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월세 시대’다. 미래가 불안한 사람들 중에서 여유가 있는 이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인다. 매달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을 직접 임대하고 관리한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주택의 시설물 유지, 보수, 개량, 임대료징수 및 임차인관리 등 복잡하고 전문적인 일들이 많은 상황에서 주택임대관리사라는 직업도 등장하게 됐다.
공인중개사가 집 계약 문제 등을 중심으로 대해서만 관여한다면 주택임대관리사는 주택 임대시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매우 면밀히 살펴본다. 이 일은 업체에 따라 근무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에 살림 등을 병행하면서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집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 중 여성 혹은 주부가 많다. 고객들과 동성인 여성이면서 어느 정도 삶의 연륜이 있는 경력단절여성이면 더더욱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하는 일은?주택임대관리 종합서비스 해
주택임대관리사는 임대 목적으로 제공하는 주택의 임대인(소유주)을 대신하여 시설의 운영관리, 유지보수, 민원처리, 월세징수, 세금납부 등 주택임대관리 업무의 전반을 담당한다.
임차인을 모집하는 일부터 월세징수, 세금납부 등을 위해 관공서를 출입하기도 하고, 임차인의 유지보수 요구 등 민원을 처리하기도 한다.
또 분쟁으로 인한 법적 처리 등 주택 시설 관리 등도 한다. 임대인을 대신해 주택임대관리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부동산이 행정적인 부분에 주로 관여 한다면 주택임대관리사는 건물의 물리적인 부분부터 행정적인 부분 등 모든 면에 다 관여한다. 특히 건물을 한 번 방문할 때마다 문제점이 뭔지 등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주요 업무 들여다보기!
⊙ 임대자문서비스, 임대관련 컨설팅, 매각·매입 대행서비스 등을 한다. 연체자를 독촉하거나 행정절차를 밟기도 한다.
⊙ 시설의 보수가 필요한 경우 업자를 수배하고 견적 비교, 공사진행 시 확인 등의 업무를 한다.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시장분석 및 적정가치평가, 사업진행방향, 적정 상품구성 및 시장전망, 기업보유 부동산에 대한 최적 개발방안 및 수익성 분석 등 개발 및 컨설팅 업무도 수행한다.
⊙ 최근에는 시설물 유지관리, 임대료 징수 등의 업무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임대컨설팅(임대료 책정, 지역별 맞춤형 홍보방식 등)을 하는 곳들도 많다. 또 업체별로는 임차인의 편의를 위한 출퇴근용 카쉐어링, 가전 및 가구 렌탈,청소·세탁 등 주거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업체들도 있다.
직업 현황은?주택임대관리업체 꾸준히 증가
우리나라에서 주택임대관리사는 주택임대관리회사, 임대시설관리회사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업체에 따라, 관리부서에서 모든 서비스를 처리하는 경우가 있고, 임차인을 모집하는 중개팀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다. 주택임대관리업 제도가 신설되기 이전에는 부동산중개소, 공공주택 관리업체 등에서 주택임대 관리업무를 하였으며, 현재도 일부 이들 업체에서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이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대기업이 주택임대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기업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최근 일부 건설업체에서는 주택임대사업팀을 신설하기도 하며, 보안전문업체에서도 주택임대관리 시장에 합류하는 등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월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 144개가 영업 중이며, 이들 업체에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의 자격취득 전문인력은 201명이다. 이 자격취득은 업체등록을 위한 요구조건에 해당되는데 이 자격을 취득한 인력 말고도 실제로 관련 업무 종사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결원 발생 시 관련 종사자를 수시채용하고 있다.
주요 취업처!
⊙ (주)라이프테크, 우리레오PMC, 신영에셋, KBD리빙, AM플러스, 맥서브 등 임대시설관리 전문업체에 취업
⊙ 부동산 및 건물관리업체, 부동산 등
취업을 하려면?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자격 있으면 유리
주택임대관리회사, 임대시설관리회사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업체에 따라, 관리부서에서 모든 서비스를 처리하는 경우가 있고, 임차인을 모집하는 중개팀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월 기준,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 144개가 영업 중이며, 이들 업체에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자격취득 전문인력은 201명이다.
이는 업체등록을 위한 요구조건에 해당되며, 실제로 관련 업무 종사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건설사와 시행사 등 대기업들도 2014년 주택임대관리업체로 등록했다. 보통 관련 종사자는 결원 발생시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부동산, 주택관리, 부동산관리, 주거환경 등의 학과 졸업자가 유리하다.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의 자격 취득이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채용시 부동산 관련 업무의 경력자를 우대하며, 부동산 관련학과 전공자,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관련 자격 소지자를 선호한다.
필요한 적성과 능력은?부동산, 주거환경 분야 지식 필요
주택임대관리사가 되려면 임대관리 업무를 위한 기본적인 부동산 지식, 주거환경 지식 등을 갖추어야 한다. 임대관리 관련 법률 지식과 세무회계 지식도 필요하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아 외향적인 사람에게 적합하며, 네트워크 유지 및 관리 능력, 영업력 또한 필요하다. 부동산, 금융 등에 대한 정보수집 능력이 요구된다. 집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여성 혹은 주부이기 때문에 여성이면 더 유리할 수 있다.
적성 및 능력
⊙ 임대관리 업무를 위한 기본적인 부동산 지식, 주거환경 지식
⊙ 법률 지식, 세무회계 지식
⊙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외향적이어야 하고, 영업력과 네트워크 유지 및 관리 능력도 필요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Key Point
1. 집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는 여성 혹은 주부가 많기 때문에 상담 측면에서 여성이 일하는데 유리한 직업이다.
2. 소속된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관리하는 임대시설, 주택 등에 따라 근무시간이 유동적이어서 시간활용이 가능한 일이다.
3. 관련 업체에서는 종사자를 상시로 뽑지는 않기 때문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4. 오히려 대규모 관리회사에서는 전화 및 현장 대응에 있어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업무, 특히 여성 임차인들은 관리 업무도 여성이 담당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취업에 유리하다.
5. 선배 종사자의 코멘트
우리레오PMC의 심은성 주임은 주택관리는 남성들이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데, 경력단절여성들의 주택관리업 진출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임대관리 업체들이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여성 임차인의 경우, 관리도 여성이 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일부러 여성을 채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관련 업무를 하다가 출산과 육아로 몇 년 동안 일을 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회사에서도 그들이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