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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90년 11월 22일 원불교 안암교당 화요 정전 공부방
□ 제 3 수행편 中 제11장 계문 2. 특신급10계문
□ 강연자 : 대용광로1-1단 서도안 교우님
□ 화요 작은 음악회
보리상자의
피아노/바이올린/팬플룻 합주
얼탄풍...
※교무님 설법※
도안교우님이 기본적인 것들은 다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지난주에는 보통급 10계문을 공부했습니다. 보통급은 출발, 입문이다. 그동안 자행자지로 맘대로 살았던 것을 몸으로부터 하나씩 변화시켜 나가는 것. 특신급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3~9년까지 걸린다. 특신급 내용을 보면 보통급 10계를 일일이 실행하고, 예비 특신급에 승급하여 특신급 10계를 받아지키며, 우리의 교리와 법규를 대강 이해하며 모든 사업이나 생각이나 신앙이나 정성이 다른 세상에 흐르지 않는 사람의 급이다. 특신급의 계문은 이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른 세상에 끌리지 않는 수양력. 특신은 특별한 신심이 있는 사람의 급이다.
예를 들어 진원교우가 특신급 2조에 대한 범과를 3개 체크하고 은정 교우는 5개 체크했다고 하면 누가 더 많나? 계문을 체크하는 기준은 나에게 있기 때문에 기본선을 배우는 것이다. 세밀히 하는 사람은 더 체크하고 대충 하는 사람은 숫자가 더 적을 수도 있다. 계문을 왜 그렇게 나왔을까 배웠으면 유념으로 잡고 일기로 체크하고 지켜야 한다. 혼자하면 잘 안되니 단카페, 단장, 교무님 등에게 알리고 어느 정도 지킨 다음에 그 실행에 대한 얘기도 해봐야 한다. 불공을 할 때도 적극적이고 확실하게 해라.
1. 공중사를 단독히 처리하지 말며
공중사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사람은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공중사는 쉽게 말해 내가 공중일을 하면 공중사이고, 가족 안에서도 말을 안하고 처리하면 단독처리다. 단에서도 말 안하고 처리하면 단독처리이다. 단독처리를 하는 사람의 특징은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 성질이 급한 사람, 자존심이 센 사람 등이다. 단독처리라는 것은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해버리는 경우. 특히 아랫사람이 자기 책임 범위를 넘어서 월권으로 행하는 경우. 이 사람은 공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다. 모르는 죄가 더 크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사람.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혼자 살 수 없다. 그리고 세상 일은 함께 해야할 의무가 있다. 또 원불교 제도는 共和제도이다. 이것은 원불교의 철저한 처처불상 신앙이 들어 있는 것이다. 공중사를 단독처리 해버리면 기운이 안 통해서, 자기는 자기대로 힘들고 일은 일대로 안된다. 집에 내려가면서 단장이나 교무님께 아무 연락 없이 그냥 가버리는 것도 공중사 단독처리이다. 단독처리를 하면 주위에 사람이 멀어진다. 윗사람이 그 사람을 키워주지 않는다.
그런데 님비와 같은 폐단도 생길 수 있다. 대중이 합의를 했어도 그 위의 지자가 거부하고 공익을 위해 결정할 수도 있다.
빨리빨리 처리를 해야할 때는 시간상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미리준비를 하면 가능하다. 미리 준비가 안되기 때문에 선 조치 후 통보와 같은 처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일도 일이지만 그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들어서 하는 것이다. 공중사를 단독처리 하는 것에 대한 그 심법에 대한 말씀을 하신 것이다.
특신급이 되면 공중사를 많이 하게 되어있다.
2. 다른 사람의 과실을 말하지 말며
왜 이것이 이렇게 잘 범해지나?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고 상대적으로 내가 올라가는 것 같아서. 그리고 대개 미워서, 시기심이 많아서 한다. 일을 못하는 사람이 구설수에 오르지만, 똘똘한 사람도 구설수에 잘 오른다. 어떤 일을 하다보면 다른 일을 못하는 수도 있는데, 그 열심히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게 된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건다.
또 앉기만 하면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나중에 자기가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이런 사람은 법위 사정할 때 올릴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해준다.
특신급은 이 공부 이 사업 하는 재미가 있다. 자기 공부를 하면서 자기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만큼 다른 사람의 과실이 잘 보이고 그것을 고치게 요구하게 된다. 그래서 정산종사님도 자신의 계행은 소승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대승으로 대하라고 하셨다.
여러 사람 사는 곳에서 다른 사람 과실 말하는 것이 큰 범계이다. “너만 알고 있어.”라고 한 말이 돌고 돌아 결국은 다 알게 되고 본인까지 알게 된다. 교당에 나오다 안 나오는 사람 상당수가 이런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을 소개할 때 안 좋은 얘기를 하면,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것을 확인하려고 하게 된다. 과실을 말함으로써 새로운 인연을 끊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 대산종사님은 3년 전 일은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내 안에서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이왕이면 은악양선해라. 살려주는 말을 해라.
