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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에 뻣뻣하게 굳어버려....
아니 굳어버릴 뻔 했다.
당혹스러운 마음을 애써 숨기곤 천천히
뒤를 돌아 갔다
아....................................... 진짜.. 황당하다.
호..
혹여나 저 무서워진 놈이
날 죽이는게 아닐까..
아냐.
설마.....
난 애써 못들은 척 얼른 걸었다.
물론 귀는 그 애들 소리에 집중하며-.-;
" 너희 알지?
작년엔가 내가 찾아서 죽여논 새끼."
.....................주............................죽여......?
팼다는 소린가.
하하.... 머스마들끼리
때리기도하고 감싸?주기도 하며
그렇게 자라는거지 뭐.
" 어! 알어. 그 이름 이상했던 새끼 "
" 그래. 유 명. 이름을 까먹을리가 없지..."
" 근데 갑자기 그 새낀왜? "
" 내가 말했었잖아.,
그 새끼랑 찾을 기집애 하나 있다고."
" 아~ 뭐야? 걔 찾은거야? "
" 응. 좀 전에."
나의 발걸음은 모터라도 단듯
점점 몇배속으로 빨라지고.
이젠 경보인양 뛰는 꼴이 되었다.
" 푸하하.....쟤 왜 저렇게 뛰냐? 킥킥킥..."
" ................ 글쎄 바쁜가부지....? "
내................... !!
내 얘긴거야?
난 그야말로 겁나게 튀어 들어갔다.
미친듯 우리집 자물쇠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일층살아서 다행이다
" 으............................ 망할...............ㅜ.ㅜ"
난 욕짓거리를 내뱉으며
내방 창문을 내다보았다.
내 방은 베란다를 터서 넓힌 바람에
베란다 창문이 그대로 연결되어있었다....
" ......흠.........갔나.............."
-끼리릭
" 이놈의 창문은 왜
열때마다 끽끽 거리고 지라................"
눈이 마주쳤다.
내가 기껏 피해 온....................................
안곤룡..........................아니
안재훈? 안지운? 인가랑 눈이 마주쳤다.
망할.
" 맞네. 102호."
102호라하면.
우리집이 아니니....?
".............. 오랜만이다? ...
허소리................!!!!!!!!!!!!!!!!!!??"
허소리라하면
나를 부르는게......아니냐.........?
" 아깐 그렇게 잘 도망가더니...
쫄았냐? ... 내친구들 먼저갔어.
.....................대답해봐 병신아."
".......... 벼......................병신....? "
" 너 .. 나 그렇게 잘 놀렸잖아 . 너따위가. 푸하하.."
너 따위라니.....
병신이라니.....................
겨우 초등..그래 초딩때 이름가지고
좀 놀린 것 갖고
저런 .......... $%&#* 한 자식이있나.
쪼잔한 놈. 지금 니가 쫌..그래.......
머리 염색좀하고
그래 그래.......................
좀 노는 듯한?
그렇게 좀 무서운 애들하고 친구라고....................
날 개무시하고 그런다 이거야 뭐여..
" 너.....너가 누군데........! "
" 아... 존나 모른척 하네.
너 나 ....................알고있잖아? 그래서 피했잖아?"
" 그.... 글쎄....
솔직히 너랑 니 친구들 알지도 못하고
그래!!!! 더 솔직히 무서워서 피한거 맞는데
난 너 몰라............."
" ....................내 이름 안지운.......
아..! 너는 모르지? 안곤룡.............. 이래도 몰라?"
" ..............아..... 안곤룡....... ... 내가 그런거 .......
.............어...............................................떻게 아냐?.."
아. 심하게 말 더듬게 된다.
그냥 모른척하고 쌩까야지.
지깟게 알게뭐야
이제 몇년이나 흘렀는데.........
아직까지 기억하고 복수하겠다는게 웃긴거아냐?
" 기억 안난다 이거지?
기억날때까지 자주자주 보자고.
이제 어디 사는 줄도 알았으니까.?"
" 내.....내가 널 왜 보냐!!!!!!!!!!!!!!!!!!!!"
" ... 내가 볼일있으니까.... "
" 너..진짜 누구야.
지금 장난전화받은거처럼 기분 무지 나쁘거든?"
