니라 약간 시골쪽 가도 아이폰을 써야 쫌 몬가 있어뵈는 풍조가 만연해서 무리해서라도 삽니다.. 특히 젊고 좀 외모되는 여성은 90프로 이상이고요. 실제로 굉장히 많은사람들이 저한테 대놓고 말했습니다. "한국사람은 애국심이 대단한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이 폰도 차도 국산을 사지? 사실 중국인은 토종브랜드를 싫어해"라고... 화웨이 샤오미 오포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아이폰을 못사는거라고 보심됩니다.
팔리긴 무지하게 팔릴거예요. 7로 안넘어가고 기다렸던 사람들이 많아서...그리고 ios 는 아이폰 말고는 대체할 폰도 없고
신제품이 나왔나보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