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제주 여행기를 슬그머니 올려봅니다...
제주 가본지 어언 5년전 되는데 이번에 휴가에 맘먹구 갔답니다.
=============================================================
드뎌 집에 왔답니다... 남부지방 비가 온다기에 혹 배나 뱅기가 안뜰가봐 아침 일찍 나왔지요...3일간 저희들과 함께 지낸 가족분과 인사나누고 연락처 교환한 후 호텔을 나왔습니다.
다행히두 날은 흐리지만 일찍나오니까 뱅기와 배 모두 표가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제주에는 배가 들어가는게 거의 일정하기땜에 혹 같이 들어간 사람들을 나올때 또 만날수 있어요...
오늘 9시 배타러 기둘리고 있으니깐 우리가 들어갈때 같이 들어갔던 일행을 몇 분 또 뵙게 되더라구요..서로 방가방가 인사하구 선실을 같은 방으로 잡아 재미난 야그를 하면서 왔습니다. -쎄쎄쎄..미니미니 뽕도 하구 --맞바람 타니깐 약 4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육지에 도착한 후 넘 피곤해 그냥 뱅기를 탔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려요~ 우와 빠르당... 뱅기속에서 피곤해서 그냥 잤답니다. 이뿐여친은 못자게 방해하데요..놀아주라나? 모라나? ㅠ.ㅠ
숙소는 중문단지에 있는 호텔이구요 비즈니스용(사실 남녀 둘이 묵기에 쩍팔려서 명함내밀구 비지니스요 라구...) 으로 말했더니 인터넷지원되는 방을 주데요~! 제가 노트북을 가져왔거덩요~
첫날...
혼자가기에 적적해서 여행가려고 꼬신 울 이뿐후배(줄여서 "이뿐여친" 이라고 함)와 오전에 서울역에서 접선했따. 무궁화호 기차를 칙칙폭폭 타고 도란도란 수다떨면서 목포에 대략 5시간 정도 걸려 들어갔다.헥헥~~~ 참고로 기찻간에서 먹는 간식은 젤 맛있다. 특히 전기구이오징어!!! 참!!귤도 맛있어여~
날씨가 흐리긴 한데 구래도 오후에 내리니 햇살이 쨍쨍하고 한편 여느 도시처럼 호객행위하는 택시꾼만 있다. 전에 목포에 사는 칭구들에게 물어보니 목포여객터미널까지 15분이면 걸어간댄다. 구래서 초행길 쩜 무서웠지만 상큼한 바닷내음 벗삼아 물어서물어서 15~20 여분 걸어서 목포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구 차를 실어 제주에 들어가려는 차도 밀려있다. 간단히 점심 겸 저녁을 목포항구에서 회쳐 먹고 배가 오후 늦게 뜬다기에 목포시내 구경하면서(유달산 좋대요~) 시간점 때우고 있었다. (참고로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오전9시만 목포항구는 오후2시, 3시30분 있다고 한다. 항구마다 시간이 다르다.)
날씨가 흐리다는 기상청 예상과 달리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다.
울 이뿐여친이 햇볕에 탈까봐 썬쿠림 발라주고 @.@ 토닥거린다음 뱃시간 맟추어 배에 승선했다. 내가 배타본 기억은 대딩때 모방송사의 TV탐사 출연때 촬영을 위한 통통거리는 고기잡이배밖에 없는데 대형 여객선은 처음이다. @.@
우렁차게 울리는 엔진음과 여객선 실내는 멋찌다....안에 먹는게 점 비싸긴 한데..어쩌냐...!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 후ㅜ.ㅜ 에 배에 승선해서 객실로 안들어가고 갑판에 나왔다. 갑판위의 세상은 딴 세상이닷~
우와!!! 증말 조타...
객실은 1뜽,2등,3등 및 특실등으로 나뉘는데, 솔직히 인원수 제외하구 차이점은 없다 3등객실아래는 기관실이라 우렁찬 엔진소리와 진동에 잠은 누워서 거의 못잔다.
배가 우렁찬 기적을 울리며 슬슬 항구에서 떠나는데, 솔직히 안가본 사람은 모를것 같따. 남도 섬 주변을 차례차례 지나는데 그 경치가 역쉬 장관이다. 남해안 경치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이렇게 울 나라 경치도 멋있는데 앞다투어 왜 다들 해외로 나가려는지 모르겠다
상큼한 바닷내음과 세찬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다들 사진찍기 바쁘다. 난 사진기를 안가져와 뒤늦은 후회는 되지만 사진보다 구경하는데 정신없었다.
