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치러지는 충남도의원 천안 제2선거구 보궐선거의 예비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단 한명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등 공천 물밑전도 뜨겁다.
엄금자 전 도의원의 국회의원 출마로 공석이 된 천안 제2선거구 보궐선거의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대략 7명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예비출마자는 강동복(대한유치원장), 고광호(전 JC 충남지구회장), 김영범(탁구협회 회장, 현 민주평통천안 간사), 김동환(전 JC 충남지구회장), 이홍기(전 시의원), 정순평(전 도의원), 유종성씨(유치원 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강동복씨는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굳히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으며, 김영범 회장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시장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정순평 전 도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경선실패로 국회진입이 좌절된 이후 다시 도의원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보권설거는 열린우리당 공천장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마다 정당선택을 저울질 하고 있다.
한 출마예상자는 "열린우리당 바람이 보궐선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 당을 확정하지 않고 눈치만 보는 물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다음달 초가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열린우리당 공천의 키를 쥐고 있는 양승조 천안을 당선자가 지난 24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천안 도·시의원 보궐선거 시에서는 반드시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 중앙당에 요구할 생각"이라며 도의원 후보경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들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섣불리 후보등록을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자체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장상훈 시의회 의장의 총선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성정1동에는 김선회씨(전 시의원)를 비롯, 도병국씨(함석재 국회의원 비서관), 최윤구씨(건설업)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군들도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장상훈 전 시의회의장의 후광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