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형쪽엔 아무래도 박주영, 지동원 같은 선수가 경기력면에선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득점과는 거리고 조금 멀죠.
박주영도 그렇고 지동원도 그렇고... 저번 아시안컵에서 지동원은 놀라운 활동능력을 보여주면서 공격적인
연계를 잘했지만 정작 득점은 매우 낮았습니다.
1. 박주영
제가 볼땐 박주영은 움직임 자체가 너무 많습니다...모나코시절때가 가장 좋았으나...
아스날로 이적 후 박주영은 지나치게 좌우측으로 너무 깊숙하게 빠지면서.
결국 크로스 올릴때 골대앞에서 헤딩 경합을 해주는 공격수는 안보이는 모습이 많죠..
미들선수들이 올라와서 짤라먹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파괴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원래 fc서울시절부터 모나코까지 박주영은 골대앞에서 무서운 존재였고...
지금의 박주영은 약간 제로톱이나 미들에 가까운 움직임을 자주 보여줍니다...
특히 셀타비고 시절엔
거의 미들쪽으로 움직여서 조금 답답함도 있었습니다..
미들쪽에 찬스를 만들어주긴 적합하지만 중앙에서 경합하여 득점 기회를 만드는 부분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대에 나오면 오히려 다른 부분이 답답할때가 더 많습니다..
2. 이동국
솔직히 이번에 이동국 들어오면서 경기템포 자체가 많이 느려졌고.. 미들쪽 선수들과 약간 포지션이 겹치기도
하면서 역습시에 많은 역할을 못해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득점은 4경기(1교체) 3득점으로 오랜만에 시원한 골맛 좀 봤었죠..
과거 홍명보시절에 박주영을 선호하던 시절에 비교하면 ,
슈틸리케감독의 파괴력과 중앙쪽에서의 무게감은 확실히
다른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득점찬스 만드는 기회의 횟수 라고 보입니다..
교체되어 들어갈때도 짧은 시간임에도 득점할 수 있는 위치선정을 2번이나 잡아냅니다..
수비들이 경합되어 있을때 흘러나온 공을 받아서 슛하는 장면이나 우측 측근쪽에서 롱패스 받아서
슛하는 부분도 골과는 다름없는 움직임이였고..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득점찬스를 3개정도 만들어냈고 그중에서 하나를 넣었는데..
확실히 중앙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의 공들은 이동국의 위치선정에 걸려든 느낌이 강하더군요...
박주영이 들어갈땐 경기력이 조금 연계가 잘되어 보이지만 홍명보시절처럼 득점이 저조한 애무축구 느낌이고
이동국이 들어가면 뭔가 움직임에 한방 걸릴것 같은 중앙 골대앞의 무게감이 달라보입니다.
신기하게도 저번에 겨우 4경기임에도 수비맞고 나온공이나 좋은 패스는 패널티 박스안에서 이동국에게
자주 걸리더군요... 이런 타고난 부분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새로 나왔으면 합니다...
결론....두 선수 모두 활용이 가능할까..
카펠로 감독은 코코린과 케르자코프와 아주 잘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코코린은 빠르고 연계도 좋고 개인기도 좋지만..
케르자코프는 득점력이 좋았죠...결국 상대에 따라서 적시적소에 교체하기도..아니면 같이 투입하여
화력을 올리기도 하더군요..
파리생제르망도 챔스에서 즐라탄이 결장했을때 놀라운 연계능력과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해서
즐라탄이 필요없단건 아닌것 같습니다..즐라탄이 없으면 리그 우승도 어려울지도 모르죠..
독일대표팀도 뮬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만 클로제 카드를 갖고 있고 또 선발도 내보내기도 하더군요...
슈틸리케가 직접 상대팀에 맞춰서 두명의 공격수를 모두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연계능력과 득점능력을 모두 갖고 있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보유하는 나라는 별로 없는것 같고...
감독의 능력과 상대팀 분석으로 그팀에 가장 정합한 공격수를 선발로 내보내고
러시아의 카펠로 처럼...
케르자코프가 들어오면 코코린이 윙포워드로 빠지는식의 모습처럼,
우리 국대도 박주영이 선발이라면 후반엔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톱이 아니라,
후반에 교체로 이동국 중앙에 박주영이 윙포워드로 빠져도 되는식으로 둘 다 활용했으면 하네요..
