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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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전일 미국 증시는 BOJ 금리인상 가능성,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혼조세(다우 +0.5%, S&P500 -0.5%, 나스닥 -1.3%)
b. BOJ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엔화 강세 -> 엔캐리 청산 우려 확산되고 있으나, 이미 매파 BOJ 회의 전망은 가격에 선반영된 상태라는 점에 주목
c. 국내 증시는 FOMC, BOJ 회의 경계심리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 마이크로소프트 시간외 주가 3%대 하락 vs AMD 7%대 상승 등 실적 발표 후 이들 주가간 차별화된 흐름은 국내 AI, 반도체주의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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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 시장은 중앙은행 이벤트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 목요일 새벽에 결과 발표 예정인 7월 FOMC에서는 기자회견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장에서는 9월 FOMC에 25bp 인하 전망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태(CME Fed Watch 상 9월 인하 확률 89%).
따라서, 파월의장이 7월 중 ECB 포럼, 상하원 청문회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재개”, “고용시장 냉각 우려”, “금리를 너무 늦게 내릴 때의 위험” 등을 강조했던 것처럼,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9월 금리인하에 대해 얼마만큼의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시장에 전달할 지가 관전 포인트.
2.
소수의견이기는 하지만 Fed Watch 상 9월 50bp 인하확률이 10%대로 올라서는 등 9월 FOMC 때 예상보다 높은 강도의 금리인하 의견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이 될 수 있음.
25bp 이상의 금리인하는 예외적인 결정으로 중립 이하의 재료로 작용할 소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자신감 확보의 문제를 넘어, 고용 등 경제에 냉각 혹은 침체 신호가 출현했기에 단행하는 것이기 때문.
물론 9월 FOMC까지 7~8월 CPI, 고용, 소비 등 추가 지표를 확인해야 하기에, 현시점에서는 이 같은 고민이 시기상조일 것.
다만, 시장에서 반영하는 9월 50bp 인하 확률이 급증하면 할수록, 단기 노이즈를 생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이번 회의 이후 9월 인하 확률 변화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
3.
국내 증시 장중에 결과 발표 예정인 BOJ의 7월 회의 이후 엔/달러 환율의 향방도 중요할 것.
지난주 주요국 증시를 초래했던 배경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AI 수익성 우려 이외에도 엔화의 급격한 강세(엔/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작용
(엔/달러 환율 7월 초 달러당 162엔을 고점으로 지난주 한때 152.2엔까지 하락하는 등 약 2주만에 6% 넘게 급락, 현재는 152.7엔대).
이 같은 엔화 강세는 일본내 수입 물가 상승, 정치권의 요구 등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로 기인(10bp인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15bp인상까지 거론).
다만, 단기간에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7월 BOJ 회의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기에, 실제 BOJ 회의 결과 이후 “엔화의 추가 강세 ->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현실화 -> 주식시장 조정”이라는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가 출현할 확률은 적을 것으로 판단.
4.
전일 국내 증시는 주 중반 이후 대형 매크로 및 M7 실적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의 엔비디아 등 AI 주 부진이 국내 반도체주 투심 악화를 초래한 여파 등으로 하락(코스피 -1.0%, 코스닥 -0.5).
금일에는 엔비디아(-7.0%), 테슬라(-4.1%) 등을 중심으로한 나스닥 약세, 7월 FOMC 및 BOJ 회의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5.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 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1.0%)가 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285억달러)이 컨센(287억달러)을 소폭 하회.
이를 빌미로 시간외에서 한때 6% 넘게 급락하기도 했으나, 컨퍼런스 콜 이후 7시 20분 현재 2%대로 낙폭 축소 중.
반면, AMD(-0.9%)는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컨센을 상회한 가운데, 3분기 매출 가이던스(64억~70억달러, 컨센 65.8억달러)도 상향하면서 시간외에서 7%대 급등하고 있음.
이 영향으로 전일 급락했던 엔비디아도 시간외에서 4% 가까이 반등하고 있는 등 AI, 반도체 주를 둘러싼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기에 장중 이들 주식들의 수급 변동성이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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