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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0일
철도여행기244 춘양4, 철암4 |
여행사진은 아래를 클릭을 하면 됩니다. http://sakaman6.com.ne.kr/photo_73.htm
# 일정 10월 17일(일요일) 1. 07:30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으로 집결) 2. 전세버스로 부석사
이동(07:50~11:00) : 15,000원(버스대여료 500,000원) 3. 부석사 관람 및 점심식사(11:00~13:10)
4. 전세버스 춘양역으로 이동(13:10~14:00) - 물야->오전약수탕->두내약수탕->춘양 4-1. 오전약수탕 입구(13:35~13:45) 5. 춘양역에서 시간보내기(14:00~14:28)-억지춘양과 춘양목 이야기 6. #1688 무궁화호 춘양(14:28)->철암(15:26)
- 낙동강 오지기차여행 : 2,800원 7. 철암역 100주년 고무인 날인 및 구문소로 이동(15:40~15:50) 8. 구문소 산책 및 기념촬영(15:50~16:20) 9. 전세버스로 31번, 38번 국도를 따라 서울로 이동(16:20~22:00)-식사 및 이동시간을 감안하여 태백에서 일찍 출발 가. 20:50 용인 유덕상(가자!철마야)님의
캘리포니아 쌀국수집에서 저녁 식사(6,000원정도 의 비용이 발생하며
자유식) 쌀국수를 드시지 못하는 경우에는(쌀국수를 드시지 않을 분은
버스에서 미리 말씀하여 처리) 옆의 휴게소에서 간단히 식사 가능(5,000원
이내) 나. 기사수고비 1,000원(총 80,000원 지급) 12. 22:20 신사역 도착
후 마무리
# 참석자 명단 1. 박준규/박준규/서울
출발 총 31명 참석 그 외에 황진혁(쌍산조자룡)님과 손정우님이 부석사에서, 노윤선(써니)님이 용인에서 깜짝출현했음 오늘은 그 동안의 까페의 침체를 벗어나고자 기획했던 여행이었다. 지금까지 추구했던 스타일에서 약간은 벗어나게 되었다. 열차보다는 버스를 많이 이용하여 회비를 저렴하게 만든 여행이다. 기본적인 모델은 작년 여행그룹이라는 여행사에서 실시된 태백/소백 눈꽃 기차여행이라는 상품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은 다르다. 10.17일 여행하기까지 신청취소로 인하여 솔직히 짜증나는 일이 많았다(그래도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을 해야지) 결과적으로 나의 실수이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는 나중에......(솔직히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다) 아무튼 약속을 쉽게 져버리는 분들로 인하여 그동안 까페인에 대한 나의 믿음이 산산조각이 난 상태에서 여행을 하려니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다음부터는 여행신청을 받을 때 미리 선입금을 받기로 하였다) 07:40분까지 참석하기로 한 회원이 참석하였다. 07:50분 현대백화점 본점을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풍기IC로 나와 풍기역에서 대전에서 오신 오늘걷는이길이님외 1분을 태우고 소수서원, 선비촌(새로 만들어진 곳인데 주차장이 만원이군)을 지나 11:00에 부석사 앞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피곤함에 잠을 청하시는 분, 조용히 음악을 들으시는 분 등등 난 어떤 부류에 속할까?......) 풍기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가는 관문의 역할 외에 인삼시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특히 인삼갈비탕이 맛있다) 먼저 부석사 관람을 해야지! 부석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면 서기 676년 문무왕 1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이다. 특히 국보 제18호인 부석사 무량수전은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으로 더육 유명해진 건물이다. 무량수전외에 무량수전 앞 석등, 조사당, 소조여래좌상, 조사당 벽화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 석조여래좌상, 삼층석탑, 당간지주, 고려각판이 보물로 그 외에 도지정문화재 등이 있는 곳이다. 아직은 단풍이 이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혼잡하다(아마 그 다음 주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다) 입장료는 단체를 적용하여 1,000원씩......(개인은 1,200원임) 일주문, 당간지주, 천왕문을 지나면 범종각이 보이는데 정원 풍경과 가람배치를 보면 그림과같이 아름다워 왜 명사찰인지 알 수 있다. 기품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목조건물인 무량수전(부석사의 대웅전으로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신 장소)과 석등, 무량수전 왼편으로 숲을 배경으로 부석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는 위, 아래의 바위가 서로 붙지 않고 떠 있는 바위가 있다(순 한글로 뜬돌이라고 하며, 부석사라는 절의 이름은 이 떠 있는 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오른쪽 위로 300미터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의상대사가 기거했던 집인 조사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는 의상대사가 짚고 다녔다는 지팡이를 꽃은 자리에 피어났다는 선비화가 있다(선비화[이른 봄에 노란색 꽃을 피는 골담초라는 꽃이며 서울에서는 창경원 식물원 뒤편에 가면 이른 봄에 볼 수 있음]의 나무잎을 따서 차를 끓여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비화를 못살게 굴다보니 지금은 철창 안으로 보호되고 있음) 부석사는 수 많은 문화재가 있는 영남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짧은 시간 부석사를 구경하고 천천히 내려와 자미가(054-632-3454,5-부석사 앞의 식당 중에서는 가장 맛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맛을 보고 그 다음 코스로 이동을 한다(잠깐 대구 회원인 황진혁님과 친구 손정우님을 만날 수 있었다) 935번 지방도를 타고 물야(오록리)에서 좌측으로 915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피부병과 위장병에 좋은 탄산약수인 오전약수탕이라는 곳이 있다. 