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운동 국궁#
내 남편은
젊은 날엔 스킨 스쿠버와 골프를 즐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 또는 동해안을 누볐습니다.^^
서울 롯데 다이빙 클럽이 기사문항의 주민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바다에 드나들더니
그만 양양에 머물기로 작정하고
통나무집을 짓기 시작했답니다.쩝
회원들이 바다에서 잠수를 즐기고
법수치계곡에서 샤워한 후
통나무집에서 쉼을 갖기도 했지요.
70세 이후엔 잠수하기가 벅차서
즐길 것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니만
양양군 남대천 뚝방에서 국궁하는 것에 올인.
궁사가 되었답니다.ㅎㅎ
생활전선에서 은퇴한 80대 노년 생활.
무료할 수도 있는 노년을 국궁으로 즐기며 살고 있어서
아내:마님은 국궁 공부를 쬐끔 했습니다요.ㅋㅋㅋ
#국궁을 즐기는 궁사가 갖추어야 할 것들#
#국궁을 연마하는 장소 즉 국궁장이 갖추어야 할 모습#
양양군엔 국궁장이 1곳.
보통 면마다 있는데 '정'이라 명명합니다.
양양 국궁장 이름은 현산정
과녁판이 4종.
사대는 7명씩 한 조입니다.
(이미지 하단에 흰 천으로 덮어 둔 것은
대회가 아닐 때 과녁판 4개가 필요없기 때문에 보호 차원에서 덮어 둔 것입니다.)
#경기 방식#
대회 일때는 양양군 대표 7명이 각 1발씩 10회 활을 냅니다.
과녁에 맞으면 대피소의 같은 색상에서 깃발이 나와서 흔듭니다."관중"소리와 함께
#대회시 관중을 알리는 모습 예시#
각 군 대표 7명의 선수가 사대에 서서 활을 냅니다.
한 번 사대에 서는 것을 ‘한 순’이라고 하는데,
한 순에 5발씩 2회(두 순)을 냅니다.
"관중"소리가 들리며 대피소에서 과녁의 색상과 같은 깃발을 흔듭니다^^
#연습일 때 관중을 알리는 모습 #
#양양 현산정에서 운동하는 모습#
#국궁의 장점#
①궁사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연습을 합니다.
혼자서도, 또는 함께, 시간 있을 때.
②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운동할 수 있습니다.
처마가 있는 사대에서 활을 내고
우산 쓰고 활을 가지러 가기 때문.^^
③회원들의 사랑방이 되어 남녀 노소 친목이 됩니다.
④궁도장 내의 태극기를 보고,
궁도 9계훈을 바라보고
예를 표하는 것도 마음 가짐을 바르게 한다는 의미로
장점이며 양반운동(요건 장암의 표현)이라고 하네요.ㅋ
장암은
145m를 왕복 3회 즉
10발*3회니까 대략 4000보 쯤 걷고 귀가합니다.
매년 강원도에서 대회가 개최됩니다.
양양 현산정도 시설을 잘 갖추어져 있기에 대회장으로 제공 되는 궁도장입니다.^^
늦둥이면서 최고령자이지만 군대표 7인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자랑임돠 ㅋ)
개인적으로 현산정 궁사님들의 단합, 우애를 보면서 흐뭇함과 긍지를 갖게 되며
또한 '활낸다' '활 내러 간다'란 아름다운 어휘에 감탄하기도 한답니다.
다른 정에선 '활쏜다'라고 하데요.
좀 끔찍한 어휘잖아요???
국궁은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된 전통 활내기.
근간엔 젊은 층들도 관심을 가지고 문의가 있더라구요.
아래는 전국 활터 리스트 입니다.
가까운 곳에 가셔서 궁금한 점을 문의 하시면 친절하게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http://www.karchery.org/korean/Comm_all/jeong_list.asp?menu_id=4&sub_id=1&vipptsid=pc