아시아팀같은 경우엔 박주영처럼 연계좋은 선수보단,
중앙에서 한방 넣주는 이동국이 더 무서울지도 모릅니다.....(실제로도 많은 득점을 해줬고)
저번 아시안컵에선 지동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득점력과는 거리가 멀었고..
결국 일본전에서 득점을 못해주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죠..(결국 패)
그 경기에서 공격수가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득점만 해줬다면 결승에 올라갔을겁니다..
반대로 러시아는 이런 공격수 교체로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패배위기를 극복했죠.
이럴땐 골잡이가 또 필요할때 라고 봅니다.....
둘 다 데려가서 슈틸리케가 상대팀에게 가장 적합한 공격수를 정확하게 사용했으면 하네요..
물론 교체카드로도 마찬가지고요...
둘 다 선발 이라고 보면서 이번 아시안컵엔 최대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홍명보처럼 무조건 박주영 원톱 고정이 아니라...
이동국의 득점 능력도 어떻게 보면 국대에게 큰 재산입니다.....
일본국대였다면 아주 잘 사용했을것 같습니다..
박주영도 폼만 되찾고
너무 연계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면 골대앞의 위치선정 능력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동남아팀이나 일본같은 팀에겐 이동국이 무서울것 같고..
호주나 이란같은 팀엔 박주영 원톱에 상황에 따라 이동국 후반 투입이 무서울것 같네요..
이런식으로 모두 갖춘 세계 톱클레스 공격수가 없는 만큼,
두 선수를 모두 잘 활용하는게
국대 원톱 논란의 확실한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국대쪽에서 경기를 점유률로 잡고 있을때 패털티 박스안에서 흘러 나오는 공은 이동국게게 매우
잘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박주영 원톱 시절과 다른 부분입니다..
연계 잘하는 제로톱형 공격수만 데려가다가 저번 아시안컵처럼 토너먼트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처럼 두가지 무기를 들고 있어야 합니다..
히딩크도 원톱 선발에 부족함이 없는 공격수 2명..안정환 황선홍을 데려가서 둘 다 같이 투입하기도 했고(교체로)
황선홍을빼고 안정환을 넣기도 했습니다...
둘 다 데려가서 이런식으로 잘 활용한다면 감독 능력으로 모두 빛을 볼 수 있을겁니다..그게 현재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대다수의 국대가 보여줘야 할 모습이라고 봅니다.
첫댓글 지동원 2011년 아시안컵 때 득점 4골인데..한골을 더(5골) 넣은 구자철은 득점왕을 차지했죠. 비록 그 4골이 약체인 인도나 우리보단 아래인 우즈벡을 상대로 넣은 거라곤 해도 매우 낮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그전까지 국대 경험도 굉장히 적었으니 그 정도로 넣어줬으면 굉장했죠.
언급하시진 않으셨지만 저는 이근호가 변칙 톱 역할을 해준다면 현재의 박주영보다는 김신욱이 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미래까지 보면 그게 더 낫겠죠 .. 하지만 위치선정 기회포착 만드는 횟수를 보면 이동국이 많이 만들더라구요... 이런 위치선정 능력 타고난 선수가 또 나오길 바라지만..김신욱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지라 이런 부분은 더 배워야할듯
@서영도7620 네 저도 울산 팬이지만 이동국이 김신욱보다 아직 우위라고 봐요 특히 언급하신 부분 등과 슛임팩트 면에서요 물론 김신욱이 앞서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를 봤을 때는 그래도 아직은 이동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는 나머지 한자리를 박주영이 아닌 김신욱이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말이였어요~ 김신욱이 부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피지컬적 우직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일단 아시안컵은 이동국 선수로 가고 그 뒤에는 박주영 폼 찾으면 박주영 가고 아니면 김신욱
현재는 이동국
빨리 이승우가 커줘야 저두분 야기 안나올텐데 ㅠㅠ
이동국도 연계 좋은데요
현재 K리그 공격포인트 1위고 도움 6개입니다
K리그에서 60골-60도움 클럽도 사상 3번째로 가입했고요
그리고 2011년엔 K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는데요
이동국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주영은 일단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