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서 '詩창작 꿈' 펼치다
특강·성곽길걷기·낭송·백일장 등
수원시인학교 1박2일 150명 '성황'
김신태 2014년 07월 29일 화요일 제10면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회장·최동호)가 주최하고 경인일보가 후원하는 화성행궁 수원시인학교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수원남창초등학교와 화성행궁 일대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온 시인과 시인 지망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성행궁 수원시인학교는 오세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학교장을 맡았다.
화성행궁 수원학교에서는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와 신달자 명지대 명예교수가 시와 삶이란 주제로 특강을, 대승원 수산 스님이 한국 불교의 계보에 대한 설법을 각각 했다.
이승하 중앙대교수, 방민호 서울대교수, 맹문재 안양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 오형엽 고려대 교수, 권혁웅 한양여대 교수, 권성훈 경기대 교수, 이찬 고려대 교수, 김이듬 시인과 정수자 시조시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과 평론가 60여명도 참석했다.
개강 첫날 오전에는 신달자 시인의 특강에 이어 저녁에는 대승원 대웅전에서 방민호 서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시낭송 및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10조로 구성된 시인학교 수강생들은 행사기간동안 담임교수와 함께 시강연회를 비롯해 화성걷기, 시백일장, 맛집 찾아가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둘째날 수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축사를 통해 인문학의 도시 수원을 찾아준 수강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시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화성 일대에 시의 길을 만들 것"이라고 제안한 뒤 수원시가 준비한 증정품을 수강생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백일장 장원, 차상, 차하 등을 수여하고 장기자랑에서의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도 주어졌다. 백일장 장원 수상자는 시전문지 서정시학 신인상 본선에 오르게 된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