버스로 오전약수탕 앞에 도착을 헀으나 막상 약수탕까지 걸어가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근처에서 약수탕이라는 것만 말씀드리고 지나가야 할 것 같다. 오전약수탕 입구에서 10분여의 시간을 보내고 서벽쪽으로 넘어가는데 길이 험한 편이지만, 울긋불긋한 단풍과 꼬불꼬불 고개를 넘어가는데, 지나가는 차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 뭐 한마디로 그림같이 아름답다는 표현 외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았다(환상의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니, 입이 벌어져서 다물지를 못하겠군) 고개를 넘어 아래로 내려가니 두내약수탕이라는 곳이 보이는데 이 곳은 오른쪽 바로 옆으로 100m에 있다는 이정표가 보인다(이럴 줄 알았으면 오전약수탕을 생략하고 두내약수탕으로 갔으면 어떠했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이미 지나간 일......) 계속 915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88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구부러진 기차길(억지춘양)과 함께 춘양역이 나타난다. 춘양역에서 잠시 춘양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사진을 찍으니, 우리가 타야 할 열차가 나타난다. 부전발 강릉행 #1688열차이다. 전에는 #544열차(표를 5호차 44호석으로 구입했음)로 부전이 아닌 부산역을 출발하여 강릉역까지 달리던 열차이다. 여기서 조정현님은 사정상 먼저 영주로 이동을 하였다. 춘양역에서 철암역까지 대략 1시간여의 짧은 시간을 달리지만, 창 밖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구간을 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낙동강과 산골짜기,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간이역을 따라 달리는 열차 안에서 잠시이지만, 신천지를 달리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분천에서 양원 임시승강장을 지나 잠시 하늘도 땅도 세평인 승부역에서 마주 오는 열차와 비켜가기 위해 잠시 머무른다. 이 틈을 이용하여 잠시 내려본다. 승부리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승강장의 가운데로 단풍이 멋진 나무에서 한 컷 사진을 찍었다(혹시나 정회 역무원님이 계실까 물어보았지만 오늘은 비번이시더군요) 승부에서의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열차는 다시 강릉을 향하여 달린다. 경북에서 이제 강원도 땅으로 넘어왔다. 박진숙님과 김명섭님은 통리역까지 가고 나머지는 모두 철암역에서 하차! 철암역에서 100주년 기념 고무인을 날인 받고,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기사님 혼자 올라오느라 약간은 심심하셨을 듯) 이 곳에서 약간만 아래로 내려가면 구문소라는 곳이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에서 솟은 물이 태백시를 관통하여 흐르다 동점 구문소에 머물렀다가 영남으로 흘러 든다고 한다. 구문소는 문자 그대로 암벽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고, 용틀임하듯 합수된 낙동강이 점점 물줄기를 키우면서 봉화를 거쳐 남으로 굽이쳐 흐르게 된다. 구문소에서 짧은 시간 산책을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버스에 오른다. 16:20분쯤 출발하여 이제 용인까지 무정차로 열심히 달려야지(기사님의 고생이 정말 장난이 아닐 듯) 문곡역에서 좌회전을 하면서 31번 국도를 따라 달린다(잠시 태백산도립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동,중동, 하동을 지나 남한강을 만나면서 달리게 되는데 좌측으로 고씨동굴을 보니 옛 정모 때의 기억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장릉삼거리를 지나면서 더욱 확실히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오른쪽의 장릉보리밥집 등......) 이런! 차가 막히기 시작하는군! 영월에서 제천까지 빠져나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제 충청도 땅이군. 그래서 오늘걷는이길이님이 제천역에서 조치원행 18:35분 출발 열차를 놓치고, 다음 열차인 21:00 대전행 열차를 타신다고 하시는데 너무 죄송스럽다. 여기서 다시 조정현님이 합류(춘양역에서 사라지고 제천역에서 나타나다니!) 제천역을 출발하여 용인까지는 고속도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철저히 국도를 따라 달린다. 한참을 달려서 20:50분 정도에야 용인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앗! 노윤선님이 보이네(알고 보니 아침에 압구정에 도착해서 차 안에서 잠을 자느라 버스를 못탔다고 하더군 헐!) 가자!철마야님이 사장으로 있는(이름만) 캘리포니아 쌀국수(배트남 쌀국수와는 맛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군) 집인데 맛이 너무 좋다(가격은 7,000원-가장 양이 많음) 너무도 배가 고팠는지 모두들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이 없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인천으로 가시는 분은 먼저 떠나 보낸다. 그리고 열심히 1시간여를 달려 22:20분쯤 강남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ps. 버스로 운전한 시간이 대략 12시간 정도가 될 듯(기사님 고생 장난 아님) 경북, 강원, 충북, 경기, 서울을 찍고...... * 참고자료 살아서 꼭 가봐야 할 동해안 여행 강원, 설악산, 경북, 경주편 139 |
첫댓글 하하핫... 이날의 삽질... 나보다 더 삽질한사람 있음 나와보시오. 입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