지나가는 고깃배를 향해서 손도 흔들어본다. 야호도 왜쳤다..여기가 산인가? 꼭 어린애된 기분이다.
5시간 정도 걸려 (맞바람 받으면 약간 늦어진다고 한다.)제주항포구에 들어갔다.제주항포구는 여느 일반 포구와 비슷하다. 제주라고 별다른게 아니다
들어가자 마자 사전에 안대로 1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참고로 제주항은 부두마다 입출항 선박이 모두 다르다. 만약 택시기사에게 잘못 말하면 엉둥한 여객선 터미널로 간다. 우린 6부두)제주시내로 들어갓는데. 왠걸...!
제주 시외버스가 파업중이었다. TV 방송에서는 전혀 듣지못한 건데..참 언급도 안했구낭~ 왜 서울 지역 방송이나 언론에선 언급을 안하는지 몰겠다. 다행히두 시내는 정상으로 다니는데, 문제는 시외다. 시외는 제주시에서 관광버스 동원하여 임시 운행 중이었다. 배차간격도 길구...쩝. 다 가는게 아니다.
어떻하나 발을 동동 구르는데, 어쩔수 없이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를 신청하기로 했다. 원래 내 계획은 자전거 하이킹 이었다..
그래서 렌트 및 유류비용은 모두 이뿐여친이 대기로 했다.(당근이쥐! 돈이 얼만데~ 소형차가 하루에 84000원인가 하다.~) 이뿐여친은 분위기 좀 내게 투스카니로 하자구하구, 난 대우차만 몰아봐서 현대차 못 몬다구 빡빡 우겨서 결국 내 주장대로 누비라II로 골랐다(싸거든). ㅋㅋ 암튼 그렇게 해서 관광지도 펴들고 이리저리 길을 헤메다 (여기 나눠준 관광지도 치고 제대로 맞는거 없다..) 결국 어떤 아찌가 알려준데로 고속화도로로 들어섰다..-제주도에도 고속도로가 있다.난 몰랐었다. 정확히 말하면 고속화도로) 중문고속화도로 인데 밟아본바 140까지 무난히 나간다... 중간에 단속도 없다. 이 도로를 타고 40~50여분 달리면 중문단지가 나온다. 제주도는 보통 남쪽 서귀포, 북쪽 제주시내, 서회선,동회선 관광지대로 나뉘는데 모두 보려면 대략 일주일 걸린다고 한다. 원래는 이곳 호텔에 여장을 풀고 (아시다시피 원래 제주시내로 예약했는데, 이뿐여친이 생기는 바람에 방과 거실이 있는 호텔로 선택해야 했다. 우쒸!! 하루 숙박비가 비성수기 할인가격으로 스위트룸은 28만원 정도 한다...원가격은 32만원인가? ㅠ.ㅠ 윽~~~~ 난 거덜났넹~) 여장을 풀고 난뒤 보니 저녁이 다되어 오늘 구경은 중문단지 주변만 걸어보기루 했다. 바람 살랑살랑하구... 남들 연인 흉내낸답시구 이뿐여친 옆구리에 손을 싹 끼워 감을려구 햇다가 꿀밤 한대 맞구...어깨에 손 올려놓으려다 꿀밤 한대 맞구 요렇게 거리를 활보했다 잉잉~
구래두 아~~~넘 좋다....
중문단지는 정말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난다. 청담동의 명품거리와는 전혀 다르다. 전자는 인위적이라면 여긴 넘 자연스럽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쉴곳이다. 와! 이런곳에서 살아봤으믄 !
저녁식사를 스테이크로 대충 해치우고 야간구경을 했다. 혼자왔더라면 큰일날뻔했다.대부분 짝들이 다있다...자겁은 불가능해 보인다...결국은 나이뚜도 못갔따,.. ㅜ.ㅜ
저녁 9시쯤 들어와서 그전에 편의점에 들러서 마실꺼하구 기타 등등 먹거리 사서 들고왔다. 사실 호텔내 조리 금쥐지만 다 가능하다. 약간의 조리는 편법으로 할수 있다.... 즉석요리 물끊여서 (휴대용버너..) 하고 이런저런 요리좀 해서 먹구 마시구 하다보니, 또 칭구들에게 전화로 수다떨다 대략 새벽2시정도... 구냥 그자리에 뻗었다... 흠냐!~~
첫날이라 그런지 증말 피곤했다.
참고로 아침에 일어나니 난 문간근처에. 이뿐여친은 소파밑에 짱 박혀 있었다는..야그가....쩝
담날..이틀째...
