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
|
저자 : 하성란 출판사 : 창작과비평사 8,000원/ 하성란의 세 번째 작품집『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에는 모두 11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는 결혼을 하여 뉴질랜드로 이민간 불행한 여성 화자의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고¸ ´별 모양의 얼룩´은 대형 화재 참사로 인한 수많은 어린 생명들의 희생이¸ ´파리´는 한 시골 파출소 순경의 총기 난사 사건이 각각 주제로 되어 있다. 이 작품집의 소설들은 이처럼 우리의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 하거나 있었던 비극적인 일들을 절제된 깔끔한 문체와 긴장된 흐름¸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보여준다. 이런 점들이 독자의 의식을 계속 불편하게 자극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선뜻 소설을 덮어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 추천인 : 오생근(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
| | |
|
≫조선 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문화 |
|
저자 : 신명호 출판사 : 돌베개 18,000원/ 조선은 왕조 국가였다. 따라서 조선 사회의 이해를 위해서는 국왕 내지는 왕실에 대한 지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날 성리학적 인식 구도 안에서 조선사에 대한 이해가 사족 중심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왕실의 존재는 간과되어 왔다. 또한 근현대 사회에 이르러 조선시대에 관한 역사 연구가 사회 경제사 분야에 집중되는 과정에서 왕실의 존재는 실종되어 갔다. 즉 조선이 왕조 국가인 이상 왕실의 존재에 대한 이해는 조선 왕조사에 대한 체계적 이해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상당한 기간 동안 망각되어 왔었다. 최근 조선시대의 연구자 중 일부는 왕실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고 이를 밝히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 특히 이 책은 왕실의 의례와 생활을 통해 궁중 문화의 특성을 밝혀 주었다. 이 책에서 밝힌 궁중 문화는 단순히 당시 지배층의 문화만이 아니다. 조선왕조 시대를 호흡하며 살았던 당시인들의 문화였고 역사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조선왕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풍부한 사진 자료 등도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된다. - 추천인 : 조 광(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
| | |
|
≫유혹에 대하여 |
|
저자 : 장 보드리야르/배영달 출판사 : 백의 15,000원/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의 고승´으로 불리는 보드리야르는 이 책을 통하여 이른바 ´형이상학적 전환´을 이룬다. 단순히 이 시대의 대중 매체와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적 이론의 차원을 넘어서 그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숙면적 이론´의 사유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보드리야르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동시에 그의 사상적 특징을 규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새로운 사회 이론과 문화 이론에 파격적으로 기여하는 측면이 있지만 인식론적 냉소주의와 정치적 보수주의의 경향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드리야르는 여성의 힘을 유혹의 힘으로 파악하고 산업 사회의 핵심을 이루는 ´생산´이라는 개념 대신에 ´유혹´이라는 개념을 대체함으로써 현실적이고 상상적인 질서의 자리에 이성적이고 상징적인 질서를 도입한다.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수이지만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추천인 : 엄정식(서강대 철학과 교수)
|
| | |
|
≫이슈로 본 한국현대사 |
|
저자 : 이동현 출판사 : 민연 12,000원/ 이 책은 한국의 현대사를 주요한 이슈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해방 정국에서 분단의 문제부터 시작하여 88년 올림픽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한국 현대 정치의 흐름을 재미있게 그려 깊이와 함께¸ 때로는 새로운 주장에 더한 논리적 근거로 착실하게 서술해 주고 있다. 이 책의 필자는 이 분야의 연구에서 제1급의 젊은 학자이기 때문에 학문적 연구의 깊이와 그 흐름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 만큼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시각이 더 한층 이 책의 의미와 위치를 중요한 곳에다 자리잡게 해 주고 있다. 몰랐던 사실들이나 가려진 일들을 진지하게¸ 그러나 다각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추천인 : 진덕규(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 | |
|
≫개인주의 시대의 경영원칙 |
|
저자 :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이민수 출판사 : 뜨인돌 14,000원/ 우리는 지금까지 주로 개인이 무시되고 시스템이 중요시되는데 익숙해 있다. 그런데 선진국에서는 개인의 능력과 창의성 및 역할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개인에 의한 새로운 경영 방식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추천하는『개인주의 시대의 경영원칙』에는 새로운 경영 원칙이 필요하다는 우리에게 새로운 개념의 경영 스타일을 소개하는 유익한 역서이다. 기업을 가부장적 권위주의로 일인 경영하는 재래식 방법으로는 국제 경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시대에 당도 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많은 기업인에게는 물론이고 피고용인에게도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양서다.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새 시대 새 경영의 틀을 새롭게 짤 수 있을 것이다. 중소대기업 어느 경우에도 참고할 만한 자료라 할 수 있겠다. - 추천인 : 곽상경(고려대 국제대학원장)
|
| | |
|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비전 |
|
