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오후 7시경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우루무치에 도착하자 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둔 호텔위치를 파악하고 고덕지도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루트를 선택했다. 택시도 30위안 (6천원)이면 가는 데 우린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909번버스 한번에 간다. 버스비는 1위안(200원). 20정거장 30분정도 가면 되는 데, 버스타고 가면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화려하고 놀랍다.
신장위구르의 오아시스도시 우루무치 하면 회교문화권에다 타지크스탄에서 가까워서 타지크의 파미르도시 무르갑을 연상했었다. 무르갑은 작은 호텔이 하나있는 데, 정오 12시부터 전기가 들어오고 호텔 길건너 듬성듬성 있는 농가에서는 야크 똥을 말리고 있었다.
게다가 물이 귀한 곳이라 사람들 모습이 꼬질꼬질 하고 포장 안된 도로도 너저분 했었다. 그런 낙후된 파미르도시 무르갑같은 오아시스도시 모습을 상상하면서 본 우루무치의 모습은 완전히 상상 밖의 모습,
거리는 넓고 잘 포장되어있으며,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고가도로가 시내에 깔려 있는 게 가축이나 보행자 위주의 파미르 무르갑하고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전형적인 대도시의 자동차 위주의 도로구조다. 또 대도시에 필수적인 큰 쇼핑몰들이 곳곳에 보인다.
인구가 얼마나 되나 찾아보니 350만이란다. 사람도 많지만 잘 정돈된 전형적인 대도시의 모습이다. 다음날 아침에 공원에 나가 봤더니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