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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JTBC에서 방송하는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이 인기를 얻으면서 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캠핑카 가격’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오는 9월 4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해 1등에게 <캠핑클럽> 캠핑카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캠핑 열풍과 함께 관심받고 있는 캠핑카의 세계에 대해 알아볼까요?
캠핑 열풍과 함께 성장한 캠핑카 시장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캠핑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캠핑은 이제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통계청 등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약 60만 명이던 국내 캠핑 인구가 최근에는 600만 명으로 10배나 늘어났는데요. 캠핑장 역시 많이 늘었습니다. 2004년부터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사업이 시행되면서 전국에 1,900여 개의 캠핑장이 생겼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캠핑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2000년대 들어 시행한 주 5일제와 맞물려 주말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가족 중심의 문화 활동 증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난해 캠핑카 등록대수는 9231대였습니다. 이는 2007년보다 26배나 더 많아진 수치입니다.
국내의 캠핑 열기는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진 않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실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가철 가장 선호하는 여행은 해외여행 다음으로 야외 캠핑이 꼽혔습니다. 캠핑의 매력은 자동차를 타고 캠핑장으로 떠나는 오토캠핑뿐만 아니라 배낭 하나만 매고 떠나는 백패킹, 차에서 즐기는 차박 등 종류가 다양해, 각각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캠핑 열풍과 함께 캠핑카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국내 캠핑카 등록대수가 346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9,231대로 늘어났습니다. 26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캠핑장

캠핑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캠핑장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캠핑카는 초기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한 번 사 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캠핑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죠. <캠핑클럽>에 나온 전북 진안 용담섬 바위나 경주 화랑의 언덕도 정식 오토캠핑장은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는 값비싼 장비를 이것저것 들고 가는 캠핑이 아니라 필요한 짐만 가지고 가까운 곳으로 짧게 머무는 캠핑이 대세인데요. 캠핑카는 최소한의 짐만 챙겨 차 안에서 숙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캠핑 트렌드와도 잘 맞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국토가 넓고 휴가가 긴 국가에서는 캠핑카 시장이 더 발달해있습니다.
캠핑카 종류는 크게 스스로 이동이 가능한 모터 캐러밴과 차량 뒤에 붙여 견인하는 트레일러 캐러밴으로 나뉩니다. 모터 캐러밴은 차 안에서 숙박과 취사, 샤워를 모두 해결할 수 있고, 트레일러 캐러밴은 차와 연결된 공간에 이러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국내에 있는 모터 캐러밴은 미니밴이나 버스, 트럭을 개조한 제품들인데요. 주로 스타렉스나 카니발을 개조해서 많이 활용합니다. 가격은 어떤 차를 사고, 어떤 옵션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모터 캐러밴은 2종 보통면허 소지자도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소형 견인차 면허가 필요하고, 고속 주행이나 급커브 시 전복의 위험이 있어 운전이 능숙한 사람이 다루면 좋습니다.
다가오는 승용차 캠핑카 시대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숙식은 물론 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캠핑카를 구입하고 싶다면 완성차를 개조할 것인지 캠핑카로 나온 차를 구입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완성된 캠핑카를 만들고 있는데요. 작년에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출시했습니다. 침대, 싱크대, 전기레인지, 접이식 실내 테이블이 기본으로 탑재돼있고, 차량 후면부에는 간이 외부 샤워기와 성인 2명이 샤워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인 50L의 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5,100만 원입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캠핑카 개조를 원하는 고객에게 공식 개조 업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차종을 캠핑카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캠핑카 시장은 더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현재는 11인승 승합차만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지만, 최근 캠핑카 법(자동차 관리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앞으로는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모든 차종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승용차 지붕이나 화물차에 캠핑 시설을 얹어 캠핑카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9인승 카니발이나 스타렉스도 캠핑카로 쓸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아자동차의 레이처럼 공간 활용을 넉넉하게 할 수 있는 경차도 캠핑카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캠핑카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2020년 초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연간 6,000대의 차가 캠핑카로 개조되고, 1,3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캠핑카 법안이 시행되면 완성차 업체에서도 다양한 캠핑카를 출시할 수 있어 앞으로 캠핑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작고 귀여운 미니 캠핑카부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캠핑카까지. 머지않아 도로에서 캠핑카를 보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