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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유엔 IRIN 2011-4-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빈곤층, 매년 800명 이상 광견병으로 사망
CAMBODIA: Rural poor most at risk from rabies
(껌뽀웃/KAMPOT) - 유인 시엣(Yinn Siet, 65세) 씨는 개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그녀의 남편을 물었던 4년 전의 악몽을 회상했다. 농부였던 남편은 죽기 직전 환각을 보며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는 "남편은 개처럼 짖었고, 우리는 그를 쇠사슬로 묶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유인 시엣 씨의 남편은 광견병(=공수병)에 걸렸는데, 이 바이러스는 증상을 보인 환자들 거의 모두를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치명적인 병이다. 유인 시엣 씨는 남편을 프놈펜으로 이송할 여력이 없었다. 프놈펜에는 캄보디아에서 유일하게 광견병을 무료로 치료하는 의료센터가 있다. 아마도 그녀에게 여력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시간적으로 늦었을 것이다.
남편은 7명의 가족을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고, 남은 가족들은 농사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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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 IRIN) 캄보디아에서는 매년 수백 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시골지역의 캄보디아인들은 광견병 치료를 받을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 광견병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지만, 캄보디아 시골의 어린이들이나 빈곤층에게는 과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일 개에 물린 피해자가 즉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죽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고 나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방법은 없다. 증상은 통상 열흘에서 1년 이내의 기간 중에 시작된다.
미국에 본부를 둔 NGO '세계 광견병 억제 연맹'(Global Alliance for Rabies Control: GARC)의 데보라 브릭스(Deborah Briggs)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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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으로 가족을 상실하는 일은 그 유족들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남긴다. 이 질병은 공포스러운 것으로서, 사랑하는 가족이 이 병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은 정신적 황폐화를 초래한다." |
현재 이용가능한 최신 자료는 국제 과학 학술지 <소외 열대질환>(Neglected Tropical Diseases)에 실린 논문 <캄보디아의 광견병 현황>(Rabies Situation in Cambodia)이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2007년도에 캄보디아에서 광견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810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도 이 숫자는 추정치에 불과하다. 시골지역에서 발병한 수백 건의 환자들은 보고조차 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환자들이 입원하는 경우가 드물고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2007년의 광견병 사망자 추정치가 240명이 사망한 말라리아나 400명이 사망한 뎅기열을 훨씬 웃도는 숫자라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개에 물린 후 발병을 예방하는 사후예방(post-exposure prophylaxis) 주사는 오직 프놈펜 주민들에게만 의미있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이 주사는 신속하게 맞아야만 하는데, 통상 감염 후 열흘 이내에 주사되어야 한다.
프놈펜에 위치한 비영리 의료 연구치료센터인 '캄보디아 파스퇴르 연구소'(Pasteur Institute of Cambodia)가 캄보디아에서 무료 사후예방 주사를 접종해주는 유일한 기관이다. 하지만 캄보디아 농촌의 가난한 사람들은 프놈펜까지의 값비싼 장거리 여행을 할 돈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무료 치료의 시기를 놓치곤 한다. '파스퇴르 연구소'의 필립 부시(Philippe Buchy) 바이러스 연구실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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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증상을 지난 채 도착하는 환자들도 매년 5명 정도는 보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칼멧 병원'(Calmette Hospital)으로 이송시키는 일 뿐이고, 그들은 그 병원에서 며칠 후 사망하게 된다." |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의 프란시스 자비에르 메슬린(François-Xavier Meslin) '소외 동물매개 질환'(neglected zoonotic diseases) 팀장은, 빈곤층들이 광견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홍보에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염병학 epidemiology
광견병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은 온혈 포유류로서, 그 대부분은 개인 경우가 많다. 개들은 물거나 할퀴고, 때로는 상처난 부위를 핧아서 전염시킨다.