저자 : 함께하는 시민행동 출판사 : 역사넷 9,500원/ 시민운동에 관한 학술 서적은 많이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해외의 시민운동을 소개하는 책이 거의 없음은 물론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이 두 가지 면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책이다. 해외의 환경 운동과 기업감시 운동¸ 정보통신 운동을 중심으로 소개한 15개의 해외 시민단체는 우리가 진지하게 살펴보고 벤치마킹해 봐야 할 곳들이다. 호주¸ 독일¸ 일본¸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의 시민운동에 관한 생생한 현장의 기록들 또한 다른 책에서는 접할 수 없는 귀중한 내용들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제목 그대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또다른 세상이 존재함을 느끼며 지구촌 곳곳에서 또다른 비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추천인 :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 | |
|
≫나노 기술이 미래를 바꾼다 |
|
저자 : 이인식 엮음 출판사 : 김영사 12,900원/ 1959년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에 의해 처음으로 제안되어졌던 나노기술은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겨졌을 정도로 시대를 뛰어넘은 발상이었다. 그러나 이후 약 4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발전되어 온 인접 분야의 기술개발에 힘입어 나노기술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정부도 국가 5대 핵심 전략 분야로 간주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노기술은 빠른 속도로 우리들의 생활 반경 내로 들어와 하루에도 여러 번 들을 수 있는 친숙한 단어가 되어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활인들에게 막연하게 이해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이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평이하게 엮어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나노기술의 진보를 쉽게 이해시켜 주는 좋은 입문서라 하겠다. - 추천인 : 김석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 | |
|
≫국악 이렇게 들어보세요 |
|
저자 : 송혜진 출판사 : 다른세상 12,000원/ 국악은 우리 전통 음악인데도 대중과의 소통이 원활치 못하다. 그러나 체험할 기회가 흔치 않아서이지 우리 체질 속에는 장단만 들어도 어깨춤을 출 만큼 흥이 배어 있다. 근래 국악 FM방송이 생기고 국악 강좌가 성황일 정도로 인구가 불고 있으나 애호가들은 국악이 무엇이고 어떻게 들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국악FM 편성제작팀장 송혜진의 이 책은 초보자들을 위한 국악 입문서다. ´마음 고요하고 가슴 따뜻한 국악´을 진솔하게 예찬한 필자는 국악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를 ´한을 노래하면 흥이 되는 소리´라고 정의한다. 국악의 장르별 감상법과 함께 체험적 해설을 곁들인 음반 찾아 듣기 가이드가 실려 있어 선택이 가능하다. 국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쏠쏠하게 간추려 곁에 두고 읽을 만 하다. - 추천인 : 정중헌(조선일보 논설위원)
|
| | |
|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
|
저자 : 브라이언 트레이시/강주헌 출판사 : 작가정신 9,800원/ 오직 눈에 보이는 성공만을 위하여 뛰거나 남들이 짜 놓은 상식적인 행복의 원칙들을 찾아 숨가쁘게 앞만 보고 살아가는 젊은이 혹은 모든 사람들의 발을 멈추게 하는 책『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은 좀 색다른 정신적 영양소를 제공한다. 숨가쁘게 앞만 보고 뛰는 사람들일수록 그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으면 쉽게 절망하고 포기해 버리는 습성이 있다. 무슨 일에든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를 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이 아니던가. 그러나 성공보다 좌절¸ 확신보다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우리는 인내보다 포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지속적으로 ´포기하지 말라´라는 뜨거운 힘을 불어넣는다. 고통의 연속 중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하라 사막 종단에 성공한 저자가 통렬한 가슴의 목소리로 진지한 체험의 교훈을 가슴 벅차게 일러준다. 긴장감 없이 판에 짜여진 길을 가는 미지근한 정신을 깨우쳐 주는 생생한 고통의 보고서이자 행복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게 하는 귀중한 정보이기도 하다. - 추천인 : 신달자(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
|
| | |
|
≫우리 경제를 일으킨 정주영 |
|
저자 : 양지원 글/이명환 그림 출판사 : 청동거울 8,000원/ 우리나라에는 왜 위인들이 없느냐고 묻는 아동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가난한 농사꾼의 맏아들로 태어나¸ 맨손으로 세계적 기업 <현대>의 신화를 이룩해 낸 우리시대 우리나라의 위인 정주영은¸ 전쟁 후 폐허에서 지칠 줄 모르는 도전과 끝없는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견인차가 되었다. 초등학교밖에 못나온 정주영은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영국의 명문대학 켐브리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없이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그의 실천적 경제 신화는 찬사를 받아 왔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국가도 보증서 주지 않았으나 영국 은행의 융자를 받아 현대 조선소를 세워 세계적인 조선 국가로 인정받게 했고¸ 지혜와 설득력으로 88올림픽을 유치하여 세계에 한국의 국위를 드높였으며¸ 소 1000마리를 끌고 북한으로 올라가 북한 경제를 돕는 등 생애의 마지막까지 그의 신화는 가히 21세기의 세계 신화로 인정받는다. 또한 사회복지재단 아산재단과 중앙병원 등을 세워 사회 봉사를 하면서도 너무나 검소하게 살았다. 무엇이 되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를 먼저 배워야 할 우리 아동들은¸ 이 책을 통하여 소년 정주영에서 낡은 구두 열 켤레만 남길 정도로 검소하게 살면서 세계적인 거부이자 21세기의 신화 창조자가 되기까지 그의 모든 것에 감동 받을 것이다. 우리시대의 자랑스런 한국 위인이며 세계적인 성공 인물을 배워 수많은 정주영들이 되기를 바란다. - 추천인 : 유안진(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