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시민 융합 환경학교 제4강
염형철 대표, ‘자연의 방식으로 강 가꾸기’ 주제로 강의
지난 10월 18일 저녁 7시 유스호스텔에서 2022년 시민 융합 환경학교 제4강이 있었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염형철 대표께서 ‘자연의 방식으로 강 가꾸기’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염 대표는 강의를 통해 익산 하천의 특징과 한강조합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의샛강생태공원 가꾸기 실험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 염 대표는 “익산의 하천은 전국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강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잘 살려 생태계 조성과 강 문화를 추구해야 한다.”라고 한다. 덧붙여 “생태계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가 좋아져야 서비스가 커진다. 하천에 필요한 부분만 개입하면 생태서비스가 커진다.”라고 강조한다.
염 대표 이력을 보면 오랜 기간 환경과 함께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삼십 년 가까이 환경활동가로 살고 있다. 1994년 청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나와 사회적협동조합인 한강을 설립하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강은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관리 위탁, 고양시 ‘장항습지 환경보전 사업’, 서울 수달보호 네트워크 조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염형철 대표가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협동조합 한강 소개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재임하고 나서 내 길을 고민하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을 설립하였다. ‘한강’은 2018년 8월에 창립하였는데 한강을 가꾸고 문화를 일궈서 ‘세상을 풍요롭게 시민을 행복하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처음에는 쓰레기 줍는 활동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강에서 하는 문화라는 게 치맥이 대센데, 그게 강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느냐, 강을 더 잘 느껴보는 활동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조합을 설립하고 우리의 뜻을 펼칠 만한 곳은 어딜까 고민하다 여의도 샛강을 낙접했다. 샛강은 생태공원인데, 서울시조차 생태공원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 관리가 미흡했던 곳이다. 단체에서 맡아서 관리를 해보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성과를 보여드렸고, 1년의 활동을 기반 삼아 위탁을 받았다.
저는 시민들이 강의 좋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강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해야 한다. 전문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해야 주인 의식이 생긴다. 시민들이 하는데 마구잡이로 할 수 없으니까 전문가도 모셔서 말씀을 들어야 하지만, 현장에 있지 않은 전문가들도 한계가 있다. 결국은 시민들이 결정할 수밖에 없다.
한강 조합의 주요사업을 소개하면 강 생태 가꾸기, 강 문화 활성화, 시민과학자 활동, 캠페인 등을 한다. 여의샛강생태공원 운영, 한강트레킹 및 캠핑 운영, 한강 수달 보호 활동, 시민과학자 생태 모니터링, 공유지 시민 관리 모델 연구, 강 문화 정책 연구 사업 등을 한다.
한강의 활동은 강을 관리하는 패턴을 바꾸는 것이다. 강을 가까이하면서 우리 삶을 바꿔보자는 목표로 활동을 한다. 강 가꾸기, 교육과 관광, 시민과학자 양성, 강 보호 캠페인 등 공동체와 시민 참여 활동을 바탕으로 강에 대한 새로운 사회 인식과 활용에 대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익산시와 강
익산의 지도를 보면 만경강 건너에도 익산이 있고, 건너와서도 김제가 있다. 강 경계를 중심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지 않았다. 이는 강을 기준으로 경계를 만들었는데, 제방이 자연상태와 달리 쌓여서 이런 상태가 된 것 같다. 김제와 익산이 행정구역 일부를 세 번이나 맞바꿨지만 아직도 지형과 경계는 불일치한 곳이 많다.
강의를 의뢰받으면서, 익산시엔 하천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이게 사실인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강의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익산시 행정조직을 찾아봤다. 건설과 4개 계 중 2개 계 16명 정도의 공무원인 일할 정도라 하천 관련 일이 많았다. 하천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른 자치단체 하천 업무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강을 가꾸거나 이용과 관련된 업무는 없다. 하천시설물 보수 및 유지관리, 소하천 관리, 하천 정비 사업에 관한 사항 등 대부분 하천에 대한 이·치수 업무만 있다.
세느강, 템즈강, 한강, 만경강의 특징을 비교해 봤다. 길이를 기준으로 하면 세느강이 가장 길다. 유역면적은 세느강이 한강보다 3배가 더 넓다. 하지만 강폭은 한강이 가장 넓다. 만경강도 세느강이나 템즈강보다 강폭이 더 넓다. 어떤 기준을 세우냐에 따라 강 크기가 달라진다. 우리나라 강의 강폭이 넓은 이유는 유량변동계수 때문이다. 가물 때와 홍수 때의 수량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강 유량변동계수도 댐을 막은 탓에 줄어든 것인데, 원래는 더 컸다.