통상 감염된지 열흘에서 1년 사이의 기간에 증세가 나타나는데, 환자들은 불면증과 두통, 고열, 그리고 상처부위가 씩룩거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최초로 증세가 나타난 후 2~10일이 지나면 환각에 바지면서 발작을 일으킨다. 또한 물을 두려워하고 마비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광견병 환자들은 호흡곤란으로 사망한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55,000명의 사람들이 광견병으로 사망하며, 그 중 80%가 아시아에서 발생한다. 또한 사망자의 절반 가량은 15세 이하의 아동들이라고 한다. GARC의 데보라 브릭스 회장은 본지(IRIN)와의 회견에서, "사망자들 모두 우리가 증세 발발 이전에 목숨을 구해줄 수 있는 백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용하지 못해 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발리 섬의 행정당국은 광견병 예방을 위해 약 10만 마리의 개들을 독을 묻힌 석궁을 이용해서 도살했다. 하지만 작년 9월부터는 개들에 대한 대규모 예방접종 정책으로 바꿨는데, 섬 전체 개들의 약 70%에 달하는 40만 마리를 접종시켰다. WHO의 메슬린 팀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개를 죽이는 일은 '반-인도적'인 일이라며 옹호하지 않았다.
캄보디아에서는 '파스퇴르 연구소'가 이 질병을 감시하고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인 광견병 예방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이 연구소는 개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라는 권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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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캄보디아에서 광견병 안 걸렸던 것만도 참 다행스런 일이네요..
보기보다 무시무시한 병이네요...
광견병이 에이즈와 더불어 가장 치명적인 2대 질병에 들어간답니다.
특히 이 캄보디아 시골지역의 경우엔 말이죠...
개들이 낮에는 잠자면서 얌전들 하다가...
밤이 되면 집단으로 몰려다닙니다..
평소에 낮에든 밤에든 잘 관찰해보면,
동네 개들 전체가 서열이 정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공원에 산책나온 개들끼리 서로 잠시 노는 게 아니라,
하루 종일 서로의 서열들을 확인하면서 다니는 게 일이죠..
그거 말고는 고개를 돌려 자기 몸에 붙은 이를 잡아 먹는 거랑, 잠자는 거 정도...
그러다가 밤이 되면,
사람들은 다 잠이 들었는데...
시골 길가에는 개떼만 잔뜩 있죠...
한마디로 동네 개들이 패거리를 이뤄서,
조그마한 동물들을 집단으로 사냥한다든가..
이웃동네 개가 오면 싸움을 벌이거나 합니다..
그래서 저를 잘 따르던 까맣고 큰 개가 있었는데..
이 놈이 아침에 산책나가려고 하면 따라나오는데,
밤사이 어디서 싸웠는지, 옴몸이 물어뜯긴 상처들 천지인데
그런 날이 많습니다
그러니, 캄보디아 시골 개들이 광견병 발병률이 높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운이 좋았구나 싶네요..
현지인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 안전하지만,
저는 외국인이라 가끔 밤길조차 걸어오곤 했거든요...
더구나 광견병이
그간 무섭게 생각했던 말라리아나 뎅기열보다 훨씬 사망자 수가 많네요...
캄보디아 가시는 분들은
새삼 조심하셔야 할듯 하네요...
물론 태국 개들도 유사하겠지만..
그래도 태국에는 지방마다 병원다운 병원이라도 있으니 낫겠죠..
아 그렇군요 ... 개가 아니라 완전 노천의 늑대 같습니다 흐미 무서운고 ...
크세의 귀염둥이 보아즈 올림
하하,
그래도 요 녀석들하고 정들면 그게 또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 ^
대충 저 위의 사진 같이 생긴 잡종들인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아주 강합니다..
캄보디아 시골에서 개를 집에 묶어 놓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서 키우고 있더군요.
방까지는 침입은 하지 않지만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상단에서 편안게 휴식을 취하고
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런 순둥이 개가 만일 광견병에 걸리면 경계심이 없는
주인과 어린 아이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군요.
시골뿐만아닙니다. 씨엠립의 골목도 개들이 많습니다. 밤에 한 마리가 우~하고 늑대처럼 울면 온 동네가 광란의 소리로 시끄럽습니다.
얼마전 아버님이 오셔서 아침에 산책을 겁도 없이 나가셨다가 개 세마리가 달려들어서 시겁을 했다고 합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날 이후로 산책이라면 사색을 하시더군요. 집집마다 두세마리부터 네다섯마리까지 정말 이 나라는 개판입니다. 도둑때문이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