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 4: 7. 증명하는 전례 - 룻 4: 10. 룻에 대한 증인
2. 기업 무름의 전례 ( 4: 7-12 )
7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 9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10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11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12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룻 4: 7. 증명하는 전례 -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 옛적 이스라엘 중에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 신을 벗어 그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의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
유대의 전승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당사자가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어서 이스라엘 중에 자신의 소신을 증명하는 예가 있었다.
1]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이 말이 의미하는 시점(時點)은 본서의 저자가 어느 시대에 속해 있는 사람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유대인 전승이나 탈무드에 의하면 사무엘이 본서의 저자라고 되어 있다. 혹자는 다윗 왕이 직접 본서를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Heumann) 어느 것도 확실한 근거는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본서가 다윗 왕의 동시대 인물 또는 그 직후의 인물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사실이다. (22절).
따라서 본 절은 다윗 왕이나 그 후대의 어느 한 시점에서 볼 때 옛날에 해당하는 '사사 시대'를 그 시점으로 언급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리고 이 말은 저자가 살고 있던 시대에는 이 관습이 사라졌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Keil).
2]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이 말에 해당하는 '카옘'(히)은 '일어서다'를 의미하는 '쿰'(히)의 피엘(Piel)형으로서 '(의무를) 다하다'(fulfil), '확정하다'(confirm), '비준하다'(ratify), '(책임을) 지우다'(impose)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를 통해 볼 때 이 단어는 법률상의 어떤 문제가 타협되어서 그것을 공고히 할 때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절에서 이 단어는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 즉 율법상의 거래 관계에 있어서 그 거래가 완전히 성립되어 다 끝났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3] 사람이 그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본래 '신을 벗기는 행위'는 상대편에게 모욕을 주기 위함이었다. 즉 계대 결혼을 거부당한 과부가 장로들 앞에서 상대편에게 나아가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 얼굴에 침을 뱉도록 규정된 신명기 율법에 근거한 것이다.
* 신 25: 9 -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이런 의미에서 1세기의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보아스가 룻으로 하여금 기업 무를 권리를 가진 자의 신발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도록 했다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본 절에서는 이러한 의미로 신을 벗었다가 보다는 '땅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 또는 양도한다는 뜻을 상징하는 행동'으로 나타나 있다. 즉 신발은 땅을 직접 밟을 수 있는 매체이다. 따라서 이것을 벗어 상대방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그 땅을 양도 또는 포기한다는 사실을 상징한다.
반대로 땅을 구입한 자는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확인하는 절차로 직접 산 땅을 발로 밟는 공증(公證) 순서를 치렀다고 한다(신 25: 9 참조).
또한 신발은 힘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 시 60: 8 -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이것을 벗어 상대편 사람에게 준다는 것은 자신이 지닌 권리를 양도한다는 의미이다. 이 신발을 다른 사람에 의해 벗겨지는 것은 힘과 권위를 타인에게 빼앗김으로써 수치를 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절은 계대 결혼 관습에서 계대 결혼을 거부당한 과부가 장로들 앞에서 상대편을 모욕하기 위해 신을 벗긴 것(신 25: 5-10)과 직접 관련은 없으나(Goslinga, Patrick), 상징적 의미는 있다고 본다.
룻 4: 8. 신을 벗다. -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 (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 신을 벗는지라. )
보아스의 조언을 들은 기업 무를 자가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증거로 신을 벗어 보아스에게 주었다.
1]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이 말 속에는 보아스가 기업을 무르게 되면 보아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 암시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로 기업 무를 권리를 가진 자신은 재산상의 손해를 우려하여 그 권리를 포기했다.
그러나 보아스가 그 권리를 취하게 되면 이익이 될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다소 이상하게 보인다.
그는 기업 무르는 문제를 보아스가 먼저 제기했으므로, 이 문제에 보아스가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자기가 포기하는 것이 보아스에게 이익이 되는 것처럼 표현했다.
이로써 이제 보아스와 룻과의 결혼은 율법적으로나, 사회적,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이 모든 일의 진행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 그 신을 벗는지라.
기업 무를 권리자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증인 앞에서 신발을 벗으므로 권리 포기의 사실을 확증시켜 주었다.
룻 4: 9. 나오미에 대한 증인 -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고 )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의 신을 벗은 행동을 장로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가운데 엘리멜렉과 기룐,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것에 대하여 여러분이 증인임을 확증하였다.
1]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의 재판 자리에 참석해 있던 모든 사람에게 주지시키는 말이다.
이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한다. 하나님의 법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2]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베들레헴 성읍에 있는 기업 무를 땅은 본래 엘리멜렉의 소유였다. 그렇지만 본 절에서 저자가 그의 아들들까지 언급한 것은 상속에 관한 법적인 절차를 보여 주기 위함이다.
즉 엘리멜렉이 죽게 되자 그 땅은 당연히 그의 두 아들들에게 상속되었으며, 이젠 그의 두 아들들조차 죽었으므로 그들의 두 미망인들에게 물려질 것이었다.
그런데 오르바는 모압 땅에 남았으므로 룻만이 법적으로는 그 땅의 소유자였던 것 같은데, 룻 역시 이방 여인이므로 기업의 땅 상속에 관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3]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따라서 과부로 남아 있는 시모(媤母) 나오미가 실제로 그 땅을 관리했던 것 같다.
따라서 보아스는 법적인 절차를 설명함에 있어서 '나오미의 손', 즉 나오미의 권위 또는 허락하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졌음을 설명했다.
혹자는 본 절에서 나오미가 언급되었다고 하여 그녀가 남편의 소유인 토지권을 양도하고 그 값을 지불받기 위해 성문에 나와 있었다고 주장한다(Hervey).
그러나 룻에게 모든 일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당부한 나오미(3: 18) 자신이 그곳에 나갔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
룻 4: 10. 룻에 대한 증인 -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 그 이름이 그 형제 중과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함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느니라. )
특히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그의 아내로 맞이하여 그 죽은 자의 기업을 세움에 대하여 성문에서 입증함으로써 모든 백성이 증인이 됨을 확인하였다.
1]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당시 기업을 무를 때 돈을 주고 물렀을 뿐만 아니라, 계대 결혼까지 이행하여야 했다.
보아스가 기업을 무름으로 해서 룻도 계대 결혼을 통해 보아스에게로 오게 되어 있으므로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2]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보아스는 죽은 자의 이름으로 자신이 무른 땅을 상속하겠다고 선포했다. 이것은 룻과 자신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들을 엘리멜렉 가문의 이름으로 기업을 잇게 하겠다는 말이다.
여기서 보아스는 첫 기업 무를 권리를 가졌던 사람이 말했던 것과는 달리(8절) 자신을 위해 기업을 무른 것이 아니라, 대가 끊긴 자신의 친족 엘리멜렉의 가문을 위해서 기업 무름을 했던 것이다.
이것은 보아스가 율법의 정신을 바로 이해하여 기업 무를 자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음을 의미한다.
3]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성문(城門)은 많은 사람이 모여 이야기하는 장소이다(1절 참조). 그러므로 룻을 통해서 태어날 아들이 엘리멜렉 가문의 이름으로 그 땅을 상속하게 된다.
그러면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이 성문에서 엘리멜렉 가문의 이름은 끊이지 않고 모든 사람의 입에서 오르내리게 될 것이다.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은 마음속에 평안과 안식을 준답니다.
진실한 말 한마디로 믿음과 행복을 줄수 있다면 마음의 문을 열어 진실한 목소리로 행복을 주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사랑과 행복으로 편안한 삶에 만사형통 하시고 즐겁게 아름다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