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대학생들이 사회복지와 사회사업 차이를 묻습니다.
그럴 때마다 구두로 설명하곤 했는데 사회복지와 사회사업 구분하는 법을 게시판에 옮깁니다.
사회복지는 '복지'이고 사회사업은 '사업'입니다.
보통 혼용하거나 통용합니다.
흔히 사회복지는 거시적 개념이고 사회사업은 미시적 개념이라 합니다.
사회복지는 광의의 개념이고 사회사업은 협의의 개념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광의든 협의든, 복지는 복지이고 사업은 사업입니다.
사회복지는 사회사업으로써 '되는 것'이고, 사회사업은 사회복지를 위하여 '하는 일'입니다.
사회복지를 위하여 '하는 일'은 많습니다.
사회사업은 그 중 하나입니다.
사회정책도, 복지행정도, 기업경영도, 농수산업도, 예술 활동도, 사회복지를 위하여 '하는 일'입니다. 사회복지는 이런 일들로써 '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와 사회사업 둘 다 명사형으로 형태는 같지만 의미상 품사가 다릅니다. 사회복지는 형용사나 명사이고, 사회사업은 동사입니다.
국어사전에 '사업하다'는 있어도 '복지하다'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만들어도 '사회사업한다' 해야지, '사회복지한다' 할 게 아닙니다.
그러나 흔히 사회복지와 사회복지사업 두 가지 뜻으로 통용합니다.
'사회복지한다'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씁니다.
듣는 사람은 '사회복지사업을 한다'는 말로 알아듣습니다.
-복지요결-
지금은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사라 부르지만, 예전에는 사회사업학과, 사회사업가라 불렀습니다. 1970년대 사회복지사업종사자로 시작하여 1983년 5월 사회복지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사회사업가 또는 사회사업종사자의 명칭이 ‘사회복지사’로 규정되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명칭이 변경되어 요즘은 사회사업, 사회사업가 라는 용어가 낯설고 어색하게 느낄 수 있겠으나, '사회사업', '사회사업가', '사회사업한다' 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정리하면 '사회복지'는 상태를 의미하는 형용사이고, '사회사업'은 행위를 의미하는 동사입니다. 흔히 말하는 '복지사회'는 우리 사회에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사회사업은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복지사회를 위해 '사회사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사업하는 사람을 가리켜 '사회사업가'라 부릅니다.
첫댓글 글로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정수현 선생님 글을 참고하여 후배들과 나누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