아침에 쩜 일어나서 세수점 하려구 욕실문을 여는데 물소리가 났다. 이뿐여친이 샤워중인가 보다. 그렇군 ...독자들은 참 안타깝겠지만 안전하게(?)바리케이트가 다 되어있어 안 보인다..물론 맘만 먹으면야...
이뿐여친은 누군지 한번 묻더니 제 할일 구냥한다. 황당하지만 나두 물소리 들으면서 구냥 세수했다...(참고로 바리케이트 있어도 윤곽(?)은 다 보여 ㅋㄷㅋㄷ)
이뿐여친은 증말 미인이다...몸매 짱!!!
참고로 난 샤워할때 문 딱 걸어잠궜다...안보이쥐 메롱~
오늘부터는 본격 관광이다. 우선 가까운 중문단지부터 둘러보기루 했다. 난 오기전에 이미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다 짜놓아서 구냥 밀고나가면 된다...
우선 여미지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대의 자연식물원이라고 한다. 가보니 별의별 식물들이 다 모여있다. 6000원짜리 입장료 값을 한다. 못보던 수종들이 여기 다 모여있는것 같다. 제주한란을 보구싶지만 없구..열대 휘귀식물도 많다 참 식충식물두 있다. 실제 팔기두 한다. 난 끈끈이 주걱 하나 샀다. 그리구 난 화초나 식물들의 모양을 보는데 여자들은 좀 다른것 같다...분위기 우선이랄까? 이쁜것만 골라 찾는다. 장식용정도? 냉방도 적당히 되있어 덥지두 않다. 이곳의 최대 압권은 38m 스카이타워이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왠만한 주변의 제주가 다 보인다. 바다까지...말이다.......거기서 추가로 원형계단을 뻘뻘거리며 2층정도 올라가면 중문 주변이 다보인다.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많이 못 본게 아쉽지만, 한라산 , 마라도까지 제대로 보인다. 망원경에 500원 넣으면 자세히 볼 수 있지만 그럴필요는 없쥐.. 정말 가 볼만 하다...난 야자구할수 있을까 햇는데 그건 아니다. 맛난 아이스쿠림 먹구 1시간여 다 둘러본 뒤 인근 테디베어박물관으로 갔다. 내가 인형을 조아해서 ^^; 참고로 제주관람은 엄청난 입장료를 감당해야 할 정도로 무쥐 비싸다....
암튼 여기는 테디베어로 만든 지구촌의 역사와 인물들이 있다. 인형이라 꼬마나 아그들이 무지 많다. 바글바글하다.
한가지..기념품 사려면 입장권 끊어야 한다 ㅠ.ㅠ 웃긴다..
암튼 들어가니 1전시관의 지구촌 역사 및 2전시관의 인물캐릭터가 볼만하다. 여기의 압권은 전시관 야외의 사진찍는 테마공원이다. 진짜 강추다..
다양한 테디베어와 함께 여러가지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소원을 비는 곳이 하나있는데,(정확히 말하자면 동전모아 불우이웃돕기) 동전 던져놓고 빌었다. 이뿐여친 저주하라!!! ㅋㄷㅋㄷ 진짜루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었다.
기긴 음식값이 무쥐 비싸다...질은 호텔보다 못한데 가격은 비까비까하다...
다 구경하고 나니, 출출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점심을 라면으로 대충 해결하고 (어제 많이 마셔서 밥 먹기 싫다.)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호텔이용자는 약간 싸게 해주고 전용비치두 잇단다...야호...난 몸매가 헐크호건이 아녀서 절대 삼각빤쑤형 수영복 못입구 사각형 투렁크만 입고 거 위에 면티두 걸치는데 이뿐여친이 티 안벗구 물속에서 논다구 야단이다..지가 머 내 마누란가? 그럼 지는?
이뿐여친은 지역쉬 수영복에 티 걸치구 있더니만 ...구래두 몸매는 좋네?
덥긴하지만 물은 아직두 차다. 아직은 해수욕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진않아 결국 물속에는 못 들어가고 주변 거닐고 시간만 때우다 왔다...솔직히 말해서 눈요기 아닐까?
오후 3시쯤 되어서 수영복에 겉옷만 걸치구 천제연폭포로 갔다.입장료는 싼데 솔직히 거긴 볼것이 폭포물 말구 볼건 없다...아저씨 아짐마 무쥐 많다. 퍼시픽랜드 갈까말까 하다가 가봤자 귀차나서 구냥 돌아왔다... 주차비만 날린거 같다.
