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왕중왕전 [초등 왕중왕전 8강] 용인FC, e파란 꺾고 사상 첫 클럽팀 4강 진출!

[꽃미남23]

용인FC유소년이 e파란 축구팀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송창우

용인FC유소년이 팀 사상 첫 왕중왕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왕중왕전 출범 이후 프로 산하 유스팀이 아닌 클럽팀이 4강에 오른 것은 용인FC유소년이 처음이다.

용인FC유소년은 지난 27일 오후 1시 서산종합운동장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 e파란 축구팀과의 8강에서 권민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8강전은 클럽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어느 팀이 올라도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른 클럽팀으로 기록되기 때문. 결국 그 주인공은 용인FC유소년이 차지했다.

전반 초반은 e파란 축구팀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e파란 축구팀은 중원에서 최전방의 안재준을 향한 찔러주는 패스를 통해 상대를 위협했다. 신체조건과 개인기량이 좋은 안재준은 e파란 축구팀 공격의 중심에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왕중왕전 첫 진출에 8강이라는 부담 탓인지 선수들은 조금씩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틈을 타 용인FC유소년은 조금씩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전반 23분에는 용인FC유소년의 주장 이진우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그러나 이 슈팅을 필두로 용인FC유소년은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는 권민혁 ⓒ송창우

결국 후반 5분, 골을 성공시켰다. 이진우가 찬 프리킥이 문전 앞에 떨어져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권민혁이 침착하게 밀어 넣은 것. 용인FC유소년은 한데 엉켜 포효하며 팀의 첫 골에 환호했다.

e파란 축구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러나 중원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조금씩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반 12분에는 이태석이 아웃 프론트로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기도 했다. e파란 축구팀은 종료 직전까지 용인FC유소년을 괴롭혔다. 용인FC유소년은 계속되는 공세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두텁게 선 수비진은 결국 종료 직전까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1-0 e파란 축구팀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상 첫 클럽팀 왕중왕전 4강 진출에 성공한 용인FC유소년 류희석 감독은 침착한 표정으로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해준 것이 오늘의 승리 요인이다. 첫 4강 진출의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창단 첫 해에 8강 진출한 e파란 축구팀의 이성재 수석코치는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4강에 안착한 용인FC유소년은 오는 11월 2일, 대동초를 꺾고 4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신정초와 서산종합보조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서산=송창우

e파란 축구팀과 용인FC유소년의 8강전 경기장면 ⓒ송창우

e파란 축구팀과 용인FC유소년의 8강전 경기장면 ⓒ송창우

e파란 축구팀과 용인FC유소년의 8강전 경기장면 ⓒ송창우

경기를 마치고 환호하는 용인FC유소년 선수단 ⓒ송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