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국내 언론사 뉴스토마토 등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 정식 제안되었다. 해당 기사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가 SK그룹에 합류한 것도 이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이어 SK그룹 관계자의 발언을 빌어, “아직 본격 검토에 착수한 것은 아니며 8월쯤 되어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기사에는 SK외에 한화, 신세계, 애경 등도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보인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아 보임
—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의사가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기사의 보도와 달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고려할 정도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상황이 긴급한 것은 아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5,872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창출해 같은 기간의 설비투자 (연평균 3,699억원, 유형자산매입규모 기준)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 다만 만기 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 또한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지난 6월 해외영구채 발행 (3억달러 목표)이 연기되기는 했으나, 금호사옥 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 ABS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2018년 차입금 상환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만기도래 회사채의 규모는 2018년 3,950억원에서 2019년 48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 둘째, 최근 최고경영진 관련한 잡음이 불거지고는 있으나 매각이 불가피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이른바 ‘기내식 대란’ 및 그 기내식 업체 선정과 관련된 잡음,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내부고발 등이 연이어 불거져 나온 것은 사실이다. 투자자들이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추후 경과를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판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경영권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아시아나항공이 매물화되면 주가의 긍정적 기폭제가 될 것
—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매물화되어 새 주인을 찾게 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강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2017년 말 기준 EV는 5.2조원, 순차입금은 4.2조원,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2,759억원,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은 1,772억원이었다. 피인수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피인수에 따른 신용도 개선으로 이자비용이 절감될 경우 주가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2015년 초에도 주가는 급등한 바 있다.
(KB증권)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