유령변동계수가 낮은 세느강이나 템즈강은 배가 접안을 하고 짐을 싣고 옮길 수 있다. 오세훈 시장 때 한강 수상택시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자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수상택시를 타려면 지하철에서 내려 200m 정도를 가야 하고 환승도 어려웠다. 우리나라는 도저히 운하가 안 된다. 지형과 기후 때문이다. 여름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니까, 여름에만 비가 많이오니까 강은 넓고 둔치만 굉장히 넓게 발달하게 된다.
* 유량변동계수 : 1년간 하천의 어느 한 지점에서 최소유량과 최대유량의 비율. 하상계수, 하황계수라고도 하며 하천의 유황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우리나라 하천의 하상계수는 1:300정도이며 외국하천의 경우는 1:20~100으로 외국하천에 비해 매우 높다. 하상계수가 크다는 것은 물이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으로 홍수피해 등의 발생이 높으며, 비가 자주 발생하지 않을 경우 가뭄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 출처 : 물백과사전
한강은 서울시 면적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평지의 5분의 1이다. 하천은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5%다. 우리나라 산이 65%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우리나라 국토 평지 면적의 7분의 1이 하천이다. 우리나라에는 하천이 엄청나게 많다. 갯벌이나 하천은 지번이 없거나 지번이 있어도 한 지번 면적이 엄청 넓다.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정부나 개인의 소유도 아니다. 국토의 5%가 소유권이 없는 곳으로 누구도 주인행세를 할 수 없으므로 방치된 것 같다. 이것을 우리가 가꿔 보자는 생각이다.
익산시 하천
비가 오면 물이 흘러가는 곳을 유역이라고 한다. 익산도 금강 유역과 만경강 유역이 함께 펼쳐진 곳이다. 익산의 하천은 동부의 천호산과 미륵산에서 서북부의 함라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경계로 금강수계와 만경강 수계로 나뉜다. 만경강 유역은 동부의 산악에서 발원해 중앙부의 평야를 가로질러 느리게 합쳐지고 갈라지면서 흐르다 만경강에 합친다. 만경강 유역 하천은 익산천, 목천포천, 오산천, 탑천 등이 있다. 금강 유역은 산줄기에서 시작해 정북으로 흘러 금강에 합친다. 금강 유역 하천으로는 산북천, 강경천이 있다.
우리나라 자연호수(바다로 흘러가지 않는 호수)는 천지와 백록담 두 곳밖에 없다. 모든 곳이 비가 오면 바다로 간다. 하천의 경사가 급하기도 하지만 비가 오면 자연적으로 물이 쌓이지 않고 터진다. 양구의 펀치볼은 분화구처럼, 습지(호수)이었는데 어느 날 터졌다.
익산의 하천을 보면 상류에서 하류로 가다 갈라지지만 금방 붙어 함께 흘러가는 특징을 보인다. 중간에 하천이 연결되어 함께 흘러간다. 하천과 하천이 붙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자연상태에서 만경강은 경사가 작은 넓은 평야 탓에 합쳐지고 갈라지기를 반복한 망상형 하천의 모습이다. 만경강이 심하게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익산과 김제의 경계가 현재와 같이 나눠진 것 같다. 하천이 없었던 곳이 익산천이 만들어지고 하천이 만났다 헤어지고 만났다 헤어지고 한다. 평야 지대다 보니까, 수위 차이가 적고 서해 밀물 때 새만금 수위가 3~4m까지 올라가면서 역류한다. 조류에 의해 하류와 상류와 바뀌게 된다. 역류로 물이 들어올 때는 초속 4m로 흘러들어 온다. 물이 서서 온다고 한다. 뒤죽박죽 흘러오다 보니까 범람하고 하면서 물길이 바뀐다. 우리나라에서 독특한 경우다. 어디가 상류이고 하류인지 모를 정도다.
4대강 사업을 태국에 수출한다고 한 적이 있다. 태국에서 4대강이 뭔지 설명해 달라고 해서 태국에 간 적이 있다. 익산처럼 태국도 강 주변이 평지였다. 상하 300㎞, 좌우가 200㎞가 거의 평지인 태국 차오프라야강 유역의 수로는 상·하류 구별이 모호하다. 경사도 거의 없었다. 넓은 평지에서 비가 오면 그곳이 상류가 된다. 그곳에서 물이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 태국의 물관리는 사방으로 물길을 파서 어느 지역의 강수를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태국에 홍수가 왔을 때 석 달이나 거쳐서 벵골만으로 흘러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태국과 같은 곳을 볼 수 없는데, 익산에서 이것을 활용해 보면 좋겠다. 망상 하천의 원형이 남아 있는 익산 하천, 게다가 공유지다. 이런 곳들을 시민들이 가꿔 보자. 뭔가 해볼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해 봤으면 한다. 익산시 하천 행정을 보면 이수·치수만 있고 문화와 생태에 관련된 것은 없다. 환경 행정도 하천이 중심이 아니다.