" 나도 기분나쁘거든...?
사람 그렇게 괴롭히고...........
그렇게 어린맘에 상처주고도 모른다니.
기분 나쁘지 않겠어..................?"
" 뭔소리야..... 진짜."
" 그러면쓰나.....
너는 괴롭힌사람이니까. 상처따위 없다 이건가?
난 덕지덕지 상처투성이거든?
그래서 못잊고 엄청 찾았거든
복수하려고."
상처............?
상처투성이....?
내가 놀렸던게 걔의 어린맘엔
그렇게.......................... 상처가 됐다는거야?
뭐야.
남자새끼가 쫀쫀하게.
" 기억날때까지 보자고
그리고 기억나면. 각오해 씨발."
오금이 저리다고 할까.
심장이 벌렁벌렁 뛴다.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 허소리 너 누구랑 이야기 하는거야.........!"
엄마 목소리에
베란다 창문을 쾅 닫았다.
깜짝놀랬네 진짜.
다시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봤다.
어쩌면 좋지..?
그닥 뭐 잘못한것같지도 않은데
도대체 뭐가 어쨌다는 거야.
재수없는 놈.
아니지..............
내가 재수없는 년이지.
이런 일이 왜 생긴거야 진짜루.....
짜증나. 진짜로 복수하겠다고 지 친구들이랑
달려들면 어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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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간은 12시가 조금 넘고
밤새도록 이놈의
잠은 오지를 않는 구나.
미친것 같구나.
" 잠좀와라 제발."
결국 나는 평소처럼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랠 들으며 잠을 청했다.
그러나......... 미친 잠은 절대 오지도 않고.
어쩔수 없이
그냥 침대에 멍하게 앉아있었다.
"....................어쩌면.........좋아......."
-달콤한건쪼아짠건싫엉
새콤한건쪼아매운건싫어~~♪
갑자기 나의 벨소리인
'입맛송'이 흘러나오고 -.-
" 뭐......뭐여 여보세요..."
" 오빠에요. 킥킥 야 허소리 !!! 집문좀 열어봐."
" 뭐야 오빠야? 왜? "
" 지금 오빠 짐들고 엄청들고 가고있다.
곧 도착하니깐 문열고 짐좀 받아"
" 그냥 오빠가 들고 들어와."
" 아이씽 그냥 빨리 열어 "
난 전활 끊고
조심조심 엄마아빠가 잠에서깨지않게-.-;
현관문을 열었다.
오빤 벌써 도착해있었다
" 야..... 이거 빨리 받아. "
" 이게 뭔데 "
" 이거 오빠 내일 여행가려고 뭐좀샀는데
울집에 보관하다가 가져갈려고........ 너두갈래? "
" 갑자기 내가 왜가..-.-;"
" 괜찮아 ~ 오빠도 가잖아
오빠친구 ... 알지? 형섭이 차로 가는데 5명밖에 안가"
" 오빠 친구들이랑 간다며. "
" 아~ 후배애들도 있어
너랑 동갑 ....... 그래있다있다 2명. "
" 난 다 모르잖아-.- .....진짜 뭔소리야? "
" 지운이랑 소영인데 아냐?"
뭔가
누군가의 이름이 내 머릿속을 울렸는데
그 소영인가 뭐신가 말고
누구라고................?
" 누구? "
" 안지운이랑 김소영 . 아냐? 아는구나?"
" 모...........몰라 그런애들-.-"
" 걔네 좀 유명할텐데
너 명선초 나왔지 지운인 거기나왔어. 몰라? "
" 모.릅.니.다.
난 어쨋.....던 안따라가.
오빠나 잘 다녀와"
" 그래 알았다 .. 따라가면 좋을텐데~~~ "
" 됐다니깐?!!!!!!!!"
난 대충 짐을 옮겨주고
내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궜다.
그리곤 또 생각에 빠졌다.
와.
허신욱이랑
안곤룡이랑 아는 사이였다니
그래. 안지운이랑.
미치겠다.
근데 내가 오빠 동생인건 모르는 듯 싶었는데........
벼..............별로 안친한가 오빠랑-.-?
몰라 될데로 되라그래
너무 지쳤다
잠으로 원기회복을 해야해.
그렇게 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