저녁쯤되어서 해수욕장에서 알게된 같은호텔 거주자들과 다시 만나 홀에 모였다.
가족분들이신데 울보다 신혼부부냐 묻는다...우쒸~ ㅠ.ㅠ .근데 이상하게도 아니오라고 말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남들 보기에 쩍팔려서 구냥 네~ 라구 했다. 말이 걸작이다.....
이뿐여친이 웃는다....;) 앗 실수닷!!!! 구날 저녁에 난 죽었따 !!! 흑흑!!!!!
암튼...가족분들(아마 아드님과 효도관광 온거 같다.)과 간단히 안주와 달을 벗삼아 담소를 나누고 서로 개인야그도 나누고 그러고 보니 서로 많이 친근해져서 대략 새벽 3시까지 그렇게 야그나눈거 같다. 밤이 너무 늦어서 우리방으로 모여서 담소를 나누었다. 아마 그들이 보기에 젊은부부가 제주도호텔에 여행온거를 보고 해줄 야그가 많은 모양인거 같다. 야그가 점차로 사회생활이나 가족간 야그에서 부부간 야그로 이상하게 변질한게 그렇다. 삼강오륜까지 나왔다...뭔말인지 하나두 몰겠넹~..할아버지는 부부란 첫선택때 잘해야 한단다...맞긴한데..누가 그런거 아남?
새벽 5시 정도 되어 잠을 청할수 있었다. 개인용무 모두 마치고 난 거실에서 이뿐여친은 방에서 각각 잠을 청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남녀 둘이 같이 잇으믄 쩜 이상해진다. 이뿐여친옆에서 잠을 청한다는 것은 주금을 각오해야 한다. 시집두 안간 새색시 옆에서...
아니 솔직히 말해서 미운정고운정 다든다. 특히 여행을 통해서 서로 사이가 많이 발전하는것 같다...
참고로 구날 저녁 난 맞아주글뻔 했따...
세째날...
오늘은 쩜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차를 가지고 표선에 있는 제주민속촌으로 가기로 했다.
이뿐여친이 운전을 못해서 내가 다 한다. 도로는 그렇게 어려운데가 아닌데, 길을 모르니 자끄 헤멘다. 지도와 많이 다르다. 암튼 어렵게 찾아간 제주민속촌은 별반 볼게 없다...... 입장료 6000원이 아깝다. 용인민속촌과 비슷하다. 차라리 약간위의 성읍민속촌이 낫고 특히 먹거리가 일품이다. 어딜가나 기념품 판매점에는 하르방은 기본이다...
거기를 떠나 성산일출봉을 볼까 하다가 별로 볼게 없을거라는 주변 상인아찌의 말을 듣고 동부관광도로를 통하여 제주시로 들어갔다.
제주시내에서 한참 버벅거리고 잇는데 뒤에서 다행히 서울처럼 쌍라이트는 안날린다. 무조건 손들고 죄송만 외치믄 다 봐준다..단 버스는 안그런다....
가다가 급정거하고 지도보고 후진하고 암튼 접촉사고라두 안난게 다행일 정도로 엄청 개판운전이다...서울같으면 벌써 딱지 몇 개 먹었을 거다.
거기서 제주 국립박물관에 들러 약간의 기념품을 사고(울엄마는 갈옷과, 모자, 내동생은 핸드폰줄, 글쿠 이뿐 미니백을 샀다. 이뿐여친은 주로 장식품을 사더라..)
거기서 다시 역행하여 1100도로를 향했다. 도깨비도로를 가기위해서 이다.
이곳은 시동을 끈채 놓으면 차가 낮은곳에서 높은곳으로 간다는 곳으로 유명한데, 진짜 되나 궁금했다. 여기에 도착하니 벌써 일부 차량들이 시험하고 있는 중 인데 우리도 시도했다. 물론 그게 착시라는건 다알지만 막상 하면 진짜 신기할 정도다
좀 멀지기 떨어져 보니 진자 낮은데서 높은데로 차가 스르르 움직인다....우와! 그데 별건 아니다..생각해보믄........
다시 이곳을 지나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의외로 쩜 멀다....
이곳에서 삼림욕이나 할까 하다가 배고파서 징징대는 이뿐여친땜에 구냥 아이쇼핑(?)만 하고 다시 중문으로 돌아왔다. 나중에 엠튀가믄 이곳에다 방을 구할 작정이다...........서귀포로 가면 대국잠수함이 잇다는데 좀 늦은거 같지만 일단 서귀포로 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도착한게 6시정도인데 잠수함은 6시 30분까지만 한단다..결국 야간 잠수함 구경만 하고 돌아서야 했다. 잠수함 기회는 담으로 미루고...
