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코엑스가서 뭐. 영화보고 여러가지 다 돌고.. 코엑스 아쿠아리움 기념품점에 가서 1리터 에 나온 돌고래 핸펀줄 있나 보고 (없더군요) 나오는데......... 안내소?? 가 있떠군요.. 안내원 여자 둘이 있고. 그 앞에 여자가 있었습니다..
근데 헤어스타일 보자마자 일본인인거 느꼈습니다...계속 그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그 일본인인듯 한 여자는 길을 찾고 있는거 같은데 안내원둘이 당황하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일본인이 아닐수도 있으니깐 용기를 내고 일본인인거 확인하러 가까이 갔더니. 안내가이드북에 위치 표시를 하더니 바로 갈길을 가더군요. 그 일본여자가. 바로 따라갔습니다..
저는 아침의 일로 만족하고 더이상 용기를 내기 싫었습니다.. 근데 친구가 재촉하더군요..
"야 해봐 해봐 ~" 한번 더 해볼까 하는생각에 또 말을 걸었습니다..어디.. 찾으시는 곳 있습니까?? 하니깐 아...놀라면서 가이드북 지도를 보여주더군요.. 찾는곳은 현대 백화점.
(코엑스와 현대백화점이 붙어있습니다.. 근데 멀어요.. 아쿠아리움에서 현대백화점까지 그리고 천장에 달려있는 안내표지판도 현대백화점 쓰여있다가 갑자기 없을때도 있고 햇갈리게 해놨습니다 혼자서 찾아가기 힘든 코스입니다..) 현대백화점 안내해 드린다고 했더니,, 정말 고마워 하더군요.. 그 여자는 24,5살 가량으로 보이는 여자분인데 루이비통 가방에 샤넬 지갑..돈 많아 보이더군요;; 여기 언제 왔냐니깐 4일 됐구. 28일날 간답니다..어제는 22일.
사는곳은 동경의 신주쿠;!!!! 혼자 왔냐니깐 남자 친구가 한국에서 일한답니다.. 삼성동에서.. 그리고 저보고 몇개국어 하냐더군요.. 일본어 영어.. 이러니깐 자긴 중국어도 한다고. 중국어 모르냐더군요... .. .. 제가 영어 안다니깐 간간히 영어 써주더군요.. ; 남자친구=보이 프렌.. 집=홈. 등등.. 갑자기 가는데 여자가 밥 먹었냐면서 밥을 사주겠다는겁니다.!!
근데 친구하고 좀 전에 타코야키하고 오코노미야키를 먹어서 조금 배불렀었거든요..조금 먹을수 있다고 하니깐.. 잘됐다고 자기 배가 무지 고프다고 하더군요.ㅎㅎ 현대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입구를 찾더군요.. 입구 찾아서 나갔더니;(현대백화점 입구로 나가면 실외(밖)가 나옴) 여자가 뭐 먹고 싶은곳 아무데나 찾으라더군요.. 그래서 뭐 아는곳 있냐고햇떠니 전혀 모른데요.. (왜 입구로 왔는지;;현대백화점은 음식점이라고 생각을 안했나봅니다) 다시 현대백화점 안에서 사먹자고 해서 들어와서 회전초밥집 에 갔습니다.
사람이 꽉차서 서있는데 여자가 갑자기 앞에 먹고있는사람을 가리키며 이거 먹고싶어.. 그러더군요.. 뭔지 보니 회덮밥이더군요.. 그래서 여자 그거 먹으라고 시키고 저희는 가만 있었습니다.. 여자는 회덮밥보고 비빔밥 아니냐고 하더군요; 비빔밥에 회 들어간거라 했습니다.
비빔밥집으로 데려갈껄 그랬습니다;; 여자가 회덮밥이 나오자 갑자기 간장을 막 둥근 원을 그리며 뿌리기 시작하더군요.. 둥근원 3바퀴.;; 짜겠다 싶었는데;; 또 초장을 가리키며 이거 케챱 아니냐더군요.. 이거 매운 쏘스라고 했더니 자기 매운거 좋아한대요..하면서 또 둥근원 3바퀴를 그리더군요;;; 맵고 짜겠다 걱정되더군요;;;또 그녀는 시원찮게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맛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왜 안먹냐고 초밥을 권했습니다..그래서 제가 골라달라고 햇습니다. .일본에서 잘먹는 초밥을 골라 달랬더니.. 여기 있는 초밥들은 일본에서 볼수 없는 종류의 초밥들이라더군요;;;(사기꾼들 정통 일식이라고해놓고 팔다니)
근데 그중에 새우 올려져 있는것은 네끼(?) 라고 하면서 이건 일본에서도 잘 먹는다고 하면서 그걸 주더군요.. 또 사라다 올려져 있는거. 그리고 날것 먹냐고 물어봐서 조금 못먹는것도 있다고 했더니 장어구이초밥(5000원)을 주더라구요;;이건 익힌거라고;; 진짜 미안하고 부담스러웟습니다.. 이런경우 처음이라..일본갔을때 녹차 기본으로 주던데 여자가 녹차 먹고싶어할까봐 타줬습니다한잔; 여자가 회덮밥3분의 2를 먹더니 여기 남겨도 돼냐고 해서 제가 된다고 하고 계산대로 갔습니다. 저는 여자의 왼쪽 친구는 오른쪽에서 서있었습니다. 샤넬 지갑을 꺼내들고 돈을 꺼내는데 제 쪽에서 봤을때 만언 2장에 오천언한장 천언짜리3장 있더군요.. 21000원 나왔는데 그걸 맞춰내는 모습이 안타깝더군요..돈도없는데 사주다니;;
근데 나중에 친구 이야기 들어보니깐 자기쪽에서 봤더니 만원짜리가 30장쯤 들어있었다더군요;;;; 여자한테 어디갈꺼냐니깐 보이프렌집에 간답니다..현대백화점 입구에서 가깝대요..
걸어서 간다는군요.ㅜ 입구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습니다..ㅠ.ㅠ....연락처 묻고싶었는데..
일본인들이 프라이버시 중요시해서..못물어봤습니다..이상한 사람으로 느낄까봐..
말하는게 귀엽더군요..타베레르?? 느꼈습니다.. 귀여운 억양과 발음을..작게 말했지만..ㅎㅎ
암튼 22일은 저한테 잊을수없는 추억과. 경험과 기억으로 남겠군요...
다른때 같으면 집에서 하루종일 패인생활했을날을 친구가 불러낸덕분에 제 인생에 한 획을 긋는 날이 되었군요. ''
첫댓글 타베레르. ㅋㅋ
대단하시군요 승원v님
아!!!!!!!!!! 매후 일본어가 능숙하시군요....부럽당 ㅠㅠ
대단해요...ㅋㅋ부럽기두 하구요ㅎ
즐거우셧겟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