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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
한밤의 사진편지 제1978호 (13/8/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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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9회 월드컵 공원 주말걷기
글 : 신원영 (운영위원, 0wonsin@hanmail.net) 사진 : 이영균 (운영위원장,ykrhee10@hanmail.net> )
윤종영.홍종남, 주재남.김운자, 이달희.박정임 진풍길.소정자, 이창조.정광자, 허필수.장정자, 임병춘,이정수
정정균.임금자, 박동진.방규명, 김창석.김경진, 신원영.손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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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주, 한상진, 심상석, 박찬도. 김성래 김민종. 서병진. 고영수, 이경환. 박화서 이규석. 이영균, 안철주
나병숙. 윤혜선, 이계순, 윤삼가, 김정희 김영자(레아),김채식, 이복주, 오기진, 최경숙 윤정아, 김소영, 김정옥, 김옥연, 안명희 (56명)
월드컵 공원을 한 두번 안 다녀 본 사람은 없겠지만 오늘 처럼 좋은 숲 속길로만 걸어 본것은 처음이라고 칭찬해주신 회원님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입추도 지난 8월 11일, 이날은 가마솥 더위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여름 장마가 40여일이나 계속되다가 이날 서울은 한 낮기온 섭씨 33도라는 올 여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나이 일흔이 넘은 회원님들이 많으신 한사모는 아무리 주말걷기라도 이런 더위에는 몇 분 안나오시겠지 저는 그렇게 예상했습니다.
더우기 TV나 라디오 방송에서는 나이드신 노인들은 오후 나들이를 삼가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레서 저는 오늘 아침부터 “거리는 짧고, 평탄하고, 숲속 아름다운 코스로”라는 구상을 머릿속에 그려 보았습니다.
8월 11일 (일), 지하철 6호선 8번 출구에 3시 30분 전부터 한사모의 많은 회원님들이 모여들었습니다.
56명의 회원들은 서로 반가운 인사와 안부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창조 회원님은 며칠 전, 모친상의 조문에 대하여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표했습니다.
지하철 역 구내에서 난지도의 역사에 대하여 간단이 설명하고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마포구청에서 지정한
“마포구 걷고 싶은 길”을 통해 개천길 따라 내려서자 오리들이 떼를 지어 쉬고 있고, 물놀이 어린이들도 보였습니다.
계단이 나타나서 회원 전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난지도의 평화공원 길로 들어서 숲길 사이사이로 걸었습니다.
피크닉장과 모험장을 지나 상암동 공원관리소(나지도 이야기)를 들러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전기차,수소차 등이 있었습니다.
난지 연못사이로 월드컵경기장과 울창한 숲들이 보였습니다.
월드컵공원은 예전에 한강변에 위치한 난지도라는 섬이었습니다. 난초와지초가 풍요로운 난지도는 꽃들이 만발하고 수맣은 철새가 찾아오는 생태 보고였었습니다.
난지도는 1978년부너 15년간 1천만 서울 시민들의 쓰레기 매립지 역할을 해오면서 8.5톤 트럭 약 1.300만 대분의 세계 최고 해발 98m의 쓰레기산으로 바뀌었으며, 파리,먼지,악취의 3대 취약지역이 되었습니다.
1996년, 난지도 안정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수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되어, 2002년 5월, 월드컵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월드법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게 만나는 “평화공원”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 서울의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노을공원” 버들가지 피어나는 “난지천공원” 등 네개의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난지도의 안정화공사는 침출수처리, 상부복토작업, 매립가스처리, 사면안정처리의 네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녹색바람이 손짓하는 도심속 휴식처 월드법공원을 숲속의 속살을 찾아서 찜통 더위를 무릅쓰고 천천히 걷는 우리는 마냥 어린애들의 숲속 술래놀이처럼 즐겁게 보였습니다.
우리는 흙길, 잔디길, 오솔길 등을 골라서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넓은 공원에서 이런 숲 길을 골라서 걷기 재미는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매미는 옆에서 더욱 큰 소리로 응원합니다 피크닉장에서 간식을 들며 쉬면서 대화의명상(?)을 진행했습니다.