중문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어제 만난 가족분과 오늘 관광 야그를 나누었다. 그분들은 4박5일간 왔다고 한다. 야그 중에 우리가 모르는 명소들이 매우 많다는걸 들었다. 관광지도 에는 없는 명물들이 많이 잇단다.. 나중에 도 만나믄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함께 저녁을 먹고 아저씨와 서귀포항구를 찾아서 어시장을 둘러봤다. 저녁이라 파장이지만 새벽에는 볼만 하단다. 새벽에 가구 싶지만..여력이 안되니 포기다. 아저씨는 서울에서 차를 직접 배에 싣고 가져와서 트렁크에 고기들을 사서 얼음 채워넣고 담고계신다...여기 옥돔이 괜찮다고 하는데 안 먹어봐서 잘 몰겠다...참 한치두 맛있다고 한다.....한치가 모야?
10시넘어 숙소로 돌아오니 아저씨 숙소에선 아줌마와 할머니가 고스톱판 벌이구 있다......앗!!!
기막힌건 이뿐여친이 옆에 들어차고 고!스톱! 외치고 있었다 ...헉!!!
판당 500원짜리 라는데 돈 다모아서 아이스크림 내기란다....그때부턴 아저씨와 나는 적이다...나는 이뿐여친 응원하고 아저씬 가족들 편이다....ㅋㅋㅋ 결국은 우리가 완전히 깨졌지만 대략 10000원 정도? 다 모으니 돈이 꽤 되었다...다모으니 한 20000원 나왔다,.
걔네 꼬마애와 나는 편의점에 가서 아이스크림 사오고 그 사이 가족분과 이뿐여친은 호텔 밖 야외잔디에서 자리깔구 간단한 다과준비를 하고있었다.
증말 여기와서 안 사이지만 가족분들이 넘 친절하게 우리를 대해주셔서 고맙다...
아~ 나두 빨랑 저런 가정을 꾸며야 하는데 부럽당!!!.....
어제처럼 새벽내내 담소를 나누다 할아버지께서 넘 취하셔서 판 정리하고 각자 돌아와 내일을 기약했다. 새벽엔 그래도 춥다...바닷바람...문 닫구 자야징.........
오늘 아침 일어나서 울 카페에 들어와. 휴가야그좀 쓰고 짐정리 했다. 날씨가 궂다기에 빨리 가려고 한다. .
12시 퇴실이라 서둘러야 하는데 나는 만만디다...이뿐여친의 눈꼬리가 올라간다...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연락처 주고받고....혹 올 추석때 오신다믄 같이 갈 작정이다...
짐들고 호텔을 나왔다...................3박4일 짧지만 긴 여정 넘 즐겁다.....
성당마당에서 일출봉에 해걸리는거 보면서 감상에 젖었다는... 또 가고 싶네여.. 목포 유달산 유명하져.. 목포역에서 유달산이랑 여객항공까지 전부 걸어댕길 수 있는 거리.. 목포가 워낙 쪼꼬매서 차로 10분이면 한바퀴 돌수 있다는.. 거짓말 아님.구석구석은 아니지만 들어가서 시청 보고 10분뒤에 시청 다시본다는...
첫댓글 좋겠다. 나두 제주도 가고싶당 ㅠ.ㅠ
2년전엔가 중고등학생 120명 데리구 배타고 제주도를 다녀왔다는... 더워서 죽을뻔 했다는.. 그노무 동네는 관광버스에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오질 않았다는...렌트회사에서 카메라 위치까지 나온 지도를 줘서 무지 편했다는.. 성산포 성당에서 자면서 무쟈게 재밌었다는.. 성산 일출봉을 올라가지 않고도
성당마당에서 일출봉에 해걸리는거 보면서 감상에 젖었다는... 또 가고 싶네여.. 목포 유달산 유명하져.. 목포역에서 유달산이랑 여객항공까지 전부 걸어댕길 수 있는 거리.. 목포가 워낙 쪼꼬매서 차로 10분이면 한바퀴 돌수 있다는.. 거짓말 아님.구석구석은 아니지만 들어가서 시청 보고 10분뒤에 시청 다시본다는...
에헤..나두 제주도 갈랭..ㅠㅠ
저 가을에 단독으로 한라산 등반 겸 갈꺼여요~~~따라가실 분!!!
와..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