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19일.
다시 금요일이다.
한 주가 비호처럼 흘렀다.
오늘 업무를 마치면 익산시로 달려갈 예정이다.
절친한 친구의 장모님께서 소천하셨다.
조문하고 처가로 가서 2박3일간 형제들과 함께 '김장'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엔 고향친구들의 정모도 있다.
'칠갑산'이 있는 청양군 '장곡사' 앞 마을에서 모인다.
모임을 리드하는 입장이라 빠질 수도 없다.
그래서 토요일 새벽부터 배추 뽑고, 다듬어 소금물에 절이고, 씻어서 채반 위에 차곡차곡 쌓아 둔 다음 나는 점심께 청양으로 다시 달려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청양군 은산면 하나로마트에 들러 10명이 일박이일 동안 먹고 사용할 각종 물품들을 구입해야 한다.
이래저래 일이 많다.
오후엔 '칠갑산' 트레킹을 하고, 그 이후엔 예약해 둔 펜션에서 숙박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기상하여 다시 컴백홈.
약 200포기 정도의 김장을 해야 한다.
네 집이 일년 동안 먹을 음식이다 보니 양이 많다.
네 형제들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 가까운 친척들도 조금씩 배려한 양이다.
김장이 끝나면 오후에 형제들과 함께 가볍게 트레킹을 하고, 우리가 자주 가는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려 한다.
저녁식사까지 마친 다음 출발하여 수도권에 오면 아마도 심야시간이 될 듯하다.
그래도 하나 하나 차근차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2박3일을 보낼 생각이다.
건강을 허락해 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매 순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
이렇게 만추가 간다.
12월이 되면 곧 혹한이 시작될 것이다.
'김장'을 마치면 '월동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큰 행사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란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