시민들이 하천의 생태와 문화를 가꾸는 활동을 했으면 한다. 하천은 제방 밖에서 제방 밖까지를 이야기한다. 만경강은 템즈강보다 엄청 넓다. 만경강과 지류의 복잡한 구조는 현재에도 상당 부분 남아 있고, 다른 지역 하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다. 이는 익산 하천을 특화할 수 있는 지점이고, 익산 하천의 ‘장소성’을 이루는 핵심이 될 수 있다.
익산 목천포천에 대해 검색해보면 많은 내용이 나오지는 않고 나오는 내용도 재해위험지역 현장점검, 하천 정비사업 등 대부분 치수에 관한 내용이다. 익산의 하천은 충분히 넓고 독특하다. 목천포천, 유천 저류지, 여러 저수지 등을 활용한 하천 생태계의 조성과 강 문화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익산시 하천 가꾸기에 대해 상상을 해보면, 익산시의 하천이 작거나 매력 없는 것이 아니다. 익산에만 있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강과 하천들이 있다. 도리어 하천에 관한 관심과 활동이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 익산 하천들의 장소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활용과 문화를 만들어가기에 좋은 때다.
하천만의 고유성이 있어야 한다. 물, 토지, 모래밭 등 고유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하천만의 역사성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 이용을 해왔고, 관계성은 어떠하였는지 있어야 한다. 고유성과 역사성이 시민들이 기대한 바와 잘 섞어서 활용계획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보려 가볼까 하고 한다. 익산 강만의 특징을 살려야 한다. 서울의 것을 가져오면 안 된다.
도심 구간의 하천을 되살리는 것은 도시의 생태개선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익산 시내 구간의 물이 어떻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시내 하천은 생태, 온도, 경관과 함께 정서적으로 이완시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청계천은 와서 쉬고, 커피를 마시고, 시민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 경제적 이익을 계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시민들에게 주는 행복은 엄청나다. 익산시도 한번 시도해보면 좋겠다.
어메니티란 말은 쾌적성이다. 어떤 지역의 장소, 환경, 기후 따위가 주는 쾌적성, 아름다운 경관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따뜻함을 포함하는 미(美), 감(感), 쾌(快), 청(靑)으로 표현될 수 있다. (네이버 사전) 어메니티는 단순한 하나의 성질이 아니라 복수의 가치를 지닌 총체적인 카탈로그라고 정의하고, 전체적으로서의 쾌적한 상태를 말한다.(월리엄 홀퍼드, 영국의 도시계획가(1907~1975) 익산시의 어메니티를 높이기 위해 강을 활용해 봤으면 한다.
한강 조합의 여의샛강공원 실험
한강 조합이 여의샛강 공원에 실험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여의도샛강공원은 여의도 남측(63빌딩 ~ 국회)에 있다. 규모는 23만 평이다.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 정도 된다. 그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홍수가 나면 잠겨버려 그냥 방치한 것 같다. 여의샛강은 서해에서 50km 떨어져 있어 영향을 받는다. 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 때 수위가 50cm~100cm 정도 변한다. 습지, 숲, 하천, 경사면 등 다양한 생태가 있고, 도심에 있는 원시성이 높은 습지 공원이다.
서울시가 생태공원을 관리하고 있었지만 매뉴얼이 없었다. 공무원이 바뀌고, 맥락을 모르는 일용직에게 일을 시켰다. 그러다 보니 표시가 많이 나는 곳에서만 일하다 보니까 산책로만 넓어져 운동하는 공간으로 되어 버렸고, 뛰어다니는 사람만 있었다. 지금은 걷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문화가 있고 이용이 바뀌었다. 2018년부터 한강 조합이 샛강공원 관리 자원 활동을 시작하였다. 2020년에는 운영관리 수탁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열린 습지생태원이라고 비전을 세우고, 위탁관리비가 적어 인공시설물을 최소화하였다. 시민 주도로 관리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공원에 인문을 적극적으로 입히고, 강연도 하고 공연도 하였다.
샛강 준설을 하지 않도록 설득해서 하지 않고 있다. 생물들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다. 준설 하고 돌을 쌓고 하면 물고기가 이런 곳에 알을 낳을 수가 없다. 수달이 와도 물고기를 잡아먹지 못한다. 수달은 시각, 후각이 떨어져 물고기를 가장자리로 몰아 잡아먹는데, 물이 깊은 수로로 만들어 놓으면 생태계가 발달할 수 없다.
