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보석 박물관 역시
익산 인터체인지 나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그러니까 무설재 쥔장은 하루 동안
이른 아침 출타로 몇 껀의 즐거움을 맛 본 셈이 되는데
신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내달리는 고속도로의 스피드는
그야말로 전율이요 살아있음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고
그로부터 도착할 지점에서 얻어질 부산물들은
또 다른 횡재수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암튼
아침 아홉시도 못되어 도착한 익산.
보석박물관으로의 첫 기행을 나서면서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모양새에
한참이나 외관을 탐닉하고도 남는 시간이 아까운지라
슬렁슬렁 주변을 돌아보니
보석 박물관 만의 독특한 구조물과 건축물들이
확실히 일반적인 개념을 뛰어 넘고 있음이다.

물론
들어서는 순간
눈에 띄는 보석 조형물이 일단은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전체적인 조형미는 말할 것도 없고
탐심의 자극이 들어서는 가 싶으면
예술적인 심미안이 돋보이는 다이아몬드의 결정체...
탁월한 설치물로 보여진다.

전형적인 박불관의 형태를 지니지 않고
자신만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보석 박물관의 설계 역시
무설재 쥔장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아래로는
절대 사진 불가의 원칙을 깨고
안재억 박물관장님의 배려와
학예연구팀원 조은아님의
정확하고도 자부심 넘치는 설명으로 얻어진
귀중하고도 귀중한 자료이나
지면상 전부 보여드리지 못함이니 아쉬울 뿐이다.

아시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보석은 일단 광물로 이루어진 집합체.
그 원석으로 부터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야만 내놓으라 하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보석으로 탄생하게 되는 법.
-황철석

-로즈집섬

-터키석

-수정

-셀레나이트

그 외의 숱하게 많은 원석들...혼자 보기엔 너무나 황홀하여
아쉬웠던 시간들.

여러가지 보석으로 조합시켜 만든
일명 보석꽃....기가 막히게 아름다워서 저절로 탄성이 나올 수 밖에.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보석의 꽃은
다이아몬드가 아닐까 싶다.
날리는 카메라 한 컷에서
영롱히 빛나던 컷팅과 조명발의 순간 환상은
결코 잊지 못할 기억이다.

당연히 보석으로 치장 되어진 익산의 명물 미륵사지 탑.
백제시대 무왕-서동-이 세운 동양 최대의 절인 미륵사지 중심부에 있는 목탑을
근거로 석탑을 만들었으며 참고 자료를 토대로 20/1로 축소시킨 모형이다.
크리스탈을 기본으로 사용한 관계로
조명을 받으면 빛나는 탑의 신비로움이 플러스 알파 일 터이나
시간의 차이로 조명발의 우수성을 확인하지 못했음이다.

일명 오봉산 일월도
조선시대 임금의 용상 뒤에 그려졌던 오봉산 일월도는절대적 왕권을 상징하는 벽화이며
해와 달은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고 왕과 왕비를 뜻한다.
이는 도 천명을 받아 삼라만상을 통치함을 나타내고
다섯개의 봉우리는 오악신앙으로
조선시대의 오악인 동악-금강산- 서악-묘향산- 남악-지리산- 북악-백두산- 중악-삼각산-으로
한반도 금수강산의 핵심을 뜻하고
소나무,폭포,파도 등은 임금을 향한 백성들의 칭송과
나라의 융성과 왕실의 번영을 상징한다.
이 오봉산 일월도는 터키석과 주마노 등 17종의 보석을 이용하여
총 4만 7천여점을 보석이 사용되어 만들어진 모자이크 벽화이니
그 위용 또한 대단함이다.

더불어
원석 채굴 과정의 진면목도 만날 수 있음이니
우리가 쉽게 생각한 보석은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우리 손에 쥐어지는 듯 하다.

게다가
4천원의 가치보다 더한 보석 만들기 체험은 필수코스이니
어느 한 날 마음 내키는대로 떠나
자신이 만든 보석을 손에 들고 올 일만 남았다.

또 하나 보너스 공간은
작은 지역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대륙의 지배자 공룡관이나
화석전시관이 그것이며 음향과 영상 매체를 활용한 기획 의도 역시
아이들의 대체 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음이다.



밤이면 더욱 빛난다는 박물관의 외형적인 조형미..광섬유의 절정타가
밤을 빛나게 한다는데
아쉽게도 확인하지 못함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야광형 보석...밤에 이뤄질 휘황찬란한 보석들의 잔치
빛의 잔치가 날이면 날마다 익산 보석 박물관에서 이뤄지고 있음이니
굳이 따로 이름 붙일 일 없는
날이면 날마다의 향연 이겠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평일에도 늘 2,3백명의 방문객들이
조촐하니 쉬어질 쉼터가 마땅치 않다는 것과
이미 이뤄낸 일들이라면
거기에 마땅한 수익 창출 또한 기대해 볼 만 하나
아직은 여타한 경제적 상승 효과를 기대 하기 어려움이 그 두번째요
축제를 비롯한 모든 행사가 그러하듯이
연계되지 않는 경제성이란 허울만 좋다는 것 뿐이요
원 플러스 원, 윈윈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미
인터체인지라는 주요한 입지적 선점이 마련 되었음으로 인해
얻어질 부산물은 필수적일 터이니
따로 국밥의 문화가 아니라
공동체의 문화가 연대되어야 함이 바람직 할 터이다.
그로서
미술관이 주변에 자리잡고
창고형 갤러리가 들어서고
체험관이 운용되고
사고 팔거리들과 볼거리와 먹을 거리들이
동시다발로 수용되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간 확장이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은
그래서
무설재 쥔장의 아쉬움은
여전히 남겨진다는 말씀.
................길고 긴 익산 탐방이었음이나
그 시간에 행복하고 즐거웠으며
사람냄새 폴폴나는 그들의 살이가 매력적이다.
그러니
다시 한 번의 발걸음이 이뤄질 것이다.
첫댓글 예전에 남자친구가 보석을 사준다는데 굳이 책 사달라고 했고, 신랑이랑 커플로 꼈던 한돈짜리 반지도 팔아묵고,,,,, 인제는 아니다~ 나도 보석 좋다~ 이쁘다~ 보석이 괜히 보석이냐~~~~~ 에너지가 팡 팡 나온다는데.....거부할 수 없다.. .... (여러분 저가 시끄럽지요?ㅋㅋ) 쫌 더 합니다아~~~ 나는 내가 보석인줄 알았다아~~~ 맞긴 맞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하하하하...무설재 쥔장과 어찌 그리 똑 같습니까? 헌데 전 지금도 책이 좋습니당. 스스로 보석이라 착각하면서 ㅎㅎㅎㅎ.
책은 수면을 안겨주어서 참 참 정말 좋아요...으흠...ㅎ
익산에 3년 살아서 지금도 대전에서 운전하면 한 시간 거리...가끔 가는 곳입니다.미륵사지 터를 밟으면 기운이 난다하고...하여튼 참 좋은 동네랍니다.
정말 가깝죠. 안성에서도 한시간 반이면 가더라구요. 미륵사지는 이제 복구 되었더라구요.
한번 가 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보석 무지 좋아합니다 며칠전 예뻐하는 자원 활동가에게 파우치 하나 만들어 줬더니 작은딸 옷을 사 보냈길래 문자 넣었습니다"고맙다 다음부터는 언니가 좋아하는 걸 다오 땅문서. 집문거 같은거...이런거 아니면 안 받으니 그리 알아라" 하고요 저는 속물 입니다
속물이 아니고 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