2분동안 상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 주는것, 이것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피크닉장을 나와 평화잔디 광장을 가로 질려 별자리광장, 조각 공원 옆을 통과 서울에너지 드림센터 옆 호박터널을 지나 실개천 구역을 거쳐 평화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하늘공원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거쳐 오른쪽 달리기 코스의 도로를 따라 쭉내려오다가 이윽고 난지천 광장 있는 잣나무 숲 사이길을 맞이했습니다.
이곳은 침엽수가 조밀하게 심여져 있어서 비가 와도 땅이 잘 젖지 명소입니다.
빽빽한 침엽수림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평화공원-하늘공원입구-난지천공원을 걸었습니다.
창 넓은 모자에 부채를 들고 양산쓰기, 썬크림 바르기, 모자쓰기, 목에 찬 수건 두르기, 팔에 햇빚 가리기, 반 바지 입기 등 나름대로 더위를 피하는 방식을 제각기 갖추고 걷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오후5시 20분, 마포 농수산물 시장의 2층에 있는 두;풀이 식당 “한국회관”에 도착?습니다.
오늘은 저의 7순기념 회식을 하는 날이라서 아내 손귀연과 함께 회원 앞에 나와 한사모에서 마련한 축하 케익에 촛불을 켰습니다.
저와 아내의 가슴에는최경숙, 한숙이 회원님이 례쁜 축하 꽃을 달아 주셨고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은 생일 축하 노래도 연주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원님들이 다같이 축하해주고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이처럼 모든 회원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진심으로 저의 칠순을 축하해주고 기뻐해주는 모임이 어디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미꽃 앙상블은 “생일축하노래”“즐거운나의집”을 연주로 축하해 주었고, 저희 부부는 임병춘 회원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나훈아의 '사랑'을 간단한 무용도 곁들여 답창으로 보내드리자 모두 즐거워하셨습니다.
함 대표님의 축사도 있었습니다.
"신원영 운영위원님은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마을에서 많은 일을 책임감있게 열심히 하고 있으며
자연에 대한 관심과 과학에 대한 소양이 깊고 화술이 좋고 유며 감각도 있어 모두에게 친근감을 주는 자세로 사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신 위원의 칠순을 전 회원들과 더불어 축하드린다"고 말한 후 오늘의 만찬을 베풀어준데 대하여 감사한다고 인사했습니다.
어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살다가 귀국길에서 한국의 인상에 대하여 물어본 결과 우리 한국인은 예절도 바르고 부지런하며 정이 많고 효심이 있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첫째,일이 잘되면 내탓, 잘못되면 남의 탓으로 돌리는 습성. 둘째, 양보나 타협을 잘 모르고 언제나 남을 이기려고만 한다. 셋째, 현재나 미래 이야기보다는 과거 지향적이다. 넷째. 노력없이 성과만 많이 거두려고 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다음 주는 이영균 운영위원장님의 안내로 제300회 기념 행사를 하게 됩니다. 한사모 깃발을 이 원장님께 인계하고 오늘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오늘 몹시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분도 빠짐없이 웃는 얼굴로 땀흘리며 건강하게 걷는 우리 회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한사모 회원님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무병장수하시기 기원드립니다.
01 Ave Maria (Cac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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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
첫댓글 신원영 운영위원님과 손귀연 여사님, 무더운 날 우리를 안내하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이열치열이라고 무리하지 않고 걸으며 땀을 흘리고나니, 몸과맘이 매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칠순을 축하드립니다. 사진을 보니 이제 회갑도 안 되신 것처럼 젊음이 넘치십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봉사하며 살아가시니 그런가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리 이창조와 희망 정광자 드림
좋은 숲속길로 흙길, 잔디길, 오솔길을 걸으며 그 더위를 이긴 것 같습니다.
늘 재치가 넘치시고 재미있으신 신 위원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울러 칠순을 축하드립니다.
신원영 위원님의 칠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손귀연 여사님과 함께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남원 김재관 드림
칠순을 축하드리며, 사모님과 함께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걷기 코스도 정말 멋 있었고,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임명자, 이경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