3. 금은보패 구하는 데 정신을 뺏기지 말며
금은보패를 구하는 것인 다른 세상에 흐르는 것이다. 외식에 빼앗기지 말고 내 마음을 챙기고 닦는데 주의해라. 공중의 일을 하는데 에너지를 써라.
내가 일요일에 법회가 있는데 나는 그래도 돈을 벌어야 겠다는 것이 범계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범하는 것은 정신을 빼앗긴 것이다.
本 목적 末 수단
정신 금은보패
정신의 의식주(계정혜)도 육신의 의식주만
무형의 서원 유형의 물질
末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本을 하다보면 말은 자연히 따라 온다고 하셨다.
시간이 났을 때 이것이 잘 나타난다.
여기 빼앗긴 사람은 임원 못하고 법회나 공부방에 잘 빠지게 된다. 교당에 와도 항상 손님 노릇만 한다.
4. 의복을 빛나게 꾸미지 말며
월급타면 상당 비용이 옷 사는데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너무 거지같이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둘 다 범계이다. 옷도 잘 입어야 한다. 자기의 본분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옷이 사람의 분위기에 중요하다.
있는 사람은 의복에 별로 투자를 안 한다. 오히려 없는 사람이 외양을 꾸며서 자기를 빛나게 보이려는 욕구가 있다.
5. 정당하지 못한 벗을 좇아 놀지 말며
계문도 같이 몰려다닌다. 대부분 자기랑 비슷한 사람과 많이 논다. 신심있는 사람끼리 좋아하고, 없는 사람끼리 좋아한다. 정당하지 못한 벗을 가까이 하면 가치 판단이 정확히 잘 안된다.
동지가 중요하다. (충고동지 합의동지)
정당하지 못한 벗을 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당한 벗이 되어서 다른 사람을 교화하고 인도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
6.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지 말며
양인병설(兩人幷舌). 앞에서 강연하는데 지방방송. 회화 시간에 서로 말하는 경우. 이런 사람이 또 나중에 딴 소리를 잘 한다.
다른 사람 얘기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끼어드는 경우.
7. 신용 없지 말며
신용을 못 지키는 경우는 광범위하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 신용을 잘 못 지키고, 미리 연마를 못하는 사람도 신용을 잘 못 지킨다. “죄송합니다.. 다음엔 잘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신용은 처세의 가장 근본이다.
그렇다면 가장 신용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부처님, 천지....
개인과 개인, 개인과 국가 등에서도 신용관계가 있다.
법회시간이나 공부방에 늦는 것도 신용을 어기는 것이다. 약속시간을 지키는 데에 미리 연마가 필요하다.
내가 신용 잘 지키자는 것이지 다른 사람 신용 안 지키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
8. 비단 같이 꾸미는 말을 하지 말며
장사꾼.
욕심이 있으면 비단 같은 말에 잘 넘어간다. 홈쇼핑 보면 안다.
9. 연고없이 때 아닌 때 잠자지 말며
잘 어기는 것이지만 자기의 경륜과 포부가 있는 사람이라면 때 아닌 잠이 별로 없을 것이다. 예외도 있지만, 잠도 습관화되기 쉽다. 원불교인의 일과에 따라 살면 이것은 잘 지켜질 것이다.
10. 예 아닌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자리에 좇아 놀지 말라.
어떤 사람은 밤에 노는 곳에 가서 꼭 몸을 풀고 와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
이런 곳에 가면 술도 마시고 의복도 꾸미고... 계문을 같이 어기게 된다.
보통 단체에서는 뒷풀이 때는 삽겹살에 술 마시고 노래방가고 나이트 간다.
그러나 우리 문화로는 프로그램 짜서 잘 할 수 있다.
혜향교우 윤호교우가 고원회 회장할 때 문화를 잘 마련했다. 같이 하고 싶은 내용으로 프로그램 짜서 함께하면 다같이 즐겁고 뒷끝도 좋다.
보통 사람은 계문을 어기는 줄도 모르고 어기게 된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할 것이 많아진다. 오늘 배운 것 중에 하나라도 유념해서 잘 지켜봐라.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큰 위력이 나타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새로오신 분
□ 화요공부방의 이모저모..
이날 맛있는 도너츠 공양이 있었네요!
아항.. 예쁜 아기부처님도 함께 하셨고요...
첫댓글 피리...ㅋㅋㅋㅋㅋ 팬플룻이에용~~ㅋㅋ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떡이 아니라 도너츠 예용 ㅋㅋㅋ (박은원 교우가 취직 턱으로 공양하여 주셨습니다.)
팬플룻과 도너츠.. 수정했습니다.
다시 원고를 정독해보니,강연자의 침착한 모습과 부드런 음성처럼 맑고 밝고 훈훈하다. 허전하지않고,주제가 마음에 잘~들어오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것 아닌가 ? 공부인은 그래서 이~뿌고 이~쁘다. 부럽고 부럽다. 닮고 닮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