관행적인 제초와 가지치기도 제한했다. 물고기, 고양이, 비둘기 등에게 먹이 주기도 제한했다. 위험하지 않은 고사목은 방치시키고 보호구역을 설정하여 사람 출입을 제한했다. 아이들과 함께 목책을 만들었다. 수달 보호지역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다. 4년 만에 수달이 돌아왔다. 수달은 하천 생태계의 맨 꼭대기에 있다.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온다. 데려다가 풀어주지 않아도 온다. 하천은 연결되어 있으므로 생태를 만들어 주면 금방 들어온다. 그래서 샛강공원의 첫 번째 이름을 수달 공원이라고 했다. 공원을 이용하는 분들이 수달공원을 다닌다는 생각에 뿌듯해 하고 있다고 믿는다.
여기서 자연기반해법을 소개하고 싶다. 샛강의 관리 방법인데,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자연을 모방하는 관리방법이다. 이를 적용한 결과 멸종위기 생물 1급인 수달이 귀환하였고, 생태 모니터링 결과 생물종이 획기적으로 증대되었다. 기후변화 측면에서도 요즘은 자연기반해법이 강조되는데, 이산화탄소를 줄이려고 해도 줄이기도 쉽지 않고, 기술적인 해법은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자연이 건강하면 탄소가 줄어들고, 자연재해도 줄이고, 무엇보다 회복력이 높아 재앙을 받고도 원 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자연기반해법이 대안으로 모색된 것이다. 자연을 살리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과 결코 떨어진 것이 아니다.
여의샛강공원은 한강공원에서 가장 낮아 습지 공원이다. 비가 오면 잠긴다. 그런데 아이들 교육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우리는 진흙탕에서 아이들이 맨발로 걷는 체험을 하게 했다. 인공의 시설을 하는데 돈을 들이는 게 아니라 자연을 이용하는 방법을 바꿔본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위해서는 책임 있는 주체에 권한을 부여해 일관성 있는 공원 관리가 필요하다.
샛강공원은 시민참여 공원이다. 시민들이 가꾸는 공원이다. 기업들이 사회공헌도 많이 한다. 기업들이 와서 자원봉사를 한다. 나무 심기, 공원 가꾸기 등 행사를 한다. 샛강공원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이 이루어진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15,000 이상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였다. 버드나무 교실, 비대면 줍깅, 공원 관리의 시민 분양 등 다양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샛숲놀자 공모를 통해 27개 단체를 선정하여 제안 프로그램에 각 200만 원을 지원한다. 어르신들이 진행하는 전통놀이, 다문화 가정은 그 나라 놀이 소개, 사진반의 전시 등 시민들이 함께 그때그때 다양하게 운영된다.
샛강공원 인문의 숲이다. 공원과 인문의 결합으로 시가 있는 샛강 산책, 샛강 노자 생태학 강의, 숲 치유 산책, 기후투어 등이 이루어진다. 노자교실, 야외 갤러리, 북 콘서트, 한강유랑극장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
샛강공원은 Barrier(장벽) Free 공원이다. 하천은 평지가 많다. 장애인, 노령층, 어린이들에게 친화적이다. 생태복지나 공원을 누리는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등 누구나 편하게 누릴 수 있는 Social Barrier Free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서울 중심에 있는 새로운 BF 공원이다. 공원 내 BF 탐방 시설, 안내체계 등을 시설 중이다. 여의도 샛강센터를 리모델링하여 BF 건물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공원 전체를 BF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샛강공원은 기후실천 공원이다. 기후위기의 시대, 기후를 배우고 직접 실천하는 공원이다. 방문객 기후실천 투어와 가족 대상 기후캠프가 운영되고 있다. 쉽게 하는 기후실천으로 나무 심기, 채식 먹기, 쓰레기 만들지 않기 등이 진행된다.
하천 관리 국제 동향
익산에 있는 강, 하천에 맞는 하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자연기반해법에 대해 EU는 구체적으로 내놓고 있다. EU Green Deal, 뉴딜의 새로운 판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린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25,000km 강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딜의 핵심은 댐이나 보를 해체한다는 것이다. 대서양의 연어가 강으로 올라오게 하겠다는 것이다. 연어가 올라오지 못하는 이유가 하천의 단절이라고 인식하고 2030년까지 25,000km 하천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EU 하천관리 방향은 유역 단위별로 목표 중심, 이슈 중심으로 되어 있다. 강 유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유역에서 달성할 목표가 무엇인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을 수행해야 하는지가 방향이다. 경관을 살려 소득을 높인다거나, 강 유역은 개발 제한이 강하니까 주변 사람 불만이 높은데, 강 복원 차원을 뛰어넘어 경관을 통해 소득을 보장해주고, 즐기는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다.
자연기반해법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생태계와 사회적 시스템(가치 및 편익)을 개선해, 생물 다양성 회복 및 인간 행복을 달성하자는 목표를 제시한다. 기존의 경제성과 효율성에서 자연성으로 전환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자연과 사회가 함께 좋아지는 것이다. 생태계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가 좋아져야 서비스가 커진다. 하천에 꼭 필요한 부분만 개입하면서 보호하면 하천의 생태서비스가 더 커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