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률 세종과 대구와 인천 순 전국서 집값 이 지역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헤럴드경제, 박자연 기자, 2022. 12. 19.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아파트 매매가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매매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거래량 또한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9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북·제주·강원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세종(-12.0%)이었으며 대구(-9.2%), 인천(-8.3%)의 하락폭이 컸고 울산, 경기, 대전 등도 5.0% 이상 하락했다. 서울은 -4.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도 아파트 매매가가 전국 2.02%, 수도권 2.49%, 지방이 1.57% 내려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 또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국 26만2000건으로 역대최저 거래량뿐 아니라 처음으로 50만건 미만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올해 10월까지 거래량이 7만6000건으로 10만건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세거래량보다 적은 거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올해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2.36%, 수도권 -3.21%, 지방 -1.57%로 집계됐다. 매매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세종이 15.5% 내렸고 대구와 인천은 10% 이상, 서울과 경기, 대전은 5% 이상 전셋값이 하락했다. 내년에는 총 30만2075가구(41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25만6595가구)보다 18%가량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이 15만5470가구(183개 단지)로 9% 증가하고 지방은 올해보다 29% 많은 14만6605가구(230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내년에 빠르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올해 침체의 주요원인들이 내년에도 해소되기 보다는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고, 침체기가 이전에 비해 깊고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가계 재무 부담이 